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도에는 정말 혼자서 출사여행을 많이 다녔던 한 해였습니다. 그 당시에 비하면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지만요^^
개인적으로 일이 있어서 당일치기로 서울여행을 하게 될때면 늘상..이번에는 어디를 가지? 그런 생각을 하곤했죠.
당시에는 크게 유명하지는 않았지만..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해진 '이화동 벽화마을'과 '낙산공원'...이미 다들 잘 알고 계실꺼에요.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게 된건 '1박 2일'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한 이후부터 였습니다. 제가 이곳에 가서 사진을 찍은지 벌써 6년이 지났으니까 많이 변했겠죠.
그 당시의 벽화들을 보며 추억을 떠올려보자는 생각으로 이렇게 예전 사진들을 포스팅해봅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최근 여행의 블로깅 처럼 '여행경로'를 상세히 기록하지 않아서 이곳이 이화동 벽화마을의 어디쯤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벽화 외에도..위와 같은 철제 조형물이 많이 설치되어 있었죠. 멀리서 보면 마치 벽화같음 ㅎㅎ 개를 끌고 다니는 사람과 나무 한그루..
하얀색 벽면아래에 꽃이 피어있는 화단을 그린 작품입니다..자세히 보면 나비도 날아다니고 있군요^^
흰색 벽의 페인트가 많이 벗겨졌지만..벽모서리에 그러진 '상자'그림이 인상적이었죠.
그리고 나무가지에 걸터앉아있는 연인의 그림이 기억이 많이 남습니다^^ 부부라면 이런 벽화를 액자에 담아서 걸어두고 싶어질런지도~ 만약 솔로가 이 벽화보고 있으면 괜히 쓸쓸한 기분이 들겠죠 ㅎㅎ
낙산공원의 상징적인 조형물이라고 할 수 있는 '가방을 든 신사'와 '강아지'에요. 서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마치..멀리 '여행'을 떠나는 여운을 안겨주는 느낌을 강하게 보여줍니다.
별것 아닌것 처럼 보이는 조형물일지도 모르지만..자세히 보고 있으면 어떻게 이런 느낌이 들도록 설계를 하고 설치를 했는지..작가의 센스가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신사와 강아지가 한쪽 발을 허공에 들고 있는 모습만 봐도 그렇지 않나요?^^
멀리서 바라본 신사와 강아지 조형물...저렇게 옹벽쪽에 박아서 설치를 해두었더라구요~공간활용도 잘한듯!
그 외에도 낙산공원에는 사람 형상의 조형물들이 꽤 많이 보입니다. 실제 사람과 흡사한 모형을 비롯해서 디지털 인간같은 모습의 조형물도 보이고...
이렇게 사람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조형물들도 있습니다. 보고 있는 방향으로 해가 비춰주니(이때가 오후 3시~4시쯤) 나름대로 '감성'적이라고나 할까요?
어느 집에 그려진 대형 벽화..비누방울을 날리는 아이의 얼굴입니다.
녹슬어서 다 부서져가는 어느 집의 우체통..이화동 벽화마을과 낙산공원에 가보면 이렇게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사진속에 담아볼 수 있습니다. 재개발이 되지 않는 이상은 계속 서울의 한모퉁이를 지켜나갈테죠.
서울여행지 추천 '이화동 벽화마을과 낙산공원'의 추억
바깥으로 노출되어있는 가스배관들..역시 오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좌측에 보이는 사진이 바로 ..이화동 벽화마을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꽃계단'입니다. 여기서 화보촬영이나 cf촬영을 많이한다고 합니다. 오른쪽에 있는 사진은 비둘기의 '자유'를 상징화한 작품인듯..
이런 벽화라도 없었으면 정말 삭막하고 혼자 다니기에도 겁이 났을 법한 동네였을듯.. 전국적으로 벽화마을이 많이 생겨나고 유지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단한 발전이죠^^
짜안~~ 이 벽화 생각나시나요? 사진속을 자세히 보면 이 날개벽화가 이화동에 2008년 5월 5일에 그려졌다고 되어있는데..
2010년에 1박 2일에 이승기가 이화동 벽화마을을 방문해서 날개벽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유독 이 날개벽화가 인기를 끌게 되었고,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서울여행지가 되어버렸죠.
하지만 2010년 10월에 주민들이 이 벽화때문에 너무 시끄럽다고 지워달라고 요청했고...그래서 지금은 이 자리에 가보면 날개 벽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2013년에 다른 곳에 날개벽화가 더 예쁜 모습으로 찾아왔다고 하네요^^
낙산공원을 거쳐 이화동 벽화마을의 거의 끝부분에 다다른 위치입니다..대충 대충 지나치면 못보고 지나칠만한 조형물들도 많으니까 여유있게 감상해보는 센스! 잊지마세요^^
어린 학생들이 그린 듯한 타일 그림들도 보입니다..
만화같은 그림체가 꽤 귀여워 보이네요^^ 지금도 있을런지?
앞으로 툭~튀어나온 시멘트벽면에도 이렇게 학생들이 그려놓은 그림들이 타일위에 그려져 있더라구요~다음에 서울여행을 하게 되면 일부러라도 찾아가서 꼼꼼히 둘러봐야겠네요.
- 2009년 1월 9일..처음 이화동 벽화마을과 낙산공원을 방문했던 날을 추억하며 -
'다음'지도에서 찾아본 이화동 벽화마을과 낙산공원의 위치입니다. 직접 운전해서 가보진 않아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내려서 여유있는 도보여행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먼저 낙산공원쪽으로 이동했다가 이화동 벽화마을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서울여행지로 꼭 추천하고 싶네요.
그리고..혜화역은 그 유명한 '대학로'가 있는 곳이라서 맛집이나 카페 걱정은 전혀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위에 있는 사진들은 6년전이라서 당연히 벽화들이 상당히 많이 변했다는 점은 반드시 참고하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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