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초에 3일간 다녀왔던 도쿄 자유여행의 숙소는 신주쿠에 있는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라는 곳이었다.

 

신주쿠역에서도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지만 '가부키쵸'라는 일본의 유명 유흥지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었기에 조금 더 특별했던 것 같다. 유흥가 가운데 마치 랜드마크처럼 우뚝솟아 있는 첫인상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특히 '고질라' 한마리가 내려다 보고 있어서 시선이 가지 않을 수가 없더라. 이곳에 가보면 ,지나가던 관광객들의 대부분이 고질라가 보이는 호텔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을 흔히 목격할 수 있다.

 

나만의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유흥가라는 가부키쵸의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이렇게 커다란 호텔건물과 영화관을 세운 것 같다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1

영화관을 포함해서 총 30층의 건물로 이루어진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는 신주쿠역 동쪽출구에서 약 380m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길을 잘몰라도 가부키쵸 방향으로 가다보면 가장 눈에 띄는 높은 건물이라서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밤에 가보면 건물자체에 푸른 빛과 조명빛을 받고 있는 고질라의 머리와 발톱이 유난히 시선을 끈다.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2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낸 건지? 일본인들의 상상력은 참 대단하다 ㅎㅎ 호텔 건물에 거대한 고질라가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이라니~

 

이 모습을 보기 위해서 일본 도쿄여행시에 일부러 찾아가는 관광객들도 왠지 많을 것 같다. 이 호텔도 지난 2015년 4월에 오픈을 했다고 하니..앞으로 상당한 인기를 끄는 신주쿠 호텔이 될 듯~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3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건물을 제외하고는 거의 90%이상이 유흥업소 건물들이다. 그런 유흥 분위기때문에 이 곳을 꺼려하는 관광객들도 있다고는 하지만..소문만큼이나 위험한 동네는 아니었다.

 

흑형 삐끼들도 상당히 많은데..아무한테나 접근해서 귀찮게 하거나 그러지는 않더라. 담배를 너무 많이 펴서 조금 짜증스럽기는 했지만..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4

호텔 건물 정가운데 밑을 보면 영화관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가 보이고 그 옆으로는 호텔쪽으로 가는 통로가 보인다.

 

실제로 호텔의 입구는 건물의 정반대쪽에 있고..늦은 시간이 되면 1층의 식당가는 모두 문을 닫아버리고 이곳의 출입구가 폐쇄되는데..그게 좀 단점이다. 늦게 호텔에 도착하면 뒤쪽으로 돌아서 들어가야 하니까~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5

아주 심플한 건물 1층의 안내표~ 1층에는 편의점과 식당가가 모여있고..호텔 그레이시리 신주쿠의 로비는 8층에 있다. 8층부터 30층까지는 전부 호텔 객실~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에서 2박했던 객실 내부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에서 2박했던 객실 내부

2박 3일간의 일본 도쿄 자유여행을 계획하면서 항공기 티켓과 숙소는 '하나투어' 여행사를 통해서 결정되었는데..도쿄가 워낙 큰 도시다보니까..숙소를 어느 지역에 잡느냐 하는 것도 상당히 중

gong6587.tistory.com

외부에서 보이던 고질라도 8층으로 올라가야만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름은 고질라 머리(godzilla head)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꼬리까지 다 있는 거대한 조형물이다.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6

우리는 이곳에서 2박을 했었기에..언제든지 로비에서 고질라가 있는 곳으로 나갈 수 있었다. 하지만..24시간 개방은 아니라 저녁 10시쯤 되면 이곳도 출입이 통제된다.

 

위 사진은 아쉽게도 야간에 나가서 찍어보지 못하고 로비에서 찍은 고질라의 사진이다. 첫날은 일부러 찍지 않았고, 마지막 밤을 보냈던 날 찍을려고 했는데..결국 실패 ㅠㅠ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7

실제로 고질라에게 가까이 다가간건 도쿄 자유여행에서 돌아오던 날 아침이었다. 봉쥬르라는 카페에서 조식을 먹고 잠시 들려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로 했다.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8

저기가 외부로 나갈 수 있는 출입문이다. 우측이 봉쥬르 카페~

 

원래 이곳은 호텔 투숙객만 출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평상시에는 직원이 문앞에서 호텔 카드를 확인함, 아니면 봉쥬르 카페 이용자도 출입이 가능할 듯)

 

하지만 위와 같이 직원이 없이 개방되어 있는 경우도 있더라. 우리가 돌아오던 날 아침에는 직원이 없었고 그냥 오픈되어 있었음.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9

실제로 외부로 나가보면 이런 모습이다..고질라가 건물을 파괴하고 기어올라오는 모습을 형상화한 모습이다.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10

가까이서 보면 조금 무섭긴 무섭다..크기도 상당히 큰데. 호텔 로비 바로 옆에 이런 특이한 녀석을 설치하다니~

 

일단 외부에 있는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데는 대박 성공한 것 같다. 고질라 관련 기념품도 판매중인데..호텔 로비에도 있고..1층에 있는 세븐일레븐에도 판매중이다.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11

그 옆에서 내려다본 가부키쵸와 그 주변 풍경들이다. 역시 낮과 밤의 분위기가 정반대 ㅎㅎ 저 가운데길로 쭈욱 걸어가면 신주쿠역으로 갈 수 있다. 도쿄여행 3일내내 새파란 하늘만 구경했다. 정말 덥긴 더웠지만..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12

관광객들 대부분은 고질라가 입을 벌리고 있는 바로 앞쪽에서 인증샷을 찍더라~ 그런데 고질라 가까이서 찍으면 눈이 잘보이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자세히보면 고질라 입안에 스피커가 보이는데..주기적으로 스피커에서 고질라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고질라가 내려다보는 신주쿠 호텔 '그레이서리'13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를 떠나면서 다시 찍어본 건물 사진이다.

 

이 호텔의 내부와 객실에 대한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계속될 예정인데, 참고로 일본 도쿄 신주쿠 지역에 숙소를 선택할 계획이라면 이 호텔 정말 강추다~

 

호텔 그레이서리 신주쿠 · 1 Chome-19-1 Kabukicho, Shinjuku City, Tokyo 160-8466 일본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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