2015년 새해를 맞아.. 떡국을 만들어 드신분들이 많으실꺼에요^^ 그런데 한번은 아침 겸 점심으로 떡국을 해먹으려고 하는데 2명이서 먹기에는 가래떡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죠.
추운데 일부러 내려가서 가래떡을 다시 사오기도 조금 그렇고 해서..집에 남은 칼국수면을 꺼내서 떡국을 만드는 것과 똑같이 섞어 만들어 보았답니다.
사실 이렇게 '떡칼국수'를 해먹는 경우는 그렇게 흔하지는 않더라구요~ 저희도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오~~ 맛이 상당히 괜찮더군요 ㅎㅎ
떡국인듯 떡국아닌 칼국수같은 요리였죠. '특별'한 레시피는 없구요. 떡국 만드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누구나 시도할 수 있는 간단한 음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떡칼국수 만드는법에 대해서 간략히 설명해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냉장고에 보관중이던 칼국수면이에요^^ 밀가루가 많이 묻어있어서 요리하기 전에 물로 약간 씻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건 지난 1월 1일에 떡국을 끓여먹고 남은 가래떡..
먼저, 물에 다시마와 멸치를 넣고 끓여줍니다. 떡국용 국물을 내기 위함인데..소고기 '사태'나 닭벼 등으로 국물을 우려내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는 보통 이렇게 다시마+멸치를 사용하고 있어요~
물이 펄펄 끓으면..서서히 다시마와 멸치를 건져내야 합니다. 위와 같이 따로 따로 냄비에 넣어두면 건져낼때 불편하기 때문에 '망'을 사용해서 담겼다가 빼내는 것이 좋아요.
망이 없는 경우라면, 다시마는 쉽게 건져낼 수 있지만..멸치는 부서진 부스러기들이 남을 우려가 있죠. 그래서 국물을 만들때는 지꺼기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히 걸려내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국물을 계속 끓임과 동시에 간장을 한숟가락 정도 넣어서 간을 맞춰주세요~ 맛이란 원래 주관성이 많이 포함되기 때문에, 음식을 할때 맛을 보면서 적당량을 맞춰야 겠죠.
그런 다음, 중불에 계속 국물을 끓임과 동시에 가래떡과 칼국수면을 준비해줘야 해요.
물로 씻어낸 칼국수면의 모습입니다. 그런데..너무 오래 물에 담궈둔다거나, 많이 씻으면 면이 뭉게질 수도 있으니 적당히 씻어주세요~
준비된 칼국수면을 국물속에 조금씩 넣어주세요~
떡칼국수 만드는법(가래떡+칼국수면)
이번에는 가래떡도 물에 약간 씻어서 준비합니다. 그 이유는 먼지 등의 분순물을 제거하기 위함이에요~
칼국수면이 끓고 있는 국물속에..준비된 가래떡도 모두 넣어줍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떡칼국수^^ 기호에 따라서 대파나 양파 등의 재료도 넣고 같이 끓여도 좋아요~
두둥~~드디어 2명이서 먹을 떡칼국수가 완성되었습니다.
이건 떡국만들때 사용한 고명인데요.. 계란지단,볶음 소고기,자른 김을 사용했어요~ 국물이 제대로 간이 되지 않았더라도 이 고명들을 섞어주면 맛내는데 충분한 도움을 준답니다.
흠...칼국수면과 가래떡의 비주얼도 나쁘진 않네요^^ 칼수제비를 먹는 느낌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다른 점이 있다면..가래떡은 '쌀'이 원료이고 칼국수면은 '밀가루'가 원료라는 사실이죠. 쌀과 밀가루의 조화 ㅎㅎ
졸깃졸깃한 칼국수면과 가래떡의 조화^^ 평소에 떡국을 사랑하는 분들이라면 밥먹기 싫을때 이렇게 만들어 드셔도 배가 든든해지는 훈훈한 음식이랍니다.
그러고 보니까..떡국에 칼국수면을 첨부했다고 생각해도 되고..칼국수에 가래떡을 첨부했다고 생각해도 되고 ㅎㅎ 생각하기 나름인듯 하네요
뭔가 조금 색다른 칼국수를 맛보고 싶다면..이렇게 해드시는건 어떠세요? 먹을때 밑반찬으로 김치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