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년전쯤만 하더라도.. 카페나 식당이 별로 없던 창원 가로수길..요즘은 길가에 주차하기도 힘들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특히 주말 ㅠㅠ)
위치가 가로수길의 핵심지역의 반대쪽에 있지만.. 그래도 메타세콰이어가 쭉쭉~뻗어있는 가로수길가에서 만날 수 있는 카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티엘츠(teaeltz)'라는 이 카페도 작년(2016년)쯤에 생겼던 것 같다. 항상 앞으로 지나만 갔었는데 직접 내부로 들어가서 음료를 주문하기는 처음이었다.
창원 용호동에 자리잡은 티엘츠는 외관이 독특하고 세련된 느낌이라 지나가는 사람들도 고개를 돌려 쳐다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카페다. 바닥의 벽돌도 그렇고.. 현관문 전체가 게비온이라는 점도 그렇다^^
아마 이때가 2016년 11월 19일.. 저녁 7시 40분쯤.. 가로수길이 집에서 크게 멀지 않은 거리라.. 걸어서 다녀왔던것 같다.
여기 사장님이 '티소믈리에(tea sommelier)' 자격이 있는 모양~
카페이름이 티엘츠인걸 보면 '독일'의 영향을 받은 듯하다~ 'tea raise me up'이라는 멘트처럼.. 커피가 아니라 '티'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카페다.
내부로 들어갔더니 생각보다 괜찮은 좌석이 없어서 6인용 테이블에 잠시앉았다가 2인용 테이블로 옮겼다.
티엘츠에서 제작된 책자에는 티엘츠 스퀘어점이 보인다. 찾아보니 용호동에서 가까운 '정우상가' 뒤에 있다고 함~ 그리고 지금 창원 가로수길에 자리잡은 티엘츠 카페도 원래 마창대교쪽 '귀산동'에 있다가 이전한 곳이다.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우리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면 위와 같은 번호표를 테이블위에 올려준다.
곧바로 서빙된 두잔의 아메리카노..그런데 뭔가 좀 이상했다. ㅠㅠ
커피잔 사이즈 좀 보소~ 이건 무슨...예전에 시트콤 '프렌즈'에서 보던 그런 류의 커피잔이다. 일반 커피량의 2배정도 될듯 ㅋㅋ
창원 가로수길 티엘츠 카페~ 여긴 'TEA'가 전문!
창원 가로수길 티엘츠 카페의 내부~ '엔틱' 스타일에 가깝다. 독일쪽이 클래식과 친근한 나라라서 그런가 이 역시도 영향을 많이 받은 듯~
한쪽 선반에는 판매용 양초와 선물 세트를 진열해두었더라.
다시봐도 큼직한 커피잔 ㅎㅎ 커피잔 자체는 예뻤지만 커피맛은 솔직히 별로~ 양때문일까? 그래서 가격이 높은 편..
기회를 엿보다가 다시 좌석을 옮긴 우리 ㅎㅎ 입구쪽 테라스에 가까운 공간으로 이동하니 한결 시원스럽더라. 저기 내가 앉은 의자 오른쪽에 보이는 하얀색이 티엘츠 카페의 출입문이다.
밖으로 나갈 때는 그냥 문을 밀면 된다~손잡이가 없는 특이한 문 ㅎㅎ
엔틱한 내부 인테리어때문인지..주변에 있는 다른 카페들과는 조금 분위기가 달랐던 것 같다. 아쉬운건.. '티'를 마셔보지 않고 아메리카노만 배불리 먹었다는 점이다 ㅎㅎ
우리가 커피타임을 거의 끝낼무렵.. 어떤 아저씨 4~5명이 들어오던데 아메리카노를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더라 ㅎㅎ
창원 가로수길 티엘츠 카페 입구에 있는 메뉴판.. 전체적으로 가격대가 높다. 우리가 마셨던 대용량 아메리카노의 경우는 7,000원 (리필시에는 추가요금이 있다는데..사실 양이 많아서 리필은 생각조차 못함 ㅋㅋ)
티엘츠라는 그 이름처럼 'TEA'가 주가 되는 카페라는 점은 미리 알고 방문하시길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