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의 블루보틀(blue bottle)카페는 '도쿄'에만 있었다.
하지만 올해(2018년)에 '교토'에도 블루보틀이 오픈을 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되었다는~그것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였다.
교토 자유여행 코스에 이 카페도 당연히 포함시켰고, 주변에 있는 '난젠지'와 '철학의 길', '긴카쿠지'까지 모두 가보기로 했다.
지하철 도자이선 '게아게'역에서 구글지도의 경로를 따라 걸어가면 약 6분(500m)이 소요된다. 위 사진의 도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면 '난젠지'로 연결됨~
우리 부부가 블루보틀 교토점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2018년 5월 12일(토요일) 오전 9시 17분~ 건물이 정말 일본의 전통적인 느낌이라.. 도쿄에 있는 블루보틀과 첫인상부터 다르다.
토요일이라서 엄청난 대기줄을 예상했지만, 의외로 한산한 분위기의 블루보틀 교토점^^ 카페건물은 뒷편에 있고 앞에 있는 저 건물은 커피용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오른쪽 통로를 따라 가면 카페 건물이 모습을 드러낸다. '블루보틀'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바로 그 이미지는 바로.. '푸른색 병'의 로고가 아닐까?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오픈했던 첫날.. 대기줄이 엄청났다고 하더라. 저기 카페 바로 앞에서 도로까지 줄이 길게 이어졌다고 하길래 우리도 그 정도 예상을 했는데.. 전혀 아니었다는^^
블루보틀 교토점의 내부~ 원래 있던 건물을 리모델링한 느낌이다. 줄을 서서 대기할 정도는 아니었으나, 겨우 아침 9시쯤인데도 생각보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이 꽤 있더라는.
카페 카운터에서 주문과 선결제를 하는 로렌.
우리가 앉았던 테이블에서 바라본 커피용품 판매 건물~ 저기는 직원이 한명만 있더라. 카페와는 다르게 혼자 꽤 심심하겠더라는 ㅎㅎ
블루보틀 교토점의 토요일 모닝 커피
조심스럽고 정성스레 핸드드립 커피를 내리고 있는 남자직원.. 일본 카페는 어디를 가도 '대충대충'하는 법이 없더라.
블루보틀 교토점 안쪽으로 들어가보면 작은 정원도 보이고 또 다른 좌석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 건물에 화장실이 있긴 한데.. 남녀공용이고 하나밖에 없어서 조금 불편할 수도 있다. (커피용품 판매 건물에도 화장실이 있음)
우리가 주문했던 메뉴는 핸드드립 싱글 오리진 '르완다'(550엔)와 '콜드브루'(500엔)~
토요일에 맛보는 블루보틀의 모닝 커피! 역시 커피맛도 훌륭하고 커피잔도 정말 예쁘다. 버리기 아까울 만큼 ㅎㅎ
예전에는 콜드브루를 캔으로 판매하지 않았는데.. 지금은 이렇게 캔에 담아서 판매하고 있다. 1캔이 600엔(소비세 별도)이다.
아침이라서 선선하고 좋았던 날씨~ 바깥쪽 좌석은 텅텅 비어있는 상태라서 그냥 밖으로 이동해서 커피타임을 즐기기로 했다.
사진에는 없지만, '녹차 레몬 파운드 케이크'도 하나 구매했다. 가격은 400엔~ 이곳의 메뉴는 모두 8%의 소비세가 별도로 추가된다.
커피를 마시는 도중에 로렌이 혼자가서 '트래블 머그'와 그외 몇가지 용품을 기념으로 구매했다.
여기는 블루보틀 교토점 커피용품 판매건물 남녀공용 화장실~ 세면대가 특이해서 사진에 담아보았다^^ 공간은 나름 넓은데.. 좌변기 하나만 있어서 조금 당황스럽더라.
오전 10시쯤 블루보틀 교토점을 떠나서 '난젠지(南禅寺)'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