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에는 해양 스포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패키지'투어 같은 '비치클럽'이 꽤 많은 편이다. 한국사람들 위주로 운영한 곳도 있고.. 일본이나 서양 사람들 위주로 운영하는 곳도 있더라.
우리 가족도 처음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는 비치클럽을 검색하다가 결국은 '괌 알루팡 비치클럽'을 선택했다. 이유는 한곳에서 해양 스포츠도 즐기고. 돌핀와칭 및 스노클링 참여도 가능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루팡은 거의 일본인들이 이용하는 편이다. (괌에 가기전에 '괌자길'이라는 네이버 카페를 통해 예약했다.)
호텔 픽업을 요청했던 시간은 2017년 5월 2일 오전 9시 30분~ 하루에 2번뿐인 돌핀와칭 투어 시간에 맞춰가려면 이 시간밖에 없더라.
이 시간에 버스를 타지 않았다면, 훨씬 아침 일찍가야 했을테고.. 첫번째 돌핀와칭 투어를 했을 수도 있지만, 굳이 그렇게 아침 일찍 서둘러 움직이긴 싫었다.^^
핑크색 유니폼을 입은 직원이 하얏트 호텔 로비에서 내 이름을 부르길래 따라가자.. 핑크색 알루팡 버스에 승차했다.
그런데 버스가 상당히 구식이다~ 다행이 에어컨은 빵빵하게 잘 나옴. 다른 호텔에서 탑승한 승객은 거의 일본 사람들 같더라.
다른 호텔을 돌며 승객들을 태우고 괌 알루팡 비치클럽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 5분쯤 이었다.
햇살이 뜨거웠지만, 정말 화창했던 괌의 날씨^^ 그런데 대충 바다를 보니.. 하얏트 호텔 앞쪽의 투몬비치와 크게 다르지 않은 느낌이더라~
괌자길 카페로 예약하고 메일로 받은 바우처와 알루팡 클럽에서 받은 영수증이다. 예약금을 제외하고 총 360$를 선결제했다. (어른 5명, 소아 2명)
기념품과 각종 음료를 파는 곳에서 모든 결제가 이뤄지는데.. 영문 이름을 확인하고(그냥 이름만 불러주면 됨) 잔금을 내면 물에 젖지 않는 테잎형 발찌를 준다.
위 사진속에 보이는 락커룸도 아무거나 사용하는게 아니고 별도로 열쇠를 받아서 사용해야 한다는~(나중에 꼭 반납!)
락커룸 한쪽 구석에 붙어있던 괌 알루팡 비치클럽의 액티비티 스케줄이다.
제일 왼쪽에 보이는 것이 돌핀와칭 투어(하루에 딱 2회뿐).. 가운데가 패러세일링~ 그리고 제일 오른쪽 위에 보이는 것이 셔틀버스 시간표다.
돌핀와칭을 하러갈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우선,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로 했다. 일부만(제트스키나 바나나 보트)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다.
사진속에 보이는 건물은 괌 알루팡 비치클럽 리조트 건물~ 여기 주고객도 일본사람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윤식당'의 영향 때문일까^^ 조카들이 서로 패들보트를 타보겠다고 난리~ 어? 생각보다 균형도 잘 잡고 잘 타네 ㅎㅎ
물이 정말 맑았던 알루팡 비치~ 그런데 물고기는 거의 보이지 않더라. 게다가 아무리 멀리 나가도 바닷물이 성인 가슴정도까지 정도의 깊이다~ 딱히 수영을 못해도 걱정할 필요가 없겠더라.
로렌이 타고 있던 패들보드에 올라타던 조카 ㅎㅎ
괌 알루팡 비치클럽 '비치리조트 패키지' 즐기기
패들보드를 타는 로렌과 조카들~ 둘째 조카는 패들보드를 끌고 있다 ㅎㅎ
이렇게 생긴 수상 자전거도 무료다~ 그런데 별로 재미는 없더라. 패들보드나 카약을 추천!
카약을 타고 있는 로렌과 조카들~신났네 신났어 ㅎㅎ 이러다 돌핀와칭 투어하기전에 지쳐버리는건 아닐까?하는 걱정이..
햇살은 뜨거운데.. 물밖으론 나가기 싫고^^
알루팡 비치에 있는 비치베드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는 점심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다. 내부에 좌석은 없고 해변쪽에 있는 별도의 테라스를 이용하면 된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무제한 이용가능)
괌 알루팡 비치클럽에서 제공되는 점심 메뉴들이다. 면도 보이고 닭과 스프도 보인다.
점심을 먹기에는 좀 이른 시간이라서 그냥 돌핀와칭 투어를 하면서 먹으려고 포장해서 도시락으로 가져갔다. 그런데 안내직원이 한명도 전혀 없어서 짜증 ㅠㅠ
우리가 알아서 식당에 있는 캐비넷을 열고 포장용기를 챙기고 비닐봉지는 음료 판매하는 곳에서 직접 달라고 했다.
여기가 식사를 할 수 있는 테라스다 위에 천막까지 설치되어 있어서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고 바다 경치 즐기기에도 좋은 곳이다^^
사진에는 안보지만 야자쥬스가 별도로 판매하고 있더라. 이때가 오전 11시 20분~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영어, 일본어, 한국어로 방송) 락커룸 앞으로 돌핀와칭 참가자들을 모이게 하더라.
돌핀와칭과 스노클링 관련 글을 별로포 포스팅했으니 참고하시길~
돌핀와칭 투어를 끝내고 다시 괌 알루팡 비치클럽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21분쯤~ 다행이 우리가 돌아갈 시간쯤 되서 비가 쏟아짐 ㅎㅎ 역시 스콜은 시원스럽다~
셔틀버스 시간표를 보니까 오후 3시 30분에 출발하는 버스가 있어서 더 이상 알루팡 비치클럽에 머물지 않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했다.
계속 비가 오던 괌의 날씨.. 오후 3시 40분경.. 알루팡에서 제일 멀리 떨어진 호텔부터 차례대로 승객들을 내려다주면서 이동하다보니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하얏트 호텔에 도착해야 했다.
괌의 비치클럽을 이용해보니 차를 타고.. 그리고 배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이 너무 소요된다는 단점이 있다. 알루팡 비치클럽만 꼭 그런 건 아닐테니까.. 괌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은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