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저희집 거실 분위기를 바꿔보자는 차원에서 린넨커튼을 직접 만들어서 커튼봉에 달아보기로 했었답니다.
원래는 겨울이라서 조금 따뜻한 실내온도를 유지하려는 의도로 만들려고 했던거라 극세사로 만들려고 했지만, 린넨으로 만들었답니다.
나중에 커튼이 필요없어지거나 다른커튼으로 교체하게되면 다른 용도로 활용이 가능했기에, 린넨천을 사용했어요.
예전에 저희 집 인테리어사진을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베란다쪽이 확장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거실 큰 창가쪽에는 우드셔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커튼봉 달기는 그 위쪽에 했어요~
마트에서 구매한 커튼봉입니다. 우드셔터의 총 길이가 약 4.5m정도 되는데, 그 길이에 딱 맞는 커튼봉이 없어서 3.6m짜리 2개를 구매했습니다.
어차피 커튼봉은 줄였다~ 뺐다~ 길이조정이 가능하고 나중에 필요없어지더라도 다른 곳에 설치가 가능하니까요.
3.6m 커튼봉에는 커튼봉 걸이가 총 3개가 들어있습니다. 위와 같이 생긴 커튼봉의 한쪽끝 머리를 빼내고 또 다른 커튼봉과 연결해서 사용했어요.
커튼봉 고리는 이렇게 생겼어요~ 당연히 커튼봉이 빠지지 않도록 안전하게 고정되게 하려면 저런 방향으로 설치를 해야 됩니다.
커튼봉 걸이를 피스로 단단하게 박아주려면 전동 드라이버는 필수!
이런 모습으로 커튼봉 걸이를 피스로 고정해주었습니다. 반대로 끼워도 큰 문제는 없지만 봉을 끼울때 조금 불편하겠죠.
우드셔터 윗부분에 커튼봉을 설치한 모습이에요~ 커튼봉 걸이는 같은 간격으로 총 4개를 설치했습니다.
설치하기전에 미리 커튼봉이 설치될 곳의 길이를 잰 다음..적당한 길이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길이가 길고 어중간하다면 저희처럼 두개를 연결하는 방법도 괜찮죠^^
2개의 커튼봉을 연결했더니 헐렁헐렁 할 줄 알았는데 커튼을 설치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었답니다. 커텐봉만 달려있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화이트컬러라 저희집 거실과 잘~ 어울린답니다.
조명을 켜고 우드셔터 한쪽을 열어둔 모습~ 그런데 확실히 확장을 해둔 거실에서 지내보니까 냉기가 많이 유입되더군요.
확장이전처럼 거실내부에 문이 하나 더 있는 편이 '난방'측면에서는 훨씬 나은듯합니다. 거실외의 공간들은 확장을 하지 않아 따뜻하답니다. 벌써 3년이나 지났지만 저희집 도어셔터는 정말 예뻐요.^^
이번엔 거실용 린넨커튼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커튼을 만들거라서 많은 양이 필요했기 때문에 롤로 구매했어요...10마정도 필요하시면 롤로 구매하시는게 훨씬 저렴하답니다.
커튼봉 달기와 커튼만들기(거실용 린넨커튼)
그리고 직접 천을 재단하고 바느질을 해야 커튼 제작이 가능합니다^^
꼼꼼히 줄자로 재서 볼펜으로 자를 부위를 체크하는 로렌의 손길~
확실히 혼자서 하는 것 보다는 한명이 보조해주는 것이 커튼만들기에 도움이 되더군요^^
볼펜으로 표시된 부분을 가위로 재단중.. 총 4개의 부분으로 잘랐습니다. 롤은 긴것 그대로 배송하면 불편하므로 천을 반으로 접어 부피를 줄여 배송되어 왔어요. 그래서 펼쳐서 작업했답니다.
끝부분을 마감처리하지 않으면 올이 풀려요. 오버록이 있다면 오버록처리를 하고 한번만 접어서 박아주면 되지만, 저희는 오버록기계가 없는 관계로 위와 같이 5mm로 2번 접어서 재봉하였어요.
봉틀이를 돌려 마감처리한 린넨커튼만들기의 하단부입니다^^ 나쁘지 않죠?
커튼만들기에 사용된 재봉틀은 '싱거' 에요^^ 주부들의 로망이라고도 하죠 ㅎ
그리고 윗부분은 커튼봉에 끼워지기 때문에 올풀림이 없도록 한 뒤에 커튼봉이 들어갈 수 있을 만큼을 접은 다음 봉틀이를 돌려주면 되요.
커튼봉의 지름이 약 1.5cm정도니까 4cm이상은 되도록 폭을 정해서 박음질을 해야 봉에 끼우기가 편해요.
제일 처음 완성된 린넨커튼을 커튼봉에 끼운 모습이에요. 빨리 만들고자 하는 저의 요구로 인해 옆부분은 올이 풀리지 않기 때문에 마감을 하지 않고 그냥 달았어요.
집게로 커튼을 집어서 걸 때는 가로길이 그대로 만들어도 되지만, 저희는 봉에 끼울꺼라서 원래 사이즈에서 1.4배정도 여유를 주고 커튼만들기를 했어요.
그래서 주름이 생겼답니다. 원래 예쁘게 주름을 잡으시려면 원 사이즈에서1.5배정도 해주시면 된답니다.
짜안~ 최종적으로 완성된 거실용 린넨커튼과 커튼봉이에요. 밤이라서 조명을 밝혀두고 찍은 사진입니다.
커튼하나의 폭은 145cm,높이는 190cm 연결된 커튼봉의 총 길이는 약 450cm..총 4개의 린넨커튼을 사용했습니다. 로렌이 재단을 잘못하는 바람에 커튼이 좀 짧죠...ㅋㅋㅋ
밑부분에는 방석을 만들꺼라니까 보기싫지는 않아요. 호호호
아침에 우드셔터의 창틀을 일부분만 개방하면 이런 느낌...거실 창가쪽이 햇볕이 많이 들어오는 방향이라서 우드셔터를 모두 닫아두면 꽤 어두워요~
우드셔터가 커튼의 효과와 난방의 효과가 있다고는 하지만...저의 경험상 단열효과는 없는 편인것 같아요.
이렇게 린넨커튼을 우드셔터 위에 설치한 이유중 하나는 이중으로 단열의 효과를 얻고자하는 생각도 있었답니다. 하지만 사실 방풍지와 뽁뽁이 등이 아니라면 완벽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겠죠^^
그래도 거실 분위기를 이렇게 조금 바꿔주니까 느낌이 새로워요. 커튼봉 달기와 커튼만들기를 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가운데 보이는 저 조명등은 볼메이슨자를 이용해서 만든 전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