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순이었지만, 약간 후덥지근하게 느껴졌던 일본 교토의 자유여행~
철학의 길을 걷던 도중에 '요지야 카페'에 들려서 잠시 쉬다가 다시 긴카쿠지(은각사) 방향으로 발길을 돌렸다. (카페에서 긴카쿠지 입구까지 천천히 약 10분정도의 거리)
교토에 가게되면 한번쯤은 꼭 가보게되는 사찰중 하나인 '긴카쿠지'는 근처에 지하철역이 전혀 없다. 그나마 입구앞길로 쭈욱 걸어내려가야 버스 정류장이 보인다.
구글지도가 알려주는 경로를 따라 걷다보니.. 계속 철학의 길을 따라 걷는게 아니라, 미술관 뒷길로 우회하는 길을 알려주더라. 사람들이 거의 없는 아주 한적한 동네길이라 오히려 더 좋았던 것 같다^^
긴카쿠지 입구 정면은 상점들이 모여있다. 그 중에서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 앞에서 인증샷도 찍고^^
긴카쿠지(은각사)의 내부로 들어가기전에 안내도를 잠시 살펴보았다. 엄청나게 규모가 크고 그런 사찰은 아니지만 '정원'이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라.
2018년 5월 12일 오후 12시 44분~ 사진 속에 보이는 곳이 긴카쿠지의 정문(main gate).
정문에서 중문(middle gate)까지 이어지는 통로는 좌,우로 키큰 나무들이 반겨준다. 저기 기모노를 입고 인증샷을 찍는 4명은 모두 한국인들이다.
교토 긴카쿠지(은각사) 관람은 무료가 아니고, 성인 1인(500엔) 어린이 1인(300엔)의 요금이 필요하다.
※ 운영 시간
*하계 (3월 1일 - 11월 30일) : 오전 8시 30분 ~ 오후 5시
*동계 (12월 1일 - 2월 말) : 오전 9시 ~ 오후 4시 30분
일본 한자로 적힌 긴카쿠지(은각사)의 티켓과 안내 팜블렛~
티켓을 제시하고 관람 경로(Route)를 따라 걸으면 된다^^
화창한 5월의 날씨와 뜨거웠던 햇살.. 썬크림을 제대로 안바르고 다니는 바람에 여행다녀온 이후 양쪽 팔이 시커멓게 변하기도 ㅠㅠ 교토는 다른 어느 지역보다 '서양인' 관광객이 많이 보이는 느낌.
정원에 들어서는 순간 가장 먼저 저게 대체 뭘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는 공간이 있는데..하얀 모래로 만든 '긴샤단(銀沙灘)'이라고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모래더미는 '고게쓰다이(向月台)'다. 이 모래 정원은 긴카쿠지의 명물로,정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는데.. 원래 밤에 달빛이 반사되도록 만든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야간 개장은 하지 않기 때문에(본문의 운영 시간을 참고) 그런 분위기를 일반 관광객들이 제대로 즐기긴 어렵다.
연못 옆에 보이던 '은각관음전'이다. 2층 구조의 목조 건물.. 킨카쿠지(금각사)을 따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우습게도 '은각'이라는 말에 어울리지 않게 '은색' 장식을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실제로 당시에 자금이 부족해서 장식을 못했다고 함)
5월의 교토 긴카쿠지(은각사) 둘러보기
긴카쿠지(은각사) 1482년부터 1490년 1월 27일까지 계속 건립중이었다고 한다. 의심할 여지없이 역사적으로 정말 오래된 일본 사찰이다.
(1994년 12월 17일에는 긴카쿠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됨)
작은 폭포수가 쏟아지던 연못과 사람들이 남긴 수많은 동전들.
녹음이 정말 가득했다. 벚꽃 시즌, 단풍 시즌이 아니라 아쉽긴 했지만...
긴카쿠지에서 제일 높은 전망을 보기위해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걷는 중~
바로 여기가 긴카쿠지의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포인트다. 오후 1시 1분~
이곳의 본래 명칭은 '히가이야마지쇼지(東山慈照寺)'며 줄여서 지쇼지(慈照寺)다. 지금의 ‘긴카쿠지(은각사)’라는 이름은 비공식적 명칭이고, '에도시대'부터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
숲을 걷는 느낌^^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모래 정원쪽과는 대조적인 분위기.
유난히 '단풍 나무'들이 많이 보이는데.. 11월의 단풍 시즌에는 완전 빨간색으로 물들지도 모르겠다^^ 관광객들도 엄청날듯.
맨홀 뚜껑도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꾸며두었더라. 대나무를 엮어 뚜껑을 만들다니 대단!
정원답게 나무가 심어진 곳은 이끼들도 함께 서식하고 있다. 평소에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양이다.
뜨거운 햇살을 가려줘서 정말 좋았던 긴카쿠지의 산책길^^
다시 입구쪽으로 나온 시간은 오후 1시 22분~ 우리가 걸어왔던 길이 아닌, 중앙 상점로를 따라 내려가기로 했다. 헤이안 신궁쪽으로 이동하려면 '버스'를 타야했기에...
너무 더워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었던 어느 가게.. 명칭은 생각이 나질 않는다~ 이 동네는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정말 많이 보인다. 철학의 길이 있어서 그런가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