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교토 니조성 근처에 있는 유명한 카페에 들렀다가 니조성 내부까지 구경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막상, 니조성 앞에 가보니까.. 입장료가 별도로 있고~ 뭔가 시간도 어중간해서 그냥 다시 또 다른 카페를 찾아가기로 했다.
구글 지도를 따라 열심히 이동했더니 ㅎㅎ 처음에 갔었던 니조코야 카페 근처에 있더라. (이날 하루만 12km정도 걸어 다님) 카페의 이름은 '클램프 커피 사라사'(CLAMP COFFEE SARASA)~
처음에는 입구를 못찾아서 여기가 맞나? 아닌가? 조금 서성거렸는데.. 자세히 보니까 다른 상점들 간판과 모여있는 작은 간판을 발견했다. 이 때가 2018년 5월 11일 오후 4시~
큰 길에서 골목길로 쑤욱 들어가야 만나게 되는 교토 '클램프 커피 사라사'는 위 그림처럼 다른 3개의 상점(가구, 생활용품점)들과 모여있다.
담쟁이 덩굴이 가득한 건물을 따라 걷고 있는 로렌^^ 일본 자유여행을 가기만 하면, 항상 이렇게 '카페'를 찾아다니는 우리 부부~
윽.. 여기가 클램프 커피의 입구 통로다. 이건 마치 숲속으로 들어가는 기분 ㅎㅎ
조금 들어가서야 카페의 현관문이 보인다. 잘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겠더라.
클램프 커피 사라사(CLAMP COFFEE SARASA)
조금 어중간하고 외진(?) 골목길인데도 일부러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은 모양이다. 원래는 아는 사람만 찾아갔을만한 공간인데.. 지금은 아닐 듯 ㅎㅎ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우리가 앉았던 좌석은 창가쪽이다. 여기가 유일하게 클램프 커피 내부로 빛이 들어온다. 담쟁이 덩굴이 외부를 80%이상 가리고 있어서 숲속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교토 클램프 커피 사라사~ 숲속같은 분위기
커피를 마시고 또 주문하면 350엔이라는 작은 글씨가 보인다. 약간 더 저렴한 모양~
아이스 핸드드립 커피 2잔을 주문했던 우리~ 여행때 가져갔던 잡지와 함께 테이블에 올려두니 상당히 잘 어울림^^ 창문으로 스며드는 빛깔도 예쁘고...
교토 여행중에 찍었던 사진을 확인중인 로렌..
내가 앉았던 방향으로는 로스터기도 보인다. 여기서 볶는 원두가 교토에 있는 수많은 카페로 공급된다고 하더라.
담쟁이 덩굴이 머금은 교토의 오후 햇살~
커피를 주문하면 작은 쿠키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무슨 원두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커피맛은 정말 진하고 깔끔하다. 충분히 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카페^^
화장실에 간 김에 내부에 진열된 상품들도 둘러보는 중... 교토에 있는 공중화장실의 대부분은 저렇게 좌변기 위에도 별도의 손씻는 공간이 있다^^
교토 클램프 커피 사라사에서 나와서 주위에 있는 가구점과 생활용품점을 대충 구경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갔다.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그 자체가 재미있다~
다시 큰 길가로 나와 가로수 밑쪽을 보니까, 잘 보이지 않던 입간판도 보인다.
교토 니조성에 갈 계획이라면 클램프 커피와 니조코야 카페는 꼭 들러보시길^^ 오후 5시~ 교토역 방향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