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홈쇼핑을 보면 참 재미있는 물건들도 많고 먹고 싶은 음식들도 상당히 많은 것 같다. 

개인적으로 '육'류 음식은 절대 거절하지 않고 이것저것 잘 먹는 편인데..그 중에서도 오리고기도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다. 날씨가 추울 때 먹는 오리탕 한 그릇을 떠올리면 군침이 흐를 정도^^

 

하지만 역시 고기는 구워 먹어야 제일 맛있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한번은 홈쇼핑에서 '싸먹는 오리슬라이스'를 소개하길래 보니까 일정한 크기와 두께로 썰어놓은 슬라이스형이었고 김치 등의 밑반찬을 곁들여서 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끝내주는 한 끼 식사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또 하나의 식단으로 과감히 주문했던 로렌^^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1

 

하림에서 만든 주원산오리 싸먹는 오리슬라이스~ 가끔 홈쇼핑에 나올 때 주문하는 것이 훨씬 저렴한 듯하다. 

 

슬라이스 한 팩의 용량은 80g(185kcal)이고 국내산 오리고기를 사용했다고 한다. 

 

그런데 순수한 오리고기는 아니라..간장, 레드와인 등이 성분에 포함된 걸로봐서는 '숙성' 과정을 거친 듯하다. (그래서 더 맛있는 느낌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2

 

오리슬라이스 한 팩에는 고기가 8개가 들어있다. (한 팩이 1인분이라고 생각하면 됨)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3

 

전자레인지로 조리해도 되고 프라이팬에 올려서 구워도 되는데..우리는 후자의 방법을 선택했다~ 한 팩에 들어있던 오리슬라이스를 모두 프라이판에 통째로 올린 다음..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4

 

이렇게 모두 펼쳐서 적당히 익을 때까지 기다리면 된다~ 슬라이스 하나가 겨우 0.1~0.2cm 정도의 두께라서 금방 익더라.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5

 

클로즈업된 사진이라서 크게 보이지만 지름의 8cm인 원형 슬라이스다. 오리슬라이스가 구워지는 순간...냄새가 코끝을 자극하고 어서 빨리 먹고 싶어서 침이 꼴딱 넘어갈 지경에 이른다 ㅎㅎ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6

 

싸먹는 오리슬라이스가 구워지는 동안 하얀 쌀밥과 김장김치(물에 씻은 것)..그리고 양파와 간장+매실 액기스를 미리 준비해서 테이블에 세팅해두었고 김치옆에 비어있던 공간에 구워진 오리슬라이스를 올렸다. 

 

어떻게 보면 특별한 것도 없는 평범한 식사로 보이는데..오리슬라이스에 밥을 싸서 입속에 넣어보면 알게 된다~ 우오오..이건 정말 먹어줘야 해!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7

 

바로 이렇게 말이다~ 따뜻한 밥 위에 오리슬라이스 하나를 얹힌 다음, 젓가락으로 살며시 밥을 싸먹으면 된다. 사실 밑반찬 없이 이렇게만 먹어도 맛있다. 

 

오리슬라이스는 이미 절임과 숙성의 과정을 한번 거쳤기에 따로 양념이 필요 없다. 그 자체가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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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이스 하나가 지나치게 크거나 작지도 않아서..어른뿐만아니라 어린이들도 먹기 편할 것 같다. 특히 오리고기를 별로 안 좋아하는 아이들의 입맛을 변화시킬 것 같은 예감^^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안먹으면 후회할 맛이네9

 

김치나 양파들의 밑반찬을 준비했다면 오리슬라이스 위에 밥을 약간 올린 다음에 김치,양파도 함께 싸먹는 것도 또 다른 맛이 비법이다. 매실액기스와 섞인 양파의 맛과도 굉장히 잘어울리는 느낌이다. 

 

사실 내 입맛은 그리 고급지진 않아서 오리고기가 들어가면 다 맛있게 느껴지는 것이 함정 ㅎㅎ 그래도 오리슬라이스는 꼭 추천하고 싶다~ 밥싸먹는 오리슬라이스 한 팩의 가격은 약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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