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거실에 있던 전축과 LP사운드의 웅장한 매력에 흠뻑 빠졌던 추억이 있다.
세월이 흐르고 MP3가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버려지고 진짜 '추억'이 되어버렸던 LP가 수십년이 지난 지금은 아날로그 감성이란 수식어로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까지 탑재된 턴테이블이라니..세상 정말 좋아졌다~ 다시 LP의 매력을 느끼고 싶은 '입문'자라면 작동 방법이 손쉬운 '오디오 테크니카'의 제품이 딱 적당하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매한(183,770원) 턴테이블 오디오 테크니카(AT-LP60BK-BT)의 포장 박스~ 모델명에 BT가 표시된 제품은 '블루투스'기능이 있다는 이야기다.
내부에 있던 간단한 조립 설명서다. 그대로 따라하면 턴테이블 작동 준비는 끝!
박스 개봉후의 모습~ 투명색 먼지덮개가 있는 본체와 알루미늄판, 매트가 전부다.
저 알루미늄판은 안정된 회전력과 불필요한 공진을 최소화 시켜주는 '다이캐스트 플래터'라고 한다.
본체 중앙에 튀어나온 부위에 끼워주고 빨간색 테이프를 떼고 드라이브 벨트를 모터 스핀들에 꼬이지 않게 걸어주기만 하면 된다.
마무리로 레코드판 매트도 끼워준다. 레코드판 표면의 흡집 방지 역할을 함~
톤 암의 헤드셀에는 바늘이 부러지거나 손상될 시, 분리 교체가 가능한 카트리지가 달려있다. (사진속의 하얀색 부분)
작동시에는 보호캡만 벗겨내면 되는데.. 실수로 카트리지까지 빼내는 경우도 있다 ㅋㅋ
얼마전에 서울 동묘시장에서 구입했던 LP판 '비발디의 사계' 앨범이다.
정말..명곡은 명곡이다..지금 들어도 정말 좋다^^ 우리가 흔히 LP라는 말을 자주 쓰지만 정작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사람들도 많다. (LP란 Long Playing record의 약자)
오디오 테크니카 턴테이블을 작동시키고 스피커와 블루투스 연결을 시도했다.(블루투스 기기와의 최대 연결 가능 범위는 약 10m)
저기 보이는 파란색 LED버튼이 블루투스 페어링용 버튼인데.. 처음 연결시 약 5초간 누르고 있으면 파란색, 보라색이 연속으로 움직이다가 파란색이 가만히 멈추면 성공적으로 연결된 상태다.
턴테이블 왼쪽 밑에 있는 버튼은 원반 회전속도(RPM) 선택 버튼임.
턴테이블 오디오 테크니카(AT-LP60BK-BT)의 아날로그 감성
턴테이블과 연결된 제네바 블루투스 스피커(투어링 S)~
오디오 테크니카 턴테이블 오른쪽에 보이는 버튼은 시작, 정지 버튼, 톤 암 리프트 버튼(수동).. 그리고 레코드 사이즈 셀렉터 레버다.
사실, 단순히 연속적으로 음악을 재생할 생각이라면 다른 버튼은 전혀 손댈 필요없고, 시작, 정지 버튼만 사용해도 무방하다.
역시.. LP판 특유의 찌지직 거리는 소음이 그냥 기분 좋다^^ 예전에 내가 왜 그 많은 LP판을 그냥 폐기처분했을까 ㅠㅠ
또 다른 LP판으로 교체해서 들어보았다. 익숙하지 않은 클래식은 계속 듣다보면 잠이 쏟아지는 느낌 ㅋㅋ 모짜르트의 세레나데 몇번이라고 하는데.. 기억이 안남~
턴테이블의 크기는 가로 36cm, 세로 35.6cm, 두께 9.75cm...무게는 약 2.98kg
거실 바닥 테이블에서 테스트를 끝낸 턴테이블 오디오 테크니카(AT-LP60BK-BT)를 실제로 설치한 곳이다. 오른쪽에 있는건 '야마하' 스피커~
턴테이블을 영입하고, 최신 LP판도 듣고 싶어져서 영화 '라라랜드' OST와 애니메이션 'PEANUTS'의 OST 앨범도 구입했다.
찰리브라운 얼굴이 새겨진 PEANUTS 앨범의 A면이다. 재즈풍의 음악들이 정말 듣기 좋지만.. 턴테이블 위를 돌고 있는 얼굴이 너무 귀엽다 ㅋㅋ
반대쪽 B면에는 루시의 얼굴 ㅎㅎ
워낙 빠르고 편함에 익숙한 세상이 되다보니, 턴테이블의 단점이 젊은 세대들에게는 불편으로 다가올지도 모르겠다. LP판 자체가 원래 재생시간이 짧고 반대쪽을 들으려면 뒤집어야 하니까...
1962년에 창립한 일본 음악 전문 브랜드 오디오 테크니카의 턴테이블(AT-LP60BK-BT)은 3가지 색(블랙, 네이비, 화이트)가 있는데.. 블랙이 제일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