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가볼만한곳 '메이지신궁' 산책하기 정말 좋네

예전에 '신주쿠'와 '하라주쿠'쪽 위주의 도쿄 자유여행을 했던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도쿄의 유명 관광지중 하나인 '메이지신궁'을 가보지 못해서 조금 아쉬었다. (야간 개장따윈 없기에..생각보다 문닫는 시간이 빠른 편)

 

그래서 얼마전에 다녀왔던 두번째 여행에서는 작정을 하고 일요일 아침부터 이곳을 찾을 계획을 세웠다.

 

숙소에서 약 800미터의 거리라서 호텔 조식을 먹자마자 천천히 걸어가기로 했다는~(메이지신궁은 도쿄 메트로 '메이지진구마에'역 또는 JR 야마노테선 '하라주쿠'역에 내리면 '남문'에 쉽게 갈 수 있다.)

 

2017년 2월 26일 오전 9시 30분이 조금 지났던 시간~ '메이지진구마에'역쪽에서 '하라주쿠'역쪽으로 걸어가면 멀리 수많은 나무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메이지신궁 주변의 숲은.. 미국 뉴욕의 센트럴 파크처럼 인공적으로 만든 거대한 숲이라 '휴식'을 위한 목적으로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한다.

 

오전 9시 35분~ 메이지신궁의 '남문'앞에 도착! 거대한 토리이를 배경으로 기념샷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메이지신궁은 진입할 수 있는 출입구가 3개인데... 동문은 없고, 서문과 북문, 남문만 있다.

 

남문 왼편에 보이던 메이지신궁의 안내도다.

 

이런 거대한 공원같은 인공숲이 도쿄 한복판에 있다니.. 놀라울 뿐~(내부 정원의 면적은 약 70만㎡, 외부 정원의 면적은 약 29만 9천㎡) 이곳에는 365종 12만 그루의 나무가 서식중이다.

 

일본의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신사'나 '신궁'에는 '하늘'을 상징하는 토리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편백나무로만 만든다는 토리이의 제일 윗부분에는 꽃문양의 장식이 보이는데..구리로 만들어진 듯하다.

 

메이지신궁 남문을 통과해서 반대방향으로 찍어본 사진이다.

 

일요일 아침부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메이지신궁 남문에서 본전까지 이어지는 길의 폭은 자동차 4차선 만큼이나 넓은 편이라...전혀 깝깝한 느낌이 들지않고 숲속을 걷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캐리어를 끌고 돌아다니는 관광객도 수두룩~

 

원래는 양쪽 옆으로 포장된 인도가 없었던 것 같은데..유모차, 장애인 휠체어를 위해서 일부러 조성한 듯~ 그냥 걸어봐도 가운데 길보다 훨씬 편하게 느껴진다는 ㅎㅎ

 

중간쯤 갔을까? 길 양옆으로 쌓여있는 술통들이 보이더라. 어떤 목적으로 이곳에 쌓아둔 건지는 모르겠지만.. 관광객 입장에선 기념 촬영을 하기에 괜찮은 포인트~

 

반대편으로는 '프랑스'에서 가져온 술통들도 보인다. 아마도.. 술이 잘익기를 바라는 뜻에서 술제조회사가 제물로 바친게 아닐런지 ㅎㅎ

 

조금 더 걸어가니 또 하나의 토리이가 눈앞에 들어온다. 이 '그랜드 토리이'라고 불리는 이 문은 메이지신궁에서 가장 크다. 

 

수령이 1,500년된 대만산 히노키나무를 사용해서 1975년 12월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1920년에 사용했던 토리이 양식을 그대로 사용했다.

높이가 무려 12m, 상단 가로대의 길이는 17m, 하단 가로대의 길이는 15.5m, 기둥의 지름은 1.2m, 기둥사이의 길이는 9.1m~

계속해서 쭈욱~ 걸어가면 최근에 설치한 듯한 노란색(?) 토리이가 보인다. 메이지신궁 본전이 있는 쪽에도 3개의 토리이가 둘러싸고 있다.

 

잘모르면 '약수터'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이곳은 '테미즈야'다. 기도를 드리기전에 손과 입을 깨끗하게 씻는 공간이다. 일본 전역의 '신사'에는 항상 이런 곳이 있다.

 

손잡이가 길쭉한 대나무 바가지를 이용해서 물을 뜬 다음, 양손을 씻어내고 한쪽 손에 담은 다음 입에 넣고 씻고 뱉어내면 된다. (이때, 바가지에 입을 대는 것은 예의가 아님)

 

도쿄 가볼만한곳 '메이지신궁' 산책하기 정말 좋네

 

 

여기는 '기원문' 등을 판매하는 공간~

 

이 건축물의 이름은 정확히 모르겠다. 일단, 여기를 통과하면...

 

메이지신궁의 '본전'이 눈앞에 펼쳐진다.(이곳만 지붕색깔이 연한 녹색에 가까움) 인터넷으로만 접했던 이곳을 직접보니..생각보다 규모가 크더라.

 

특히 양쪽에 있는 엄청난 크기의 '녹나무'에 압도당하는 기분~ 수령이 1,000년은 훌쩍 넘은 듯하다. (녹나무는 부부의 원만한 관계를 상징한다고 함)

 

본전 가까이 가기전에 뒤를 돌아보니 문에도 꽃무양이 새겨져 있다.

 

메이지신궁은 1920년 11월 1일에 설립된 곳이고..일본 근대사의 상징이라고 하는 '메이지' 천황과 '쇼켄' 황태후의 영혼을 봉헌한 곳이다. (1912년 7월 30일에 사망, 쇼켄 황태후는 1914년에 사망) 

 

그래서 매년 11월 3일에 메이지 천황 탄생 기념행사도 있다.

 

사진속에 걸려있는 저것들은 '에마'라고 불리는 나무판이다. 원래는 기원이나 보은을 위해 신사에 바쳤던 큰 액자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과거 에도시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관습이다.

 

우연인지 몰라도 그냥 카메라 셔터를 눌렀는데..중앙에 한글로 적힌 에마들이 모여있다 ㅎㅎ '독도는 우리땅'이라는 글도 보이고~(이 나무판을 걸려면 별도의 비용이 필요함)

 

아침 10시도 안된 시간인데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지 ㅎㅎ 그만큼 메이지신궁은 일본 도쿄의 명소다.

 

메이지신궁은 오픈시간은 매월 다르다. 우리가 갔던 2월에는 오전 6시 20분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였다.

원래 신궁(神宮)은 역대 일본 왕을 기리는 신사로, 다른 신사보다 레벨이 높다~(일본에는 8만개가 넘는 신사가 있지만 신궁은 22개뿐이고, 도쿄에는 메이지신궁이 유일하다.)

 

본전가까이 가보니 현금을 던지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보였는데..안쪽으로는 사진촬영이 불가했다. 저기 제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있는 분이 제재를 한다는~

 

1920년에 메이지신궁이 설립되었지만, 공식적인 공사는 1926년이 되어서야 마무리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때 소실되었고 1958년 10월에 다시 재건됨.

 

메이지신궁 본전을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빠져나와서 우리는 북문쪽으로 가야했다. (왜냐하면 도쿄 메트로 '기타산도'역에서 가까웠기에^^)

 

본전을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토리이를 빠져나와..

 

숲으로 둘러쌓인 산책로를 걸어가는 중~ 아침부터 이런 길을 걸어보니 상쾌하고 기분이 참 좋다^^확실히 도쿄에서 꼭 가볼만한 곳이다. 사실..메이지신궁에는 '뮤지엄'도 있고 큰 '연못'도 있다.

 

주차장도 2~3정도 있는 듯하고...카페, 레스토랑도 있다. (시간관계상 그런 곳들은 전혀 가보진 않았고, 남문에서 출발해서 본전까지만 걸어갔다가 북문으로 빠져나왔음.)

 

오전 10시 15분쯤에 도착한.. 메이지신궁의 '북문'이다. 저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을 닮은 '요요기 빌딩'이 보인다. 여기서 '기타산도'역까지는 약 300미터정도..

 

✅도쿄 메이지신궁 위치, 운영시간 안내

메이지 신궁 · 1-1 Yoyogikamizonocho, Shibuya City, Tokyo 151-8557 일본

✅시부야역 수하물 보관이 편한곳,코인락커 사용법

시부야역 수하물 보관이 편한곳,코인락커 사용법

✅도쿄 시부야 호텔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 객실 내부

도쿄 시부야 호텔 '도미 인 프리미엄 진구마에' 객실 내부

✅도미 인 프리미엄 시부야 진구마에 (만족했던 호텔 서비스, 찾아가는 방법)

도미 인 프리미엄 시부야 진구마에 (만족했던 호텔 서비스, 찾아가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