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기둥형 옷걸이나 옆으로 길게 생긴 옷걸이를 많이 사용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공간이 부족할 경우라면 '벽걸이'형태의 옷걸이를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게다가 그런 옷걸이가 실내 분위기에 영향을 주는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면..
반드시 '옷걸이'용으로 사용하지 않더라도 소품으로 꾸미거나 다른 것들을 걸어두는 용도로 활용을 하면 주변 사람들로부터 센스 만점이라는 이야길 들을지도 모릅니다.^^
얼마전에 로렌이 DIY로 나무판을 가공해서 작은 벽걸이옷걸이를 만들어보았는데요. 집이나 가게에서 손님들을 위한 옷걸이로 사용하면 정말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 거실에 걸어본 이중 '벽걸이옷걸이'입니다. 프로방스한 느낌의 하얀색 벽면과 상당히 잘어울리는 느낌이죠? 나무판 뒷편 상단에 고리가 달려있고 앞쪽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이중형 고리가 달려있습니다
위와 같은 이중옷걸이를 만드는 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원하는 치수대로 나무판을 자른 다음에 버닝과 바니쉬칠 등의 과정을 거친 다음, 고리를 달아주면 끝!
일단, 나무판을 계획한 치수만큼 짤라서 준비했다면 나무 표면을 적당하게 불로 태워서 무늬결을 살려주는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때 가스한통과 토치가 필요해요~ '토치'는 가까운 마트에 가보면 3,000원도 하지 않는 가격에 구매가능합니다.
버닝 작업을 할때는 반드시 실외에서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 안전하게 하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토치에 불을 붙여줄때는 라이터가 필수로 있어야 해요~
갑자기 불이 튀어나올 경우 놀랄 수도 있으니 조심! 또 조심! 아무튼 이렇게 버닝작업으로 나무판의 한쪽면(이중옷걸이용 고리가 피스로 박혀질 부분)만 적당히 태워주세요.
버닝작업이 완료되면 이번에는 '솔'을 이용해서 버닝된 부분을 최대한 긁어 냅니다.
버닝으로 타버린 부분을 긁어내기 위한 과정인데요..이렇게 긁어주면 타버린 부분 가루가 되어 제거되고 그 자리가 움푹 패어지게 되죠..이런 식으로 나무결의 느낌이 보기 좋게 살아날 수 있답니다.
'솔'질로 긁어낸 나무판의 모습이에요~ 사진상으로는 평범해보일 수도 있지만..만져보면 나무결이 울퉁불퉁한 느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이런 방식의 버닝작업도 '빈티지'한 느낌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죠.
나무판에 남아있는 잔여 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 물티슈나 걸레를 이용해서 깨끗하게 닦아줍니다.
이번에는 버닝처리된 나무판의 반대쪽을 깨끗하게 가공할 차례에요~
먼저, 까칠까칠하고 지저분한 부분들을 사포로 밀어서 부드럽게 만들어준 다음, 오크색의 스테인을 발라주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사실 필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앞부분의 버닝부분과 색깔을 맞춰주기 위해서 일부러 이렇게 했으니까 참고만 하세요^^
스테인 처리한 부분이 적당히 건조되고 난 이후에는..나무판 전체를 바니쉬칠로 꼼꼼하게 마무리해줍니다.
이렇게 마감처리를 해줘야만 나중에 나무표면의 잔여물도 떨어지지고 않고 각종 먼지와 수분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겠죠.
벽걸이옷걸이용 나무판이 완성되었다면 이번에는 뒷부분 상단에 벽에 걸릴수 있도록 고리를 박아줍니다.
벽걸이옷걸이 만들기(나무판을 사용한 이중옷걸이)
이렇게 두개의 피스를 전동 드라이버로 단단하게 조아주면 간단히 끝나는 작업이죠^^
아무래도 이렇게 만들어진 벽걸이옷걸이의 매력은..나무판 앞면을 '버닝'처리했기에 그냥 단순하게 나무판을 사용한 것과는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입니다. 누구나 공감하실꺼에요~
이날 나무판 4개를 한꺼번에 사용해서 벽걸이옷걸이 만들기를 시도했었는데..가구를 만들때보다는 훨씬 수월한 작업이었던 것 같네요.^^
저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무판의 사이즈는 원하는대로 잘라서 사용해도 관계없습니다.
저희는 가로 13~14cm, 세로 17cm정도로 정해서 잘라주었죠. 집에 쓰다가 남은 나무판이 있다면 그걸 가공해서 사용해도 좋구요.
이제 마지막으로 위와 같이 생긴 검은색의 이중 고리를 나무판의 앞부분에 피스 4개로 조여주기만 하면, 빈티지스러운 느낌의 '벽걸이옷걸이'가 완성됩니다.
나무판의 사이즈가 정사각형이 아니라서 가로가 길어도~세로가 길어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이미 벽걸이 고리가 박혀진 부분을 기준으로 이중고리를 박아줘야 해요..위치는 나무판의 중간쯤이 적당하구요.
자로 상,하,좌,우 길이를 정확하게 측정해서 위치를 정해줘도 되지만..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습니다^^ 눈대중으로 적당한 위치를 정해주면 되니까요~
여기까지..벽걸이옷걸이 만들기의 모든 과정이 끝났습니다. 작업과정중에 버닝작업 이외에는 크게 신경쓸만한 부분이 없는 diy라서 재료만 준비되면 쉽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되네요.
실제로 저희집 거실에 걸어둔 벽걸이옷걸이에 '리스'장식을 걸어보았습니다. 원래는 이중옷걸이용으로 만들었지만 나름대로 이렇게 꾸며도 괜찮은 실내 인테리어 효과를 만들어 주더라구요^^
후드티를 옷걸이에 걸어둔 모습입니다. 이 상태에서 위쪽에도 다른 옷을 걸어둘 수 있는 이중형의 옷걸이에요~
이번에는 예쁜 앞치마를 걸어보았습니다. 말그대로 벽에 걸어두면서 사용하는 이중형 옷걸이라서, 고리에 어떤 것을 걸어두더라도 시각적인 측면이나 실용적인 측면 둘다 만족시켜주는 벽걸이옷걸이 같네요^^
평소에 '빈티지'스타일을 선호한다면 이런 옷걸이도 직접 만들어보시는 건 어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