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냄새 제거와 미세먼지 제거에 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우리 집은 몇 년 전부터 공기청정기를 렌탈서비스로 이용했었는데..사실 큰 효과는 보지 못했던 것 같다. 애들이 없는 집이라면 크게 신경을 안 쓸 수도 있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처음부터 제대로 구매하는 것이 좋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공기청정기의 가격 때문에 고민하게 되는데..내 가정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훨씬 편해진다.
벤타, 블루에어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의 정보를 접해보고 백화점에서 직접 만져보기도 했지만 결국 우리의 선택은 발뮤다 공기청정기 '에어엔진'이었다.
2003년에 도쿄에서 설립되었다는 일본 브랜드 '발뮤다'에서 출시한 '에어엔진'이 담겨있던 종이상자.
공기청정기같은 가전제품은 사실 써본 사람마다 그 평가가 조금씩 다르지만, 그래도 백화점에서 몇번 조작해보고 선택했었기에 아직까지 잘못된 선택이라고 단정하고 싶진 않다.
구매한 지 한 달도 되지 않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렌탈 공기청정기보다는 훨씬 나은 듯~
발뮤다 에어엔진 개발팀의 감사 인사말..'에어엔진'이라는 그 이름처럼 빨아들이고 내뱉는 '이중팬' 구조의 강력한 흡인력을 자랑하는 공기청정기라고 한다.
비닐로 포장되어있던 설명서와 발뮤다 에어엔진의 본체..구성품은 심플한 편이다.
이 공기청정기로 사용 가능한 바닥면적은 60㎡(약 18평)이다.
우리 집이 34평의 복층이니 거실보다는 침실에서 사용하면 상당히 효과가 클 듯하다. (가격은 정가 699,000원이지만 인터넷 최저가로 검색해서 할인된 요금으로 구매할 수 있다.)
발뮤다 공기청정기 '에어엔진'의 크기를 살펴보면..높이가 70cm, 가로 25cm, 세로 25cm이다. 무게는 내부 필터 포함해서 약 8kg.
제습기처럼 끌고 다닐 수 있는 바퀴가 달려있었다면 조금 더 편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외관 디자인은 정말 심플하고 예쁘게 생긴 편이다.^^
공기청정기에 전기를 공급하는 케이블 길이는 약 3m(어댑터 코드 길이 포함). 소비전력 4W~72W (어떤 모드로 작동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데, 당연히 팬이 빠르고 시끄럽게 돌아갈수록 소비전력이 높다.)
에어엔진의 제일 윗부분에는 커다란 팬이 보이는데..필터를 통해 정화된 공기가 이곳을 통해서 외부로 배출된다. 위에 보는 것처럼 조작버튼은 총 3개다.
전원 버튼과 제트클린 버튼..그리고 모드 변환 버튼이 전부다. (전원버튼 옆에 조그맣게 표시된 부분은 '조도 센서'와 '어린이 잠금모드 표시등'이다.)
팬 내부를 보면 손가락을 넣지말라는 경고표시도 있다. 어린 아이들 키우는 가정에선 당연히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을 듯~
발뮤다 공기청정기 '에어엔진' 개봉기
발뮤다 공기청정기의 뒷부분 뚜껑을 열어보면 비닐에 쌓여있는 전용 필터를 볼 수 있다. 그런데 처음에 잘 빠지지 않아서 이상하다 싶었는데..아랫부분을 보니까 잠금장치가 따로 있더라.
필터의 비닐을 벗겨낸 모습이다. 친절하게 필터 설치 방향까지 알려준다. 바깥쪽에 있는 그린색 필터가 '360도 효소 필터'이고 내부에 있는 검은색 필터가 '360도 탈취 필터'이다.
효소 필터는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지만 탈취 필터는 효소필터가 있어야만 사용 가능하다. 발뮤다 홈페이지에는 약간의 할인이 적용되어서 114,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솔직히 필터의 단가가 비싸긴 비싸다.(이게 바로 발뮤다 공기청정기의 큰 단점이라고 볼 수 있다. 1년에 한 번씩 교체를 해야 한다고 하니까.)
필터를 끼워주는 공간 아래를 보면 잠금장치가 보인다. 커다란 필터를 고정해야 할테니..어찌 보면 당연하다. 위와 같이 잠금이 해제된 상태에서는 필터를 놓아주는 공간이 내려간 상태이고..
오른쪽으로 '잠금'을 해주면 위와 같이 필터를 놓아주는 공간이 올라오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이런 원리로 내부 필터가 움직이지 않고 단단하게 고정이 된다.
실제로 필터를 끼워 넣으면 위와 같은 모습이 된다. 필터의 곁 부분이 망가지지 않게 조심조심해서 다루는 것이 좋다. 워낙 비싼 놈이라서 ㅎㅎ
본체 아래쪽을 보면 어댑터를 꽂는 구멍과 코드 정리 부위가 보인다. 절대 대충 만든 제품은 아닌 듯~
발뮤다 공기청정기 '에어엔진'의 전면 표시부는 총 5가지다.
제일 위에 있는 비행기 모양의 버튼이 '제트클린'모드이다. 말그대로 빠르고 강력하게 공기를 정화하는 모드인데..상당히 시끄럽다는 단점이 있다.
(10분, 20분, 30분코스 중에서 선택가능) 물론 짧은 시간동안 공기정화에 탁월한 효과는 느껴진다.
새싹처럼 생긴 버튼은 겨우 5w의 전력이 소비되는 '세이브 에너지'모드~ 평상시에는 auto모드만 사용하면 된다.
발뮤다 공기청정기가 제 역할을 하려면 24시간 켜두면 되는데..전기절약한다고 껐다 켜기를 반복하면 필터에 습기가 생기는 등의 문제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그래서 가끔적 발뮤다 공기청정기 필터 청소를 하는 경우 이외에 24시간 켜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켜놓고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확실히 공기청정기를 꺼뒀을 때와 공기가 다르다. 잡냄새까지 사라짐)
맨 밑에 있는 선풍기 버튼은 에어서큘레이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수동 메뉴얼 모드인데 풍량을 3단계까지 조절할 수 있다.
500시간 연속 가동했을 때 제일 아래쪽의 그린색이 주황색으로 바뀌면 필터를 청소하라는 신호니까, 이때 필터 표면을 가볍게 청소해주면 된다.
(보통은 1개월에 한번정도 해주면 된다고 하는데..그냥 진공 청소기로 필터의 이물질을 빨아들이면 청소가 약 10분정도면 끝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