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4월말에서 5월초가 되면 전국 각지에서 하얀 쌀알처럼 생긴 꽃이 주렁주렁 매달린 나무를 볼 수 있다.
'이팝'이라고 불리는 이 나무의 이름도 쌀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북한에서는 쌀밥을 흔히 '이밥'이라고 불렀는데..사투리처럼 발음하다 보니까 '이팝'이 되었다고~)
밀양 위양지의 이팝나무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꼭 보겠다는 마음으로 주말에 달려간 위양지는 과연 어땠을까?
우리가 위양지에 도착했던 시간은 2018년 4월 28일 오후 2시 20분쯤이다.
많이 갔었지만..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주차된 차를 본적은 처음이었다. 하필이면 이 날, 제8회 '위양못 마실가세'라는 행사가 하필 이날 열리고 있더라.
차들이 많은 곳은 일부러 피해 농로를 따라 방수로 밑쪽 공터에 편하게 주차하고(아는 사람들만 안다는 ㅎㅎ)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피크닉할 위치를 찾았다.
ㅎㅎ 벤치에 앉아있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낚시하는 사람도 몇명 보이고..
요즘은 피크닉 도구를 빌러주는 카페도 있다고 하던데.. 저수지나 산, 수목원 등에 자주 놀러갈 계획이라면 피크닉용 가방을 구매해서 집에 있는 물건들을 가져가면 좋다.
집에서 만든 드립 커피백과 보온병, 트레이...그리고 파리바게트에서 구매한 빵을 간식으로 미리 준비해갔었다.
일본 여행 관련책은 그냥 사진용 소품 ㅎㅎ 잠시 읽어보기도 하고~
우리 부부가 앉았던 피크닉 위치다. 최대한 평평하고 넓은 공간을 찾으면 되는데.. 이상하게 산책로로 안다니고 우리 앞쪽으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있더라. 특히 어린 애들 ㅠㅠ
4월말의 '밀양 위양지' 피크닉하기 딱 좋은 곳
바람이 거의 불지 않던 밀양 위양지의 오후~ 사진속에 보이는 저 '완재정'에 있는 이팝나무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그런데 도심지에 피어있던 이팝나무와는 달리 아직까지 만개하지 않은 느낌이더라. 아무래도 5월초~중순 사이에 가는 편이 나을지도..
피크닉을 즐기는 로렌~ 주위에 가득한 나무가 그늘막이 되어줬다. 위양지 입구 쪽에서는 한창 행사가 진행중이라.. 성악도 들려오고~ 랩송도 들러오고~
가끔 이렇게 따스한 날에는 피크닉의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밀양시에서 투자를 많이 하는지.. 산책로 주변 정리도 깔끔하다. 피크닉용 물품을 모두 차에 갖다도고 위양지 전체를 걸어보기로 했다.
행사 당일이라서 그랬는지..길가에 사진 전시도 하더라. 위양지는 1바퀴의 거리가 1km도 되지 않기 때문에.. 가볍게 산책하기에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방수로 정반대 방향까지 걸어가서 바라본 밀양 위양지~
공중 화장실 근처에 있는 이 나무는 포토존이다.
물에 반쯤 잠긴듯한 나무가 특이했는지 올라가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이 많더라는~ 올라갈 때 발을 헛디디면 빠질 위험이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우리는 그렇게 주말 피크닉을 끝내고 오후 4시 조금 넘어서 집으로 컴백^^
✅밀양 카페 '마리옹(MARION)' 한적한 시골 주택의 예쁜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