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강릉 여행의 첫번째 코스였던 '오죽헌' 방문을 끝내고 주차장으로 향하던 중, 오죽헌 정문 좌측으로 카페거리? 예술촌? 같은 곳이 조성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비가 약간 내릴 듯 말듯..날씨는 별로 였지만..여기까지 온 김에 저기도 한번 가보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옯겼던 것 같다.
이곳의 이름은 '오죽헌 공방길'인데 알려지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하다. 공방길을 따라가면 우측에 강릉예술창작인촌과 동양자수박물관도 있는데..창작인촌과 같은 건물에 있다.
하지만 2층에 있는 박물관은 '유료'이고 가격이 조금 비싸다~ 주말이었지만 한산한 분위기의 오죽헌 주변에는 카페도 몇군데 있으니까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오죽헌 정문 바로 왼편을 보면 커다란 '오죽' 모형과 강릉예술창작인촌, 오죽헌 공방길 이정표가 보인다.
좌측 도로만 건너가면 바로 공방길로 이어진다. 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 도로이긴 하지만..항상 조심!
길을 건너면 바로 눈에 들어오는 사임당 카페이다. 이 지역에 쌀빵이 유명한지는 모르겠지만..사임당 쌀빵도 판매중인가 보다.
사임당 카페 옆에 설치되어 있던 아주 아주 소박한 오죽헌 공방길의 안내지도~ 지도에서 거리를 측정해보니까 겨우 120m정도 밖에 되지 않더라. 그래서 전혀 부담없이 산책삼아 걸을 수 있는 곳이다.
오죽헌 공방길의 초입부 좌측에 보이던 깔끔한 스타일의 카페 칠공공~
조금씩 더 걸어가면 공방들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사실 이곳에는 공방이 2~3개정도 밖에 없더라. 그래서 아주 소박하고 아담하게 느껴지는 분위기^^
무엇보다 주변이 너무 조용하다. 저기 우측에 보이는 건물이 창작예술인촌 건물.
예쁜 노란색의 건물..'천조공방'이라고 한다.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벤치앞에 앉아서 인증샷을 찍어보는 것도 좋을 듯^^
일부러 이렇게 심어서 가꾸었는지..자연스럽게 자라난 것일까?. 콘크리트 바닥 틈사이로 자라난 꽃들이 너무 귀엽고 예뻤다. 주차장같지는 않던데..이런 느낌 너무 괜찮다~
강릉 여행지 '오죽헌 공방길'의 소박한 풍경
입구에 장미 덩굴이 가득한 '자작나무' 공방~ 내부에는 안들어가서 모르겠지만..외부에서 보이는 모습은 공방마다 특색이 있다.
여기가 바로 강릉예술창작인촌 건물이다. 정기적으로 각종 행사가 열린다고 하더라.
죽은 나무둥치를 활용해서 그 위에 튤립모양의 나무 꽃을 꽂아둔 모습이다.
오죽헌 공방길의 끝부분에도 이렇게 예쁘게 생긴 공방이 위치하고 있다. 봄이라서 그런지 주변에 꽃들이 참 많았다.
강릉예술창작인촌 건물쪽으로 올라서면서 찍어본 오죽헌 공방길의 소박한 풍경이다. 이렇게 작은 규모라서 오죽헌을 방문하는 관광객들도 이런 곳이 있는지도 모르고 그냥 지나쳐 갈 수도 있겠다.
갑자기 비가 내려서 건물안으로 대피~ 1층에는 공방과 기념품 판매시설이 있더라.
그런데 구조가 조금 특이해서..방문자들이 들어갔다 나올때 조금 불편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왠지 구경하기가 어색한 그런 느낌~
다시 비가 그치고..우리는 오죽헌 공방길을 반대로 걸어서 주차장으로 향했다. 가던 길에 솟대처럼 생긴 새집들도 눈길을 끈다.
강릉 여행지를 찾아 오죽헌을 방문한다면 그 옆에 있는 공방길을 걸어보는 것도 나름대로 괜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