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일본 유후인 여행을 다녀오면서 데려온 귀여운 인형 두마리를 우리집 어디에 두는 것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이 인형들을 올려둘 수 있는 간단한 선반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예전에 샌딩기로 가공해서 보관해두었던 목재두개를 연결하는 것이 전부 였는데..문제는 여기에 구멍을 뚫어서 막끈을 넣고 어딘가에 걸어주는 일이었다.
이미 로렌의 머리속에는 선반을 만들기 전부터 거실 어딘가에 걸어둘 것이라는 계획이 있었지만..
내 생각으로는 왠지 인형을 그 위에 올려두면 불안정하지 않을까? 바람이 불거나 주변이 흔들리면 떨어지지 않을까? 이런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계획을 실행에 옮겨보니까..그런 문제가 전혀 없었고 인테리어 효과가 정말 굿!
'지브리'사의 대표적인 캐릭터 인형 상품들인 '토토로'와 '키키'다. 사실..잘 쓰지 않는 의자위에 토토로를 올려두고 그 머리위에 키키를 올려두는 것만으로도 보고 있으면 괜히 웃음이 나고 기분이 좋아진다.^^
목재 두개를 연결해서 선반을 만드는 과정은 너무 간단하기 때문에 생략했다. 목재 두개를 평평하게 두고 연결부위에 나무를 덮대고 무두못을 박아서 연결하면 끝이다.
선반을 공중에 매달아두려면 막끈이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필요했는데..생각보다 뚫었던 구멍이 작아서, 굵은 드릴로 4개의 구멍을 다시 뚫어야 했다.
구멍을 다 뚫은 다음에는 바로 막끈을 끼워넣어주었다..위와 같은 평태로 공중에 매달릴 수 있는 선반이 완성된다. 위 사진은 선반의 밑쪽이다.
이건 인형이 올려질 선반의 윗 부분..
셀프 인테리어 인형 선반 매달기
복층 구조로 된 우리 집의 거실..위로 올라가는 계단 끝부분의 난간에 막끈을 걸어주기로 했다.
막끈은 일반 실이 아니라서 쉽게 끊어질 수가 없다. 이 때..주의할 점은, 매달리는 선반의 수평이 맞도록 조금 멀리서 바라보면서 조절한 다음에 묶어줘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완성된 인형 선반에 실제로 토토로 인형을 올려둔 모습이다.
원래는 사진을 찍은 방향으로 인형이 쳐다보도록 하려고 했는데..토토로의 꼬리가 선반밖으로 나와버려서 안전감이 없어 보이더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토토로가 바라 보는 방향을 저렇게 해야 했다.
토토로의 옆에는 검은 고양이 '키키'인형까지 올려두었다. 셀프 인테리어 인형 선반 만들기의 완성작이다^^ 이 나무 선반의 사이즈는 가로 75cm, 세로 15cm..
위에 올라가서 내려다본 모습이다..ㅎㅎ 귀여운 녀석들~
인형을 올려둘 목적으로 만든 선반이긴 하지만..그 외 다른 소품이나 조화들을 올려두는 용도로 활용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막끈이 보기 싫다면 막끈위에도 어떤 아이템을 끼워서 더 예쁘게 꾸며보는 것도 괜찮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