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하기 좋은 교토 '철학의 길'(난젠지에서 가는 경로)

교토 난젠지 법당 건물에서 철학의 길 방향으로 가려고 했더니, '삼문'과 '중문'쪽으로 다시 내려가야 하더라.

 

지도상으로 봐도 왠지 둘러가는 기분이 들어서 구글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니까 법당을 가로질러 뒷쪽으로 나가는 길이 따로 있었다^^

 

 

교토는 어떻게 보면 교통이 조금 불편하다. 지하철로만 다니기 어려운 길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고 무조건 버스를 타기도 그렇고 ㅎㅎ

 

난젠지에서 철학의 길을 찾아가기 시작한 시간은 2018년 5월 12일 오전 10시 41분.

 

난젠지 법당 바로 뒷길을 따라 왼쪽으로 걸어가면 깔금하게 생긴 학교 옆을 지나게 된다. 창문에서 '헬로우~헬로우~' 장난치고 숨어버리는 학생들ㅋㅋ

 

구글지도을 보면서 우리가 이동했던 경로다. 만약 난젠지에서 철학의 길로 걸어가려는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그런데 생각보다 그 반대로 철학의 길에서 난젠지로 오는 사람들이 더 많은 느낌)

 

철학의 길의 시작점(혹은 끝점)까지의 거리가 약 750m정도~ 천천히 걸어가더라도 15분밖에 안걸린다.

 

동산고, 동산중학교~ 그런데 분명 사립학교 같은데.. 외관이 정말 깔끔하고.. 학원같은 느낌이 강하다. 줄에 걸려있는 저 물고기 천의 정체는 뭘까? 서양 외국인들이 사진을 찍길래 나도 덩달아서 찰칵!

 

길가에 보이던 안내 지도~ 저기 동그라미친 부분이 바로 철학의 길의 시작점(혹은 끝점)이다. 저기서 부터 수로옆 산책로를 따라 걸어가면 된다. 총 길이가 약 2km(긴카쿠지까지 이어짐)

 

오전 10시 59분. 이 길만 올라가면 왼쪽부터 '철학의 길'이 시작된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여유로웠던 철학의 길옆 산책로^^ 어쩌면 당연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은각사(긴카쿠지)쪽에 모여있을 테니 ㅎㅎ

 

'철학의 길(哲学の道)'이라는 안내석이 보인다. 일본의 철학자 '니시다 기타로'가 산책을 즐겼다고해서 지금까지 이런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더라.

 

5월의 녹음이 우거진 철학의 길을 따라 긴카쿠지 방향으로 이동중..

 

중간에 홀로 삽화를 그려서 파는 일본인 화가를 발견하기도.. 서양인 관광객의 눈에는 특이하게 보였는지.. 실제로 그림을 구매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산책하기 좋은 교토 '철학의 길'(난젠지에서 가는 경로)

 

 

로렌은 잠시 쉬어가는 중~ 정말 한적하고 산책하기 좋은 길이다. (물론, 관광객들이 별로 없을 때의 이야기다. 단풍 시즌이나 벚꽃 시즌에는 북적북적할 듯 ㅠㅠ)

 

이런 곳에 살아봐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모기가 많이 나오려나 ㅎㅎ

 

수로 중간 중간에 보이던 다리~

 

철학의 길에서 한국인들에게 가장 유명한 카페가 바로 '요지야 카페'다. 우리도 이 카페에 들려서 잠시 쉬어가기도 했었다. (정원이 정말 예쁘더라^^)

 

철학의 길을 걷다보면 좌,우로 예쁜 카페나 상점들이 보이기도 한다.

 

길이 좁아지기도 하고 넓어지기도 하고..

 

철학의 길옆이라서 '필로소피'라는 이름의 카페도 보이더라.

 

우리가 가는 방향으로 물은 흘러가는데..거꾸로 거슬러가려는 물고기 2마리..

 

단풍이 물들면 정말 예쁠 것 같다. 11월의 가을에 다시 가보고 싶은 교토...숙소 비용도 높아질테고~예약도 정말 힘들지도 모르겠다 ㅎㅎ

 

오후 12시 30분~ 여긴 '그린테라스'라는 카페다. 외부를 보니 거의 대부분 서양인 관광객들이다.

 

산책하기 좋았던 교토 철학의 길을 끝까지 걷진 않고.. 어느 미술관쪽 방향으로 돌아서 동네 뒷길을 따라 긴카쿠지(은각사)로 향했다.^^

 

✅교토 철학의 길 위치 확인해보기

철학의 길 · Tetsugaku No Michi, Sakyo Ward, Kyoto, 606-8426 일본

✅교토 난젠지 수로각~ 사진찍기 괜찮은 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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