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저녁식사를 마무리 했던 우리는 후쿠오카 거리를 걷다가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갑자기 '빙수'가 먹고 싶어졌다.
로렌과 함께 찾아간 '쿄하야시야'는 원래 '교토'에 본점이 있고 그 역사도 상당히 오래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도 관련 글을 올렸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할 정도로 맛있게 먹었다는 빙수의 맛이 과연 어땠는지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했다는^^
2018년 10월 3일 밤 9시 30분~
쿄하야시야 하카타점은 하카타 시티 건물 9층 식당가에 위치하고 있는데.. 입구쪽으로 가는 길가에 정말 싱싱한 식물들이 반겨준다. 어쩌면 관리를 이렇게 잘했을까?^^
내부로 들어갔더니.. 1인 1메뉴라는 안내문에 당황~ 사진으로만 경험한 바에 의하면 '설산'이라는 빙수가 양이 장난아니라는데.. 메뉴판을 보면서 잠시 고민해야만 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차'나 '파르페'를 즐기는 일본인이 대부분..
교하야시야 빙수 메뉴중에는 설산이 大자가 있고 小자가 있다. 1인 1메뉴가 아니었다면 그냥 큰 거 하나만 주문했을텐데.. 일부러 작은 걸 주문했다. 그런데 서빙된 빙수를 보니 황당했다.
이게 정말 작은게 맞냐? 직원이 주문을 잘못받은게 아닐까? 하고 멍하니 쳐다보고 있었는데.. 짧은 한국말을 던지던 일본 직원 왈 '작은 거~ 작은 거~' ㅋㅋ
1인 1메뉴라서 녹차 아이스크림과 녹차 젤리도 주문했다. 그나마 이건 좀 양이 작은 편..
하카타역 '쿄하야시야' 빙수~ 양이 너무 과했다
쿄하야시야 설산 빙수는 보기에는 엄청난 비쥬얼을 선보이지만.. 밑을 받치고 있는 그릇이 작은 편이라.. 먹다보면 트레이가 엉망이 되기 일쑤다. 주재료는 소프트 크림과 소두, 연유가 사용됨..
녹차아이스크림 밑부분에 깔려있는 녹차 젤리는... 개인적으로 별로^^ 아이스크림은 정말 괜찮더라. 오설록 아이스크림같은 맛을 평소에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음.
ㅋㅋㅋㅋ 설산 빙수을 먹고 흘리지 않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이렇게 엉망이 된다. 먹는 도중에 물수건으로 바닥을 닦아낼 필요가 반드시 생긴다.
그러나 저러나... 저녁식사도 정말 배부르게 먹은 상태에서 이런 빙수까지 먹었으니..속이 그다지 편하진 않더라.
밤 10시 1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쿄하야시야 하카타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밤 10시이후에는 주문을 받지 않음)
신기하게도 우리가 갔던 날은..한국인은 전혀 볼 수 없었고..일본,중국인들만 대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