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불편 신고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해보니
예전에는 우리 주변에서 비일비재하게 생겨나는 자동차와 관련된 불법적인 상황들을 사진을 찍어서 신고하고 포상금을 받는 일명 '카파라치'라는 직업(?)이 존재했었다고 한다.
하지만 악용이 되면서 그 제도도 사라지게 되었고 위반 차량에 대한 개인의 신고 자체가 흔하지 않은 일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부터 이러한 위법상황들을 블랙박스나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다음, 기관에 직접 신고할 수 있는 제도가 부활했다.
물론 포상금은 전혀 없는 자발적인 신고라는 점이 다르다. 하지만 그 참여도가 '보상'에 관계없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용 어플이 등장했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이폰에서 '생활불편'이라고 검색해보면 위와 같은 어플이 딱 하나 보인다.
행정자치부에서 만든 어플이라서 개인 인증만 끝내면 바로 신고접수와 답변받기가 가능해진다. 아무래도 이런 어플은 사용자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신고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률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된다.
어플을 실행시키면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해서 '인증요청'을 반드시 해야만 사용할 수 있다.
인증번호를 문자메시지로 받아서 어플 실행화면에 입력만 하면 생활불편 스마트폰 신고 어플을 맘껏 이용할 수 있다. 개인 인증만 하면 되니까, 따로 회원가입의 절차가 없는 셈~
이 어플의 하단부를 보면 총 5가지의 메뉴가 보인다.
내가 겪은 생활불편 신고를 하기 위해서는 가운데 보이는 '민원등록'을 터치하면 되는데..자동차와 관련된 위법 신고 외에도 우리 생활에서 흔히 겪는 생활 문제에 대한 신고도 가능하다.
예를 들자면, 공공 시설물의 파손이나 쓰레기 무단 투기, 환경오염, 불단 전단지 등이 그렇다. 민원등록을 하려면 증거자료로 '사진' 혹은 '동영상'이 필수로 첨부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어플은 아이폰의 위치서비스가 켜진 경우 그 위치가 신고위치가 되기 때문에 신고등록 전에 해당 사진이나 동영상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정확히 입력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
여기서는 민원종류를 '불법 주정차 신고'로 선택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알림 메시지가 나타나길래 조금은 당황스럽더라.
물론 증거로 활용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으니 일단 사진을 찍어두었다면 신고시 제출하는 것이 좋다.
사진 한장만 올려보았는데 날짜와 시간 등의 메타정보까지 지워지지 않고 그대로 첨부되더라. 사진이나 동영상을 첨부한 다음, '내용입력'버튼을 터치하면...
생활불편 신고를 스마트폰으로 직접 해보니
위와 같이 상세한 유형을 '불법 정차'로 선택하고 신고내용을 명확하게 기록했다.
주말 오후만 되면 차량 진출로 오른편에 정차하고 희희낙락 거리는 택시들이 꼴 보기 싫어서 신고하려고 했는데 사실 번호판이 제대로 보이는 사진이 없어서 전체적인 모습이 담긴 사진만 첨부했었다.
내가 현재 있는 위치와 달라서 지도상에서 사진을 찍었던 위치로 수정을 해주고 민원등록 신청을 했다.
신고위치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바로 접수가 된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허위로 신고하면 그 책임은 신고자 본인에게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턱대고 함부로 신고하는 것도 좋지 않다. '예'를 터치하면 생활불편신고가 등록되었다는 메시지가 보이고~ 접수는 끝! 다른 생활불편 신고도 같은 방법으로 하면 됨.
'공개'되어 있는 타인의 민원 결과도 조회할 수 있는데, 장애인 전용주차 구역 불법주차의 경우 번호판이 명확히 보이는 사진이 첨부되었다면 바로 해당 차주에게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더라.
이런 점을 보면 자동차 위법과 관련된 문제를 제대로 신고하고 처리를 하려면, 반드시 그 차의 번호판이 확실한 증거자료가 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생활불편 스마트폰신고 어플에서는 내가 접수한 민원과 결과도 따로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 별도로 있다는 점이 편하다.
평일 저녁에 접수했던 민원에 대한 답변은 다음 날 오전에 바로 확인할 수 있었다.
위와 같이 '답변이 완료되었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자마자 어플을 실행시켜서 확인을 해보니까, 아무래도 번호판이 정확히 보이는 사진이 아니라서 그런지..명쾌한 해결은 되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신고를 통해서 돈을 벌었던 예전 상황과는 달라서, 그 때와 같이 무분별한 악용의 소지는 거의 없는 듯.
보상금도 없는데 뭐하러 신고하느냐? 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요즘 사람들은 딱히 그런 보상이 없어도 내가 기분이 나쁘고 피해를 보면 그냥 넘어가지 않겠다는 마인드의 소유자가 많다.
물론 이런 신고를 당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도 있겠지만..위법이 없는 세상으로 가기 위한 한가지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편하다.
시간이 지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법을 지켜야 겠다는 마인드가 서서히 몸에 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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