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을 검색해보면 경남 '남해'쪽에도 핫플레이스를 꽤 많이 찾을 수 있다. 사실, 남해쪽은 많이 가봤지만 '남면'쪽은 잘 안가지더라. 물론 그 쪽으로 펜션들이 많아서 휴가철이면 북적부적한 지역이기는 하다.
지난 5월에 당일치기로 다녀왔던 남해여행의 두번째 목적지는 'B급상점'이라는 곳이었는데.. 말그대로 여기는 카페도 갤러리도 아닌 일반 가게다.
주인장님이 직접 만드는 도마도 구경할 수 있고 그외 각종 소품들을 아주 소소하게 진열해두고 판매하는 한적한 공간이라는^^
우리 부부가 남해 'B급상점' 앞쪽 도로변에 주차했던 시간은..2017년 5월 21일(일요일) 오전 11시 40분쯤~ 여기는 별도의 주차공간이 없다.
그래서 길가에 주차하고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처음에는 사진속에 보이는 저 집문이 B급상점의 현관이라고 착각함 ㅎㅎ
골목길로 올라가다보면 바닥에 파란색의 'B급상점' 방향지시표가 보이기 시작~
여기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B급상점에 도착하게 된다~
드디어 도착한 남해 'B급상점'~ 출입문은 2개다. 가게 안쪽 출입문 맞은편에는 주인장님의 주택과 작은 마당도 보인다.
B급상점의 작은 간판과 벽에 걸린 화분들~
남해 'B급상점'의 오픈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고 한다. 사진속의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면 주인장님의 센스가 재미있다 ㅎㅎ
가게 내부로 들어가보면 가벽으로 2공간으로 나눠져 있다. 안쪽은 계산대와 음료 준비 코너가 있는 듯..(여기는 음료를 판매하는 곳이 아니지만, 손님들을 위해서 시원한 차를 일회용컵에 준비해 주시더라는^^)
여기는 판매용 책과 방명록이 놓여있는 공간~ 책판매 현황을 보니 299권이다. 목표가 만권^^
남해 'B급상점' 한번쯤 가볼만한 곳
주인장님이 직접 제작하시는 예쁜 도마들~ 사실 우리 집에 도마가 꽤 많아서 선뜻 구매할 마음은 안생기더라 ㅎㅎ
온라인 소품가게를 운영중인 로렌의 눈에는 평범하고 소소한 소품가게로 보일뿐^^
커다란 병뚜껑 모양으로 만든 의자와 테이블~
여기까지 일부러 찾아갔는데 그냥 빈손으로 돌아가긴 좀 그래서.. 책을 2권정도 구매하기로 했다. 특이하고 약간 '덕후'의 느낌이 드는 책도 있더라 ㅎㅎ
우리가 돌아가려고 할 때쯤.. 또 다른 손님들이 B급상점을 찾아왔다. 확실히 SNS의 힘이란 대단하다. 요즘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오는 한장의 사진만 보고, 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들이 한두명이 아니다 보니^^
남해 'B급상점' 마당에 피어있던 예쁜 꽃~ 주변이 정말 조용하고 좋다. 언젠가는 이런 시골에서 오북하게 살아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엄청나게 대단하고 볼거리가 많은 그런 곳은 아니지만, 남해여행을 갔다면 한번쯤은 가봄직한 그런 가게다. 아기자기한 소품에 관심이 많다면 금상첨화^^
정오가 조금 지나서 우리는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돌렸다~ B급상점 주변 돌담길도 사진찍기 참 좋더라.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공간을 조금 넓이고 활용해서 작은 카페도 운영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