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박을 하고 본격적으로 캐나다 여행이 시작되었다. 우선..숙소가 있던 벨링햄에서 자동차로 20분정도 거리에 있는 캐나다 국경을 통과해야 했다.
여행 일정표상의 주의사항이나 현지 가이드의 이야기로는 상황에 따라서 까다롭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했지만...공항으로 통한 캐나다 입국이 아닌 육로로 입국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까다롭지 않다.
만약 캐나다에 비행기로 입국은 한다면 ETA(전자여행 허가증)발급이 필수지만, 육로나 수로를 통한 입국은 전혀 필요없고 입국신고서만 작성해서 제출하면 끝이다.
하루 전날밤에 가이드에게 받았던 캐나다 입국신고서다. 가족당 1장만 작성하면되는데..가족 영문명과 생년월일은 필수적으로 기입해야한다. 집주소도 영문으로 표기~
그리고 도로를 이용한 입국이므로 'highway'를 체크하고 여행 목적과 출발지도 함께 체크해준다. 그 밑으로는 입국시 세관신고와 관련된 항목들인데 모두 NO라고 체크!
만약 라면이나 음식물등이 있다면 통과 못하거나 벌금을 물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한다.
시애틀과 벨링햄쪽에서 캐나다 국경으로 넘어갈 수 있는 도로는 4곳이 있는데..왜 저곳으로 갔는지는 잘모르겠다.
우리 목적지는 로키 산맥인데 왜 벤쿠버쪽으로 가까운 국경으로 돌아서 이동했을까? (1번과 2번은 Blaine, 3번은 lynden, 4번은 sumas라는 지역)
벨링햄에서 국경으로 가는 도중에 들린 주유소~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어딜가도 '셀프'다.
국경 통과전에 또 한곳을 들렸는데..바로 24시간 국경 면세점이다. 아마도 이곳도 현지 여행사와 연관이 있는 느낌...
시설이 안좋은 화장실에 잠시 들리고 약 20분정도 이곳에서 구경을 해야했다. 이 면세점의 이름은 'DFA AMERICA'
미국에서 캐나다 국경넘어가기(로키 일주 7일-2일차)
면세점에서 록시땅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는 로렌..
국경 면세점의 경우, 주류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우리도 여기서 선물용으로 아이스 와인 3병을 구매했다.
가이드 소유의 15인승 밴이다. 시애틀 공항에서 부터 여기까지 계속 타고 왔었다. (나중에 로키산맥으로 이동중에 고장남 ㅠㅠ)
내부가 좁을 줄 알았는데..천장이 높아서 전혀 깝깝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캐나다로 넘어간 이후 또 다른 가이드가 합류를 하게 되고 현지인과 다른 여행사의 관광객들과 함께 대형버스로 옮겨탈 줄 알았는데..이 차로 하나투어 일행들만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그래서 가이드가 혼자 운전하느라 엄청나게 힘들었을듯~
당연한 이야기지만 캐나다 출입국 관리소에선 촬영이 금지다. 그리고 한국어든 영어든 무조건 녹취가 된다고 하니까 관리소 직원이 어쩌니 저쩌니 그런 이야기할 필요없다.
차는 따로 검색과정을 거치고..타고 있던 사람들만 내려서 여권과 입국신고서를 제시해야 하는데..우리는 '캐나다에 몇번째 방문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나는 두번째고 로렌은 처음이라고 이야기했고..그게 전부였다. 그리고 여권에 도장 찍고 바로 통과~
아침 이른 시간이라서 우리 패키지 일행들 외에는 아무도 없었고, 다른 사람들 모두 무사히 통과하고 다시 차에 타는데까지 10분도 안걸린 듯 ㅎㅎ
본인에게 아주 특별한 문제가 있지 않는 이상 캐나다 입국에 대해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들고 있는 배낭이나 가방을 수색하는 과정도 없더라는~
국경 면세점에 들렸다가 캐나다 국경을 통과하니까 2016년 12월 6일 오전 8시 26쯤이었다.
이후부터는 장거리 이동이 시작! blaine 국경에서 두번째 숙소가 있는 샐몬암(salmon arm)까지는 약 428k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