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어떤 방법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그 맛도 확연히 달라지기 마련이다.
평소에는 거의 전기 밥솥을 사용했었는데, 어느 날 문득.. 돌솥냄비로 밥을 해먹으면 맛이 얼마나 차이가 날지 궁금해졌다.
예전에 로렌이 구매했던 '이중 뚜껑 돌솥냄비'와 '무인양품 휴대용 가스버너'를 사용했는데, 기대했던 것보다 밥맛이 좋아서 집에서 자주 밥을 해먹을 것 같은 예감이 들 정도 ㅎㅎ
일본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주인공의 집에서도 잠시 등장했던 돌솥냄비다. 용량이 1.25리터 정도 (1~2인용)
위에 있는 뚜껑을 들어올리면 안에 뚜껑이 하나 더 있다. 그래서 밥을 지을 때, 밥물이 잘 넘치지 않고 더 맛있는 밥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이중 뚜껑 돌솥냄비는 '도기' 제품이라서 기름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처음 사용 전에 밀가루, 쌀뜨물, 베이킹 소다 등을 넣어서 약한 불에 몇번 끓여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설거지도 마찬가지.
약간의 밀가루를 넣고 돌솥냄비를 끓이는 중~
냄비를 깨끗히 씻은 다음에는 물에 불려놨던 쌀을 담고...
물을 채워주면 되는데, 사진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물을 담는 적정 눈금이 있다.
돌솥밥요? 이중 뚜껑 돌솥냄비 강추!
뚜껑 2개를 모두 덮어주고 무인양품 가스버너로 가열하는 중~
돌솥냄비로 밥을 처음 해보면 얼마나 가열해야할지 감이 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안쪽에 거품이 나는 모습으로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점을 보면 전기 밥솥이 굉장히 편리하긴 하다^^
이중 뚜껑 제일 윗부분 구멍에도 증기가 나오기 시작.. 몇번 돌솥밥을 지어보면 판단이 선다. 그 만큼 경험이 필요함~
가스버너를 끄고 돌솥냄비를 다른 곳으로 옮긴 다음에 안쪽 뚜껑을 열면~ 하얀 돌솥밥의 비쥬얼과 침흘리게 하는 밥냄새에 그저 미소만 지어질 뿐^^
물론 이 냄비는 꼭 밥만 하는 용도가 아니라, 국이나 찜요리도 가능하다.
밥을 퍼내고 바닥에 남은 누룽지는 나중에 따로 끓여먹으면 굿!!
도기 특성상 오래 담가두면 물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설거지가 끝난 후에는 자연 건조 시켜야 함.
이중 뚜껑 돌솥냄비로 지은 밥을 먹어봤더니, 확실히 전기 밥솥밥과 많이 다르다 ㅎㅎ
돌솥밥이 조금 더 밥다운 밥이라고나 할까? 그냥 맛김에 싸서 먹어도 좋고.. 위 사진처럼 국이랑 반찬과 함께 먹어도 괜찮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