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괌여행을 가게되면 꼭 한가지 이상의 해양 액티비티를 하기 마련인데.. 사람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것이 바로 '돌핀와칭'과 '스노클링'이다.
사실, 꼭.. 괌이 아닌 다른 휴양지를 가더라도 다 비슷비슷~
괌 가족여행을 계획하면서 딱 하루만에 각종 해양 스포츠와 돌핀와칭..그리고 스노클링까지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찾던 중에 '알루팡 비치클럽'의 액티비티를 선택했다. ('괌자길'이라는 카페를 통해서 예약함)
괌 알루팡 비치클럽 락커룸에 있는 액티비티 관련 일정표~
돌핀와칭의 경우는 하루에 딱 2번있는데.. 우리는 11시 30분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예약되어 있었다. (오전 11시 30분은 버스 출발시간이고 오후 3시는 버스가 다시 알루팡 비치클럽에 도착하는 시간이다.)
2017년 5월 2일 오전 11시 30분~ 안내방송을 듣고 락커룸 앞에 모인 다음에, 핑크색 알루팡 버스를 타러 이동중.. 모두 같은 버스에 타는건 아니고 일정에 따라서 각각 다른 버스를 타야하더라.
구글지도에서 검색해본 '돌핀와칭+스노클링'용 요트 선착장의 위치다. 아갓 마리나(Agat Marina)라는 곳인데 알루팡 비치클럽에서 약 21.5km나 떨어진 곳에 있더라.
버스가 선착장에 오후 12시쯤에 도착했던 것 같은데.. 앞에 출발했던(오전 9시 30분)팀을 실은 배가 도착하지 않아서...오후 12시 23분이 되어서야 배를 타기위해 이동했다. 이동하고 대기한다고 시간을 낭비 ㅠㅠ
우리가 탑승했던 요트의 이름은 'SEA ODYSSEY 2'~ 생각보다 꽤 크더라. 돌핀와칭+스노클링 두번째 타임을 이용했던 총 인원은 대략 20~25명정도 였던 것 같다.
드디어 돌핀와칭을 하러 출발~ 날씨는 정말 화창했다. 비가 오고 날씨가 별로 안좋으면 돌고래를 보기 힘들다고 하더라. 못봐도 환불안됨 ㅎㅎ
괌에서 '돌핀와칭'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많은데.. 괌 알루팡 비치클럽의 경우, 돌핀와칭 포인트가 위 지도상에 보이는 곳이다. 배로 거의 1시간정도 계속 가야할 만큼 멀다 ㅎㅎ 거의 괌 남부쪽 끝에 가까움~
가는 도중에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먹는데..맛은 별로다~ 그래도 닭고기는 맛있음. (오후 3시까지 배고플 수 있으니 꼭 미리 먹고가거나 포장해서 가시길)
요트가 돌핀와칭 포인트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20분~ 미리 돌핀와칭을 하던 다른 업체의 요트도 1대 보이더라.
그런데 이게 뭐냐.. 돌고래떼를 가까이에서 볼꺼라는 기대감과는 다르게.. 이렇게 먼거리에서 지켜만 볼 뿐~ DSLR과 망원렌즈가 아닌이상 제대로 보기 힘듬 ㅠㅠ 아이폰으로 열심히 찍은게 이 정도 ㅎㅎ
그래서 개인적으로 돌핀와칭이라는 일정에 실망했다.
괌 알루팡 비치클럽 '돌핀와칭+스노클링' 경로, 소요시간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후기를 보면 추천하는 분위기던데..글쎄~ 그냥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돌고래떼 등짝만 본다는 그 자체에 의미를 둬야 할까? 무려 한시간이나 배를 타고 가서 볼만한 가치는 없겠더라는..
다시 돌아가면서 슬슬 스노클링을 준비하는 사람들~ 스노클링 장비는 직접 가져가도 되고..없어도 빌려주니까 전혀 걱정할 필요없다. 저기 오른쪽에 조카가 쓰고 있는 '이지브레스'가 탐나더라 ㅎㅎ
우리가 바다위에서 스노클링을 즐겼던 위치~ 아갓 선착장과 그리 멀리 않은 곳이다.
스노클링을 하려고 바다속에 들어간 시간은 오후 2시 10분~ 그런데, 날씨가 갑자기 꾸리해지고 바람도 많이 불더라. 생각보다 파도가 강해서 줄이 없었다면 멀리 떠내려 갔을지도 ㅠㅠ
내 스노클링 장비는 계속 바닷물이 유입되서 바닷속 예쁜 풍경을 아이폰으로 찍기 힘들었다 ㅠㅠ 그래서 로렌 혼자 열심히...
이게 제일 잘나왔던 바닷속 사진이다. 열대어들이 버글버글~ 사실, 해안가에서 즐기는 스노클링과 바다 한가운데서 즐기는 스노클링은 분명히 느낌과 재미가 다르다^^
바다에 들어간지 10분도 안되서 올라가는 사람들 ㅎㅎ 아무래도 바닷물이 많이 출렁거리고 날씨도 우중충하다보니 제대로 스노클링을 즐기기 어려웠나보다.
요트에 설치된 수동 샤워기로 바닷물을 씻어내고 호텔 타월을 두른 귀여운 조카^^ 이때가 오후 2시 20분쯤이다. 배를 장시간 타고 바닷물에 몸까지 담그고 그러다보니 피로가 급격히 몰려오기 시작 ㅠㅠ
오후 2시 32분~ 아갓 마리나 선착장에 도착했다. 타고 왔던 핑크색 알루팡 버스에 곧바로 탑승!
구글지도에서 찾아본 '돌핀와칭+스노클링' 배타는 곳과 '패러세일링' 배타는 곳의 위치다. 이렇게 해양 액티비티 종류에 따라서 선착장의 위치도 다르다.
알루팡 비치클럽으로 다시 돌아가던길에, 패러세일링을 예약한 한팀이 있어서 저기 들렸다가 간다고 또 시간 허비 ㅠㅠ 피로에 지친 사람들은 모두 버스에서 꾸벅꾸벅~
예정시간보다 20분이나 늦은...오후 3시 20분에 괌 알루팡 비치클럽에 다시 도착했다. 그런데 갑자기 스콜이 쏟아지기 시작 ㅠㅠ 우기가 아니라도 괌날씨는 언제나 이렇게 오락가락 한다~
'돌핀와칭+스노클링'은 실제로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는 시간보다는 버스타고~배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훨씬 많다는 단점이 있으니까 이용하실 분들은 꼭 참고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