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공사를 끝냈을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사용했던 베란다 천장건조대가 올해로 벌써 7년째~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건조대가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접혀지는 한쪽 부위가 휘어져서 제대로 접히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예전에는 스토퍼 핀이 부러져서 말썽이었는데 건조대 한쪽 철판 부위의 부품은 따로 팔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건조대 전체를 바꿔야 했다.
대부분의 아파트 베란다에 설치된 천장건조대의 모습이다. 가격은 정말 저렴한 편이다. 15,000원~20,000원 정도.
문제가 발생한 부위는 줄을 잡아당기는 스토퍼쪽이 아니라 그 반대쪽이었다. 위 사진처럼 접히는 부분이 휘어져서 제대로 접기 힘든 상황~
7년만에 셀프로 교체하기로 결심한 오래된 천장건조대~ 제일 먼저, 4개의 봉을 모두 빼내고 건조대 줄도 모두 제거해야 작업이 편하다.
그런데.. 그냥 고정된 볼트만 빼면 천장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더라. 워낙 오랫동안 같은 자리에서 빨래들의 무게를 견디며 박혀있어서 그랬을까?
드라이버로 볼트를 돌려도 잘 돌아가지 않았고~ 나중에 겨우 빼냈는데.. 이번엔 '칼블럭' 때문에 애먹었다.
양쪽에 고정된 칼블럭이 너무 길어서 빠지지 않을 때는 '스크레퍼'를 사이에 끼워서 살짝 살짝 들어 올리면 칼블럭이 빠져나오기 시작한다.
베란다 천장건조대의 한쪽을 모두 제거한 상태의 천장~
헐~ 칼블럭의 길이가 내 손가락 하나보다 훨씬 길다. 아무래도 천장에 장기간 고정되어야 하기에 일부러 이렇게 긴 칼블럭과 볼트를 사용한 모양~
새롭게 구매한 천장건조대는 기존 천장건조대와 99% 똑같은 제품이다. 다른 점은 줄을 당기는 손잡이 모양이 살짝 다르다. ㅎㅎ 천장에서 제거한 부분과 새 제품을 비교해보니.. 정말 많이 휘어져 있더라는~
만약 이렇게 건조대 전체를 교체하게 되더라도 '스토퍼' 부분은 버리지말고 보관해두면, 나중에 스토퍼 파손시 그 부분만 따로 교체할 수 있다.
오래된 천장건조대 셀프 교체 방법과 팁
같은 크기라서 기존에 박혀있는 볼트 구멍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좋다. 그런데 새로 구매한 제품의 부품(볼트, 칼블럭)보다 기존 제품이 더 길다면, 기존 부품을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어쨌든 그렇게 같은 구멍에 칼블럭을 끼워보면 끝까지 밀착해서 들어가지 않는데.. 고무 망치로 살살 치면 쏘옥~ 들어간다.
볼트도 기존 부품을 그대로 활용했다. 확실히 진동 드라이버가 빠르고 편하긴 하다.
휘어졌던 천장건조대 부분 교체는 완료!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제거하고..
똑같은 자리에 새 제품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이제 묶여있던 줄을 풀어서..
손잡이를 연결한 다음에, 건조대 줄의 한쪽 끝은 스토퍼쪽 밑부분에~ 다른 한쪽은 반대쪽 밑부분에 묶어줘야 한다. 줄을 당기고 풀면서 제대로 접히고 펴지는지 확인은 필수!
마무리로 4개의 봉을 양쪽에 끼워서 고정해주면, 오래된 천장건조대 셀프 교체 과정이 모두 끝난다^^
볼트와 칼블럭 제거와 연결이 쉽지 않았지만.. 혼자서도 교체하기에 전혀 어렵지 않다. (의자보단 사다리가 작업하기 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