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대 한식 맛집 '소녀방앗간'

2015년 12월 26일 아침~ 생전 처음으로 건국대학교 쪽으로 찾아간 이유는 이곳에 '커먼그라운드'라는 컨테이너형 복합 문화공간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었다.

 

여기 도착했던 때가 정오를 조금 지난 시간이라서 우선 커먼그라운드 3층에 있는 식당가를 찾아갔다.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들이 판매하고 있진 않았지만, 중국음식점을 비롯해서 멕시코음식점이나 카페도 있다.

 

 

그중에서 우리는 소녀방앗간이라는 이름의 '한식'집을 선택했다. 아침을 먹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이 당시에 갑자기 쌀밥과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다는^^

 

건대 커먼그라운드 마켓몰 3층에 자리 잡고 있는 '소녀방앗간'의 외관이다.

 

이곳은 모두 컨테이너형이라서 사실 외관은 다 비슷비슷 ㅎㅎ 그래서 컨테이너 200개를 가져와서 이런 공간을 만들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내부를 들여다보니까 이제 점심시간인데 벌써 식사를 거의 끝내가는 사람도 있더라.

 

깔끔하면서도 뭔가 좀 특이해보이던 건대 커먼그라운드 소녀방앗간의 내부 공간이다. 천장에 붙여놓은 것들은 방음(?)재 같은 건지 잘모르겠다.

 

테이블위에 놓인 티슈와 메뉴판.. 티슈 위에는 저렇게 작고 귀여운 몰멩이 하나가 올려져 있다^^ 앉자마자 '차'를 준비해주던 직원. 식전에 먹는 차한잔은 허기를 달래주는 효과가 있다.

 

그런데 소녀방앗간의 메뉴는 딱 3가지밖에 없다. (가격도 각각 9,000원으로 동일함) 메뉴판에 나와있는 음식중에서 로렌은 산나물밥과 고춧가루 제육볶음을..나는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을 주문했다.

 

창밖으로 보이던 건대 커먼그라운드의 또 다른 컨테이너..저곳도 음식점이다. 유일하게 빨간색 컨테이너가 저곳에만 모여있더라. 다른 곳은 모두 파란색 컨테이너라는~

 

먼저 서빙된 음식은 '산나물밥과 간장코다리조림'이었다. 보기만 해도 깔끔하고 정갈해 보이는 소녀방앗간의 음식^^ 먹어보면 양이 생각보다 많다.

 

건대 한식 맛집 '소녀방앗간'

 

 

밥그릇 뚜껑을 열어보니 산나물의 향긋한 냄새와 밥이 식욕을 자극했다. 코다리도 정말 오랜만에 먹어보는 별미더라는~

 

이번에는 고춧가루 제육볶음의 등장이다~ 그것만 빼고 다른 밑반찬이나 밥은 똑같다 ㅎㅎ

 

개인적으로는 제육볶음이 더 맛있더라~ 원래 내 취향이 육류라서 그럴지도^^

 

밥에 섞인 산나물은 정확히 어떤 나물인지는 모르겠다. 한가지만 섞인건 아닌것 같은데..'곤드레' 같기도 하고~ 아무튼 다른 반찬없이 이것만 먹어도 맛있겠더라.

 

국내산 돼지고기 앞다리와 뒷다리를 사용했다는 제육볶음의 자태~냄새부터 죽인다^^

 

역시 아침을 거르면 점심때 폭식을 하게된다는 이야기처럼..꽤 많이 먹었던 것 같다. 로렌이 남긴 음식까지 거의 다먹어치웠으니 ㅎㅎ 그런데 음식들이 전체적으로 약간 싱겁다는 특징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소녀방앗간'이 건대 커먼그라운드에만 있는건 아니고 체인점이라고 하더라. 평소에 한식을 좋아한다면 커먼그라운드에 놀려갔을 때 꼭 드셔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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