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일본 도쿄 자유여행의 마지막날은 신주쿠역 주변에 있는 백화점들과 평소 가보고 싶었던 곳들을 찾아가는 일정이었다.
그중에서 넓은 광장에 스타벅스 건물만 보이는 그런 사진을 어느 블로그에서 접했는데..그 곳이 바로 '신주쿠 서던테라스(southern terrace)'라는 곳이다.
그리고 비슷한 위치에 '프랑프랑(franc franc)이라는 인테리어 잡화점도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즐기기에도 괜찮더라.
그런데 막상 이곳에 가려고 했더니 구글지도가 '타케시마야 백화점'으로 안내를 해주었는데..도무지 어디로 가야지 테라스쪽으로 넘어갈 수 있는지 잘 모르겠더라.
(지도를 보면 분명히 철도밑 혹은 위로 지나가는 것 같음)
역시 잘모르겠다면 물어보는 것이 최고였다.
타케시마야 백화점 안내데스크에 있던 여직원에게 '프랑프랑'을 이야기하자..바로 안내지도를 한장 꺼내더니 펜으로 프랑프랑의 위치와 경로까지 친절하게 설명해주더라~
아마도 프랑프랑이나 스타벅스를 일부러 찾아가는 외국인들이 많았나 보다.
오전 11시 10분.. 직원이 설명해준 경로를 따라..타케시마야 백화점 2층으로 올라가는 중~
2층에 올라가서 우측으로 가면 외부로 나가는 통로가 바로 보인다.
백화점 외부로 나가보면 이런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저기 보이는 다리하나만 건너가면 신주쿠 서던테라스와 만나게된다.
이렇게 쉬운데..길을 잘몰라서 직원에게 물어볼꺼라고는 전혀 예상못했다 ㅎㅎ 그래도 모르면 물어보는 것 만큼 빠른 방법도 없는 것 같다. 일본어를 잘몰라도 큰 상관없으니까^^
타케시마야 백화점에서 서던테라스로 통하는 다리 주변에는 철도와 큰 건물들이 멋지게 펼쳐진다. 저기 우뚝 솟은 건물이 '오다큐 서던파워'라고 한다.
일본에서 머문 3일내내 새파란 하늘만 징하게 봐서 좋았지만, 햇살도..지열도..너무 뜨겁고 정말 더웠던 7월이라는게 함정~
신주쿠 서던테라스에 도착한 우리가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스타벅스'였다. 그런데 블로그를 통해서 접했던 그 모습과는 많이 다르더라.
주변에는 큰 건물들이 없을 꺼라고 생각했는데..바로 옆쪽에는 건축공사가 진행중이었고..그다지 멋져 보이진 않더라 ㅎㅎ 아무튼 날씨가 너무 덥고 목이 말라서, 곧바로 내부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월요일 아침이었는데도..사람들이 꽤 많았던 스타벅스 신주쿠 서던테라스점의 내부다. 평소와는 다르게 시원하고 달달한 것이 먹고 싶어서 '카라멜 프라푸치노' 그란데 사이즈를 주문했다. 세금포함 550엔~
신주쿠 서던테라스 가는 방법(스타벅스,프랑프랑을 찾아서)
도쿄에 가게되면 꼭 사오리라고 다짐했던 스타벅스 머그잔을 보니까..이상하게 '도쿄'밖에 없다.
'저팬'이라고 새겨진 머그잔은 어디에 있는 걸까? 도쿄에서만 스타벅스를 3~4곳은 갔던 것 같은데 모두 동일했다. (결국 나중에 나리타 공항 지하에서 저 머그잔을 구매했음.)
에어콘이 빵빵해서 정말 살만했던 스타벅스에서 빠져나와 우리는 걸어왔던 길을 반대로 걸어 프랑프랑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위 사진은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좌측방향이다.
스타벅스 우측에 있던 레스토랑..
조금 더 걸어가면 타케시마야 백화점으로 가는 다리가 보이고..그 바로 옆에 크리스피 도너츠 가게도 보인다.
그 바로 건너편에 있는 것이 '프랑프랑'이다. 아마도 신주쿠에서는 프랑프랑이 여기가 유일할 듯~
오다큐 서든 타워 근처에 보이던 서던테라스 안내도이다.
스타벅스, 크리스피 도너츠,프랑프랑을 비롯해서 모두 9개의 가게가 위치하고 있다. 스타벅스에서 프랑프랑까지 걸어오는데도 짧은 거리였지만..어찌나 덥던지 ㅠㅠ
프랑프랑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땀을 식힌 후에 2층으로 빠져나왔다.
우측을 보면 유난히 눈에 띄는 시계탑 건물이 보이는데. '요요기 빌딩'이라고 하더라. 얼핏보면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비슷~
신주쿠 서던테라스에서 바라본 타케시마야 백화점 건물이다. 주위를 둘러봐도 건너가는 길은 이곳 뿐인듯 하다.
말그대로 '테라스'다 보니..지하가 아닌 지상으로 오픈식의 연결이 될 수 밖에 없었나보다.
어느 덧 시간은 점심시간이 가까워왔길래, 타케시마야 백화점 내부 구경은 하지 않았고..찾아가기로 계획했던 곳을 찾아서 우리는 계속 걸었다.
도쿄 날씨가 정말 덥긴 더웠지만..땀흘리며 걷다가 시원한 건물내부로 들어갈 때, 그 기분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이 짜릿했다~ 신주쿠 서던테라스를 찾아가려는 분들을 꼭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