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7일~ 크리스마스 연휴의 마지막 날 아침에는 서울 압구정동을 찾았다.
로렌이 예전부터 꼭 가보고 싶다고 했던 '퀸마마마켓'이라는 곳이 이곳에 있었는데..그 위치가 압구정 지하철역 3번 출구로 나온 다음 약 1km 정도 걸어가야 했다. (대략적인 소요시간은 13분 정도)
해외에서 걸어 다닐 때 구글 지도가 편하다면 국내에선 역시 다음이나 네이버 지도가 길찾기가 편하다. 알려주는 경로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되니까~
12월이라 조금은 쌀쌀한 날씨였지만 압구정 골목길을 걸어가 보는 것도 나쁘진 않더라. 일요일 아침이라서 그런지 교회 주변을 제외하고는 사람들이 별로 안 보이던 분위기~
조금 비싸 보이는 상점들이 밀집한 압구정동 골목.. 도산공원 뒤편에 자리잡은 '퀸마마마켓' 건물의 외관이다.
원래 퀸마마마켓은 '가든'소품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던 곳인데..지금은 이렇게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컨셉으로 건물을 크게 지어서 운영 중이라고 한다. (2015년 8월에 오픈함)
퀸마마마켓의 출입구는 하나뿐이다. 통로 바닥도 특색이 있다. 겨울철이라 주변에 있는 식물들이 대부분 메말라 있었다.
우리가 이곳에 도착한 시간은 12시 30분쯤.. 아직 점심도 먹지 않았기에 내부를 구경하기에는 조금 어중간한 시간이더라. 그래도 일단 들어가 보기로^^ 퀸마마마켓의 정문은 디자인도 특색있지만, 상당히 두껍다.
들어가자마자 벽면에 보이던 퀸마마마켓의 층별 안내. 지하부터 4층까지 있고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고 한다. (영업시간은 화~토 : 오전 10시 반부터 밤 8시, 일요일 : 12시부터 밤 8시까지)
잠시 내려가 봤던 지하 1층에는 가든 장식 소품들이 진열 판매 중이었다. 공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나무지지판을 여러 개 쌓아 올려서 가벽으로 만든 모습이 인상적~
엘리베이터 내부에도 층별 안내표가 있다. 그런데 안내문을 보니까 원래는 일요일 영업을 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지난 2015년 11월 15일부터 일요일 영업을 시작한 대신 월요일 휴무를 시작함)
밖에 나가서 주변에 있던 식당에서 점심 먹고 다시 퀸마마마켓에 도착한 시간은 1시 30분~ 곧바로 4층에 있는 카페를 찾았다. 어..그런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서 자리가 별로 없더라.
퀸마마마켓 4층에 자리 잡은 '매뉴팩트(MANUFACT)'라는 로스터리 커피샵이다.
더치커피를 비롯해서 다양한 커피를 판매 중인데..핸드드립 커피가 맛있다^^ 이날 어떤 커피를 마셨는지는 기억이 잘나지 않는다. 마치 온실같은 내부..천장 틈으로 쏟아지는 햇볕의 느낌이 따사롭다.
커피를 마시면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 후, 본격적으로 퀸마마마켓의 층별 내부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계단으로 내려가면서 먼저 3층~
옷을 비롯해서 각종 리빙 제품들이 모여있다. 공책도 있고 재봉관련 소품도 있고..달력도 있다. 별로 관심없더라도 구경하는 재미는 있는 편이다.
3층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위에 보이는 빈티지 부스다. 오래전에 실제로 이렇게 생긴 매표소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퀸마마마켓은 이곳을 계산대로 사용 중이다^^
벽면에 걸려있던 조명등..그리고 크리스마스용 트리~
서울 압구정 가볼만한곳 '퀸마마마켓' 쇼핑하기
여기는 2층 겸 M층이다. 아래쪽에 보이는 곳이 퀸마마마켓의 1층.. 4층짜리 건물이지만 생각보다 내부 공간을 널찍하게 사용 중인 듯.
M층에는 캔들과 향수, 화장품들이 판매 중이다. 저 길쭉한 양초들은 어디에 사용되는 걸까?
M층에서 내려다본 퀸마마마켓의 1층..
오후가 되니 매장을 구경하는 사람들이 슬슬 많아지는 느낌~ 실제 디자이너가 건물 구석구석을 디자인해서 그런지 인테리어가 참 특이하다. 1층 바닥에서 M층 천장까지 이어지는 나무 기둥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로렌도 M층에서 선물용 화장품을 몇 가지 구매했다. 압구정동이라서 그런가? 가격인 조금 있는 편.
퀸마마마켓의 1층 'OPEN SPACE'
1층은 대부분 '가든'용 소품이 주를 이었다.
추운 겨울에 난로용으로 사용되는 장작~ 외부를 보니 실제 난로도 있더라.
1층 바깥으로 보이던 풍경~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퀸마마마켓의 지하층이다.
돌을 가공해서 만든 엄청난 무게의 테이블...가격이 수백만원~
다른 한쪽에는 화병과 식기들이 진열중이더라. 우리도 이곳에서 나무 캔들홀더와 몇가지 소품을 구매함.
창원까지 내려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기에 오후 3시쯤 퀸마마마켓을 떠났다.
서울 압구정에서 가볼만한곳을 찾는다면 '퀸마마마켓'에 들려보시길~ 도산공원 주변에는 괜찮은 가게들이 많이 모여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