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없이 튀기는 특이한 전자제품 '에어프라이어'가 세상에 이름이 알려진지도 꽤 된 것 같다.
몇년 전쯤에 지인이 가지고 있던 필립스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과 닭튀김을 먹었는데..기름으로 튀긴것과는 다른 느낌이지만 그런대로 맛있더라.
그 이후 우리도 고민하다가 결국 얼마 전에 지름신이 강림하여 신제품을 구매했다.
자주 사용하면 전기세가 당연히 많이 나올 테지만, 평소에 튀김을 매일매일 해먹을 것도 아니고 식용유로 튀기지 않기에 그 가격만큼은 절감될 듯하다.
검색해보면 에어프라이어에 대한 평가는 지극히 주관적이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모든 사람의 입맛에 맞출 수는 없을 테니까..
로렌이 구매한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최신형 모델은 'HD9238'였다. 그런데 솔직히 색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때가 묻었을 때 잘 안 보인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래도 왠지 화이트색상이 좋다.
손잡이 부분만 저렇게 빨간색으로 되어 있더라. 고장만 나지 않고 오래오래 잘 써야 할 텐데~
에어프라이어를 사용하기 전에는 꼭! 200도 정도에서 1분 정도 예열을 하는 것이 좋다. 온도와 시간 선택버튼은 저기 화살표 표시 부분이다. 그 옆에 있는 버튼은 시작과 일시 정지 버튼~
오래전에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던 해쉬브라운 감자..이렇게 냉동용기에 담아서 얼려두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다. 기름에 튀겨먹었을 때는 2개 이상 먹어보니 느끼~ 이거 먹을 때 케찹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에어프라이어 본체에서 빼낸 바스켓의 내부다.
에어프라이어로 해쉬브라운 감자를 튀겨보니
안쪽을 밑을 보면 마름모꼴의 그물망이 보이는데 이 위에 튀김용 재료를 올려두면 자체적으로 생성되는 기름과 불순물이 아래쪽으로 떨어지게 된다.
바스켓이 끼워지는 부위 윗부분을 살펴보면 굵은 코일이 보이는데..여기서 발생하는 열기로 튀김이 만들어지는 원리다.
사용방법은 간단한 편이다.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귀찮은 과정도 상당히 줄었다. 위와 같이 해쉬브라운 감자를 바스켓 속에 넣었는데..하는 김에 치즈스틱도 함께 넣어주었다.
온도를 200도에 맞춰주고..
조리시간은 14분에 맞춰주었다. 에어프라이어 작동 버튼 좌측을 보면 요리 재료에 따른 온도와 시간 범위가 나와 있는데..따로 설명서를 참고하지 않고 이것만 봐도 충분하다.
얼려있던 해쉬브라운 감자와 치즈스틱의 경우는 200도의 온도에서 12~16분 사이에 맞춰주면 되더라.
어디선가 맛있는 냄새가 ㅎㅎ 에어플라이어가 냄새까지 제거해주지는 못하기에 사용 시에는 꼭 집안에 환풍기를 켜두거나 창문을 약간 열어두는 것이 좋다.
해쉬브라운 감자는 멀쩡했지만, 치즈스틱은 옆구리가 터져서 치즈살을 내뿜었더라~그래도 먹기 좋을 만큼 충분히 해동되고 익혀졌더라.
이제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된다. 이상하게 야밤만 되면 이런 류의 간식이 먹고 싶어지는 이유는 뭘까? 거부할 수 없는 유혹이다 ㅎㅎ
날이 갈수록 뱃살은 늘어간다는 함정은 있지만, 그래도 먹고 싶은 건 먹고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