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 사진들이지만..결혼이후 지금까지 3단계 걸쳐 변신을 거듭한 키친장의 모습을 공개하고자 한다.
예전에 우리집 인테리어를 소개하면서 사진속에서 간접적으로 접했던 사람도 있을 듯^^ 초반에는 프로방스틱한 느낌의 키친장이 김치냉장고 옆에 위치하고 있었는데..그 자리에만 벌써 3번째 가구가 들어서 있다.
거실 벽면 한쪽이 꽃무늬가 있어서 얼핏보면 일관성 있게 프로방스풍으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굳이 그럴 필요가 없었다.
로렌이 나름대로 취향에 맞게 꾸며보았는데..거의 빈티지풍으로 변신한 모습이다. 무엇보다 화이트색의 쉐비 키친장을 들어내고, 공방에서 제작된 올리브 그린색의 키친장이 너무 만족스럽다^^
바로 위 사진속에 보이는 키친장이 그 주인공이다.
왼쪽 사진과 오른쪽 사진의 색상이 다르게 보이는데..햇볕이 스며드는 낮에 찍은 것과 야밤에 조명을 켜두고 찍었더니..저렇게 보이더라.
이 정도 높이의 키친장이 들어서다보니..수납공간도 많이 생기고 정리 정돈이 잘되서 좋다.
사실..2011년부터 지금까지 우리집 부엌인테리어는 키친장 외에는 거의 변한 부분이 없다.
사진속 가운데 보이는 쉐피풍의 화이트색 가구가 바로 신혼생활때 함게했던 녀석인데..사실 디자인이 금방 질리더라~
그래서 과감히 중고로 처분하고 바로 옆에 있는 가구와 비슷한 느낌의 가구제작을 의뢰했다.
두번째로 우리집에 들어온 키친장은 로렌이 직접 디자인해서 공방에 의뢰한 작품이다.
기존의 가구보다 높이가 절반(?)정도되는데..실제로 저 위치에 두고 사용해봤더니 부엌이 꽤 넓어지는 효과는 있었으나..왠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이 들고, 무엇보다 수납공간이 너무 없더라 ㅠㅠ
그래서 지금은 저 가구를 신발장과 거실이 이어지는 통로벽으로 옮겨둔 상태다.
세번째로 변신하게된 부엌인테리어 키친장은 조금 비싸지만..역시 공방에 의뢰한 가구였다.
하부장과 상부장이 구분되어 있는 높은 키친장인데..무게가 장난이 아니더라~ 그런데 옆에 있는 김치냉장고보다 높아서, 천장등이 상부장 머리부분과 닿인다는 문제가 발생했다.
일단은 조명등을 상부 키친장에 올려둔 채로 가구배치를 완성했는데..나중에 저 천장등을 분해해서 줄을 줄여주는데 상당히 짜증스러웠다.
분해는 쉽게 되었지만 선을 숨겨넣는 과정에서 목이 어찌나 아프던지 ㅠㅠ 땀도 삐질삐질 흘렀고..그래서 이 키친장을 설치할 때, 고생했던 순간을 잊기 힘들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건지도^^
부엌인테리어 우리집 키친장의 3단변신
러버덕이 올려져 있는 기존의 긴 키친장을 옆쪽으로 저 위치에 두면, 안방으로 들어가는 통로쪽으로 돌출되는 단점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야 했다.
그래서 안방으로 옮겨두었던 하얀색 키친장 하나를 옆으로 옮겨왔더니..그럴듯하게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이제 뭔가 조화가 된듯한 부엌인테리어^^
짙은 올리브 그린색의 키친장의 상단부분이다..유리문이 4개가 달려있는 여닫이 형태..은근히 찻잔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는 로렌은 집에서 커피나 차를 마시는 경우, 골라서 마시는 재미가 있다고 한다^^
오른쪽에도 각종 유리컵이 가득하다. 일본여행때 사왔던 머그잔도 보이고..스타벅스잔도 보인다. 확실히 컵이나 잔은 외부에서 보이는 유리장에 넣어두는 것이 제일 예쁘고 보기 좋다.
하부장에는 요리에 쓰이는 스텐리스 냄비와 주물냄비 등이 자리를 잡았다.
그외에 뚝배기를 비롯한 각종 용기들도 하부장에 보금자리를 갖게 됨^^
그리고..하부장의 상단에는 거의 '전시'목적으로 보기 좋게 커피도구, 유리컵, 그릇, 작은 소품들로 꾸며둔 상태다. 아마도 우리 부부가 다른 집으로 이사가기 전까지는 계속 이 키친장과 함께하지 않을까?
부엌인테리어 분위기를 바꿔보고자 한다면, 키친장만 바꿔서 꾸며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