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우리집 근처 아파트 단지안에도 '크린토피아'가 생겼더라. 그런데 위치가 조금 애매해서 홍보가 덜된 모양~
일반적인 크린토피아 매장과는 다르게 세탁편의점과 코인워시를 동시에 운영하는 곳인데..편의점 영업시간과는 별도로 코인워시를 24시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전에는 이런 코인세탁소가 외국과는 다르게 우리나라엔 별로 없었는데.. 워낙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대인 만큼 동네 구석구석까지 쏙쏙 등장하는 듯.
평일 저녁 9시가 넘은 시각.. 세탁편의점은 이미 문닫은 시간이었지만, 크린토피아 코인워시를 사용하려고 일부러 찾아갔다.
세탁까지 할 생각은 없었고..집에서 미리 빨아둔 이불 2개를 섬유 유연제와 함께 탈수해서 '건조'만 하려고 갔다는 ㅎㅎ
코인세탁 기기는 총 9대가 있었던 것 같다. 사진속에 보이는 건..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번에 사용할 수 있는 대형 세탁기다~
이건 세탁부터 탈수까지만 이용할 수 있는 세탁기들이다~ 원래 4,000원~4,500원이 기본요금인데.. 2,000원 할인 행사중이더라^^
코인워시 전문 세탁소인 만큼.. 동전교환기와 비닐백, 소프트너 자판기도 설치되어 있다.(1,000원, 5,000원, 10,000원짜리 지폐만 투입가능하고 500원짜리 동전으로 교환됨)
전용 건조기는 총 5개가 있더라. 그런데 용량이 대형(19kg), 특대형(23kg)뿐이다. 그래서.. 한번 이용하더라도 크린토피아 코인워시를 사용하려면 한번에 최대한 빨래를 많이 가는 것이 나음~
건조기와 세탁기 중간에 있던 키오스크 화면이다. 크린토피아 회원과는 별개로 코인워시 이용회원 등록을 해야만 사용할 수 있더라. 로그인을 하면 세탁, 건조, 충전, 종료.. 이렇게 4개의 기능 선택 버튼이 보인다.
사용하려는 세탁기나 건조기 번호를 선택하면 기본요금이 표시되는데 지페를 투입하거나 신용카드로 선결제해야만 이용할 수 있다.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건조기' 사용후기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이용내역 확인화면~ 언제 이용했는지.. 이용금액은 얼마였는지 등이 표시된다는~ 2% 포인트 적립은 '충전'해서 사용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
선택한 건조기 뚜껑을 열고(키오스크 선택 유무와 상관없이 어느 세탁기나 건조기나 뚜껑은 수동으로 열 수 있다. 키오스크 화면에서의 선택은 해당 기계 작동만 되게할 뿐) 이불을 넣어주었다.
우리가 사용했던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대형 건조기다. 크린토피아에 있는 모든 세탁기와 건조기는 스페인 브랜드 '지르바우(GIRBAU)' 제품을 사용하고 있더라. (세계 3대 상업용 세탁,건조기라고 알려짐)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냥 500원짜리 동전을 넣어서 사용하면 되는데.. 이미 키오스크롤 통해 선결제한 상태라서 30분이라는 기본 건조시간이 표시되어 있다.
액정밑의 '시작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곧바로 건조기가 작동 시작됨! (건조기 기본요금도 원래 4,000원인데 반값 할인이 적용중이었다)
세탁까지 했다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했을지도 모른다. 30분동안 크린토피아 편의점의 내부를 둘러보고 스마트폰으로 놀고 책도 보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다. 내부에 커피머신(유료)도 있고 정수기도 있다.
스마트폰 케이블을 가져가면 얼마든지 충전도 가능하다. 와이파이 신호도 강하게 잡히던데.. 비번이 따로 설정되어 있더라.
30분을 기다린 끝에 드디어 건조기 뚜껑을 열고 이불 2개를 빼냈다. 이런 느낌 정말 오랜만이다^^ 집에서는 그냥 탈수해서 자연건조 시켰는데.. 확실히 건조기를 사용하니 뽀송뽀송한 느낌이 되살아난다.
요즘 건조기를 구매하는 가정이 많다고 하던데.. 그 이유를 알것 같다는 ㅎㅎ 집에서도 가까운 크린토피아 코인워시.. 앞으로 자주 이용하게 될 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