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도 거실 실내등을 몇번 교체했던 적이 있는데.. 베란다쪽 전등교체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2개의 베란다중에서 빨래건조대가 있는 공간말고, 얼마전에 홈카페로 꾸몄던 바로 그 공간이다.
다양한 셀프 인테리어중에서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작업이 바로 전등교체라는~예쁜 전등으로 바꿔주기만 해도 집안 분위기는 반전 그 자체다.
베란다 홈카페 천장에 있던 전등의 위치다. 아파트가 처음 지었을 때부터 지금까지 그 자리에 있었는데.. 우리가 이사오면서 딱 한번 전구만 교체했었다~ 지극히 펑범한 디자인^^
반투명색 전등커버를 벗겨내니 전구와 소켓이 보인다. 커버속에 작은 벌레들의 흔적이 ㅠㅠ 이런 부위도 평소에 청소를 해주는 편이 좋다~
불을 켜보면 이런 느낌~ 베란다용은 백색보다 주황색이 좋다. 눈부시지도 않고 적당히 분위기도 살려주고^^
어쨌든 오래묵은 이 전구 소켓과 부품을 모두 제거하고 이 자리에 새로운 스테인드 글라스 전등갓을 설치하기로 했다. 천장에 고정된 두 개의 볼트를 제거!
뜯어냈더니 윽... 진짜 너무했다는 생각이 먼저 들더라~ 부실한 인테리어 업자들이 꼭 이렇다.. 외부로 보여지는 부분만 신경쓰다보니 안쪽이 엉망진창~
그런데 문제는 새롭게 설치하려는 스테인드 글라스의 고정판이 저 큰 구멍을 완전히 덮기엔 사이즈가 작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약간 두꺼운 스티포폼 판재위에 기존 전등 고정판의 크기와 똑같은 원형으로 그린 다음, 가위로 오려서 준비했다.
이게 바로.. 베란다에 새롭게 설치할 스테인드 글라스 전등갓이다. 걸어두지 않은 상태인데도 확실히 예쁨 그 자체^^
베란다 전등교체(스테인드 글라스)분위기 반전!
기존 천장 고정판이 있던 자리에 스티로폴 판재를 갖다대고(먼저 가운데에 내부 전선을 빼낼 구멍을 적당한 크기로 뚫어줌) 볼트 두개로 원래 있던 구멍에 고정시켰다.
고정이 끝나면 이런 모습이 된다. 이렇게 하면 기존 전등이 있던 고정판 자리가 깔끔해진다~ 스테인드 글라스 전등갓 전선과 연결될 기존의 전선은 미리 밖으로 빼내야 한다.
기존 전선과 새로운 전선의 연결이 쉽도록 커넥터가 달려있더라. (저 커넥터가 없다면 일일히 전선을 꼬아서 전기테이프로 감아야하는 번거로움이 큼)
커넥터에 연결할 전선의 앞부분은 니퍼 등을 이용해서 피복을 벗겨내고..
이렇게 천장 고정 커버 홈에 끼워서..
전선을 커넥터에 연결한 다음... 전선을 길이를 적당히 조절하면서 묶어서 안쪽으로 처리~ 마무리로 커버 양쪽 옆의 나사를 돌려서 고정하면 끝난다.
위에서 내려다본 스테인드 글라스 전등갓의 모습이다.
함께 들어있던 에디슨 전구를 전등갓에 끼워서 불을 켰더니~ 이런 느낌^^ 누가 보더라도 분위기가 전혀 달라졌다. 전등갓을 조금 더 밑으로 내릴까 하다가 천장 높이의 절반정도의 높이로 결정~
다른 위치에서 바라본 베란다 전등교체후의 모습이다. 예전에도 몇차례 실내등 교체관련 포스팅을 했으니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다.
전등교체 작업전에는 반드시 '전등' 차단기를 내린 상태에서 시작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