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셀 문서의 용량이 늘어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대부분 엑셀 문서 속에 포함된 사진(그림)이나 서식, 링크와 관련되어 있을 확률이 상당히 높다.
일전에 엑셀 매크로 바이러스를 없애는 방법과 불필요한 서식을 없애는 방법들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 이런 방법들도 100%완치가 어려운 편이다.
그리고 엑셀 스타일(셀 스타일)의 경우는 이런 방법을 사용하더라도 제거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엑셀 전문가들은 '매크로'를 직접 만들어서 엑셀 스타일을 삭제하지만, 엑셀 버전에 따라서 될 때도 있고 안 될 때도 있는 듯하다.
여기서는 매크로를 사용하지 않고도 삭제할 수 있는 2가지 방법에 관해서 이야기하고자 한다.
예를 들기 위해서 실제로 쓸데없는 엑셀 스타일이 가득 찬 엑셀 문서를 따로 가져와 보았다. 대부분은 사람들은 엑셀 문서 자체가 버벅거리지 않는 이상 이런 부분은 전혀 신경도 쓰지 않을 듯싶다.
아무튼 위와 같이 확장자가 xls인 엑셀(97-2003) 문서를 열어보기로 했다.
엑셀 파일이 열리면 위쪽 메뉴 중에서 '홈-스타일' 부분의 '셀 스타일'을 슬며시 눌러보면..
헐~ 저장 보기에도 지저분한 이상하고 잡다한 사용자 지정 셀 스타일이 모여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큰 차이는 없지만 이런 엑셀 스타일 삭제만 해줘도 엑셀 문서의 용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체감상으로 확실히 가벼워진 느낌을 얻게 된다.
(아무래도 이렇게 불필요한 엑셀 스타일이 많은 파일이라면 수년간 많은 사람이 그 파일을 공유하면서 편집하고 저장하고 그렇게 사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물론 이런 셀 스타일들은 하나씩 하나씩 삭제를 하는 방법도 있지만, 지나치게 많다면 그런 방법은 '무식'한 시간 낭비다.
매크로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잘못하면 엑셀 파일 자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까 추천은 하고 싶지 않다.
1. 엑셀 문서 확장자를 zip로 변경한 다음, 내부 파일에서 cellstyles를 삭제 후 다시 저장하기
참고로 이 방법은 엑셀 통합문서(확장자 xlsx)만 적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 방법을 사용해봤더니 확장자가 xls인 엑셀 문서는 오류가 발생하더라.
만약의 상황을 고려해서 엑셀 문서의 복사본을 만든 다음에 테스트를 해보았다. 복사한 엑셀문서의 확장자를 zip로 변경해보면..
zip 압축파일로 바뀌게 되는데..이 파일을 압축풀기를 실행해주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이런! 위에서도 미리 이야기했지만 확장자가 xls인 엑셀 파일의 경우는 위와 같은 오류가 발생하게 된다.
xls문서가 오류가 생긴다고 해서 걱정할 필요는 없다. 엑셀 파일을 열어둔 상태에서 파일 형식만 엑셀 통합문서(확장자 xlsx)로 저장해주고 작업을 하면 되니까~
같은 방법으로 xlsx 파일의 확장자를 zip로 변경한 다음, 압축을 풀어주면 위와 같은 내용들이 나타나는데.. 이 중에서 'xl'폴더로 들어가면..
'styles.xml'이라는 문서가 보인다. 이 문서는 그냥 열면 안 되고 반드시 마우스 오른쪽 버튼메뉴의 '연결 프로그램- 메모장 혹은 워드 패드'로 열어야만 편집과 저장을 할 수 있다.
지저분한 엑셀 스타일 삭제 방법 2가지(매크로 사용안함)
실제로 'styles.xml'을 메모장으로 열어보면 위와 같은 모습이다.
여기서 키보드의 단축키 'CTRL + F'를 이용해서 'cellstyles'와 '/cellstyles'를 찾은 다음 모든 내용을 삭제해주면 된다.
(cellstyles를 먼저 찾은 다음 앞부분에 빈 공간을 많이 만들어주면 나중에 삭제할 부분 선택시 더 쉽게 찾을 수 있다.)
당연히 지저분한 엑셀 스타일이 많으면 많을 수록 지워야 할 내용도 많다.
<cellstyles count="">부터 </cellstyles>까지 모두 선택해서 한꺼번에 삭제하면 된다. (만약 그 사이에 있는 것들만 삭제하면 오류가 생기니까 주의!)
메모장 편집이 끝났으면 저장해주고 다시 압축을 해줘야 한다.
생성된 zip파일의 확장자를 다시 xlsx로 변경해주고..
열어보면 지저분했던 엑셀 스타일은 모두 사라지고 깔끔하게 초기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정말 보기만 해도 시원스럽다^^ (단순히 사용자 지정의 셀 스타일만 사라졌을 뿐, 문서 내용에는 전혀 변함이 없음.)
엑셀 스타일을 삭제한 이전과 이후의 파일을 비교해보면 용량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사실까지 알 수 있었다.
2. 파일 형식을 다르게 여러번 저장하면 엑셀 스타일이 초기화된다.
두 번째 방법은 첫 번째 방법보다 더 쉬울지도 모르겠다.
이 방법은 엑셀 문서의 파일 형식을 3번이나 변경해주는 방법이다. 먼저 확장자가 xls인 엑셀(97-2003) 문서를 열어서 통합문서 형식(xlsx)으로 저장해주고..
다시 그 파일을 열어서 'xml 스프레드시트 2003'형식으로 저장해준다.
그리고 다시 열어서 엑셀 97-2003문서(xls) 형식으로 저장하고 열어주면..
위와 같이 엑셀 스타일 삭제가 완료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방법을 사용했을 때와 비교해보면 줄어든 용량도 거의 비슷하더라.
(불필요한 서식이나 스타일들이 누적되다 보면 나중에 문서 편집을 실컷 해도 저장이 안 되는 황당하고 짜증스러운 문제가 생길 경우가 많으니 평소에 엑셀 문서 관리를 하는 것이 좋음)
복잡한 매크로를 적용하지 않고도 이렇게 2가지 방법으로 엑셀 스타일 삭제를 할 수 있으니까,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 꼭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