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황리단길(황남동+경리단길)'이라고 불리고 있는 경주의 대세 관광지... 지난 추석연휴에 당일치기로 처음 가봤는데.. 우와~ 이 동네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
지금처럼 변하기전에는 사람들도 거의 다니지 않는 오래된 시골마을 같은 분위기였는데 ㅎㅎ 아무튼 경주 황리단길에도 가볼 만한 카페들이 많이 들어섰다.
그 중에서 제일 유명한(물론 내 생각) 노워즈(no words)라는 카페에 잠시 들렀다. 말 그대로 말이 필요 없는 카페~ 내부에 앉아있으려고 했는데 앉을만한 공간이 없었음 ㅠㅠ
진짜 허름한 외관의 경주 노워즈(no words)카페..
주변에 있는 다른 건물들과 비교되는 지저분(?)한 느낌 때문에 찾기도 정말 쉽다. 처음 보면.. 뭐야 저거? 공사 중인가?라고 느낄 정도니까 ㅋㅋ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주말에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7시 반~ 공휴일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6시까지) 휴무는 목요일, 매월 넷째 주 수, 목도 휴무다.
내부에는 좌석이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벽면 쪽으로 테이블 몇 개만 놓여있을 뿐~ 물론 커피를 준비하는 카운터 쪽에도 약간의 좌석이 있긴 하다.
경주 노워즈(no words) 카페는 모든 메뉴가 4,500원이다. BLACK, WHITE, FILTER 3가지로 구분되어 있는데.. 우리는 블랙 메뉴증에 'LONG BLACK'을 주문했다. 그냥 아메리카노다 ㅎㅎ
정말 허름한 건물 내부 천장.. 저건 또 어디서 가져왔는지 ㅎㅎ 오래되고 녹(?) 쓴 느낌의 천장 선풍기가 열심히 돌아가고 있다. 외부만큼이나 심하게 빈티지스러운 노워즈 카페~
경주 노워즈(no words) 카페~황리단길의 빈티지한 맛
한쪽 벽면에 적힌 이 글씨의 정체는? 와이파이 패스워드 일까?
노워즈 카페의 출입문 손잡이.. 칠이 다 벗겨진 벽면과 정말 잘 어울린다.
자세히 보면 칠이 다벗겨진 내부 벽면에 금이 간 흔적도 보이고.. 허전한 공간을 메우려는 의도인지 저런 드라이 식물도 걸려있다.
언제부턴가.. 카페는 무조건 깔끔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이렇게 오래된 감성(?)을 트렌드화 시킨 카페가 상당히 많아진 듯.
경주 황리단길 카페 노워즈(no words)의 출입문.. 실제로 공사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았을 것 같음 ㅎㅎ 이 작은 카페에 직원이 3명(?) 정도 일하고 있더라.
황리단길은 워낙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명소라서 이곳도 밖에서 줄을 서서 대기하기도 한다는..
테이크 아웃컵으로 받은 'LONG BLACK'~
마셔보니 커피맛이 진하고 핸드드립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 들정도로 '말이 필요 없다'~ 황리단길의 빈티지한 분위기와 맛을 느껴보고 싶다면 꼭 노워즈 카페에 한번 들러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