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5월 22일부터 24일까지..2박 3일간 일본 자유여행을 다녀왔었다.
주요 여행 목적지는 '후쿠오카'와 '유후인'..작년에도 갔던 곳이지만 그 때는 패키지 여행이라서 전혀 자유스럽지가 못했고 이번에는 그런 단점들이 없는 자유여행을 선택했다.
처음에는 누군가의 도움없이 스스로 알아서 계획하고 찾아가야 한다는 부담이 있긴 했지만, 막상 자유여행을 해보니까 크게 걱정할만한 요소가 없더라.
언제나 그랬듯이 처음이 중요한 법^^ 자신감만 있으면 충분한 것 같다.
실제로 이렇게 자유여행으로 가까운 후쿠오카를 다녀와보니..사람들이 왜 자유여행을 하는지 어느 정도 알 것 같고 다시 가고 싶은 자극을 받게 되었다.
완전한 자유여행은 숙소와 비행기 티켓까지 직접 예매해야 정상이겠지만, 우리는 여행사를 통해서 항공권과 숙소..그리고 유후인을 가기 위한 '북큐슈 레일패스'를 미리 신청했었다.
물론 여행사 수수료는 있다. 자유여행은 꼭 가고 싶은데..이런 부분에 대한 정보와 편의가 필요하다면 여행사를 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다.
유후인에 있는 료칸에서 꼭 1박을 해보려고 저렴한 곳을 찾았지만, 석가탄신일 연휴에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아서 였는지..예약이 힘들었다.
그래서 유후인 중심가에서 조금 떨어져있는 '노비루 산소우'라는 조용한 료칸과 후쿠오카 텐진역 근처에 있는 '마이스테이즈 텐진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다.
이후에 숙소 후기도 올릴 예정인데, 둘 다 나름대로 장점과 단점이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괜찮았던 것 같다^^ 우리 부부가 2박 3일 동안 다녀왔던 후쿠오카,유후인 여행의 전체적인 경로는 아래와 같다.
거의 '쇼핑'의 목적으로 갔기 때문에 패키지 여행처럼 '명소'를 찾아가며 발도장 찍는 관광 여행은 전혀 아니었다.
처음 떠난 '후쿠오카 자유여행' 2박 3일 경로
<후쿠오카 자유여행 2박 3일 - 1일차>
원래 첫날 오후에 유후인 관광을 즐기며 숙소까지 걸어가려고 했었지만..예상외로 입국 심사 기간과 하카타역까지 이동시간이 길어져서 유후인으로 가는 기차를 2시가 넘어서 타게 되었다.
(기차를 타고 유후인으로 가려는 사람들은 이런 부분은 충분히 고려하고 일정을 세워야함) 그래서 이날은 그냥 료칸에서 푹~쉬기만 함.
<후쿠오카 자유여행 2박 3일 - 2일차>두번째 날은 숙소에서 유후인역까지 걸어다니면서 구석구석 구경했었다.
이미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맛집들도 찾아가보고 긴린코호수도 한바퀴 걸어보고..자유여행을 가보니, 여유가 많아져서 너무 좋았다.
작년에 패키지여행으로 유후인에 갔을 때는 겨우 1시간 남짓한 시간이 주어졌는데..비교할바가 못된다 ㅎㅎ
다시 하카타역으로 돌아온 후에는 텐진역 근처에 있는 숙소로 가서 짐을 풀고 야간 쇼핑을 즐겼는데..개인적으로는 걸어서 캐널시티, 돈키호테 등에 가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걷다보면 우리나라와 다른 일본의 다양한 부분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물론 다리가 너무 아프고 힘들다면 비추천^^
<후쿠오카 자유여행 2박 3일 - 3일차>
마지막 3일차 자유여행 일정은 거의 텐진역과 하카타역 근처에서 '쇼핑'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지하상가가 우리나라에 흔한 그런 지하상가와는 다르게 통로폭이 넓어서 너무 좋더라..질나쁜 상품들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
상가 옆쪽으로 각종 백화점과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평소에 쇼핑을 즐긴다면 이곳에서 하루 종일 구경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버릴지도 모른다.
확실히 여행은 '패키지'로도 가보고..'자유'로도 가봐야 어떤 부분이 장점이고 단점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 같다.
후쿠오카 같은 경우는 부산에서 제주도가는 비행시간과 비슷해서 언제든지 여유가 되면 다녀올 수 있을 듯^^
다음에 해외여행을 '자유'로 떠나게 된다면, 숙소부터 항공권까지 하나하나 직접 계획을 세워보고 싶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