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초에 다녀왔던 일본 후쿠오카 자유여행에서 먹었던 음식중에.. 가장 기억에 남고 또 먹고 싶어지는 음식은 다름이 아닌 '쌀밥'이다.
지금껏 살면서 맛있는 밥을 많이 먹어봤지만.. 그렇게 맛있는 밥을 먹어본 건, 정말 오랜만이었다. 그것도 한국이 아닌 일본에서 ㅎㅎ
이미 많이 알려진 일본 '가정식' 맛집이라고 하는데.. 매일 오픈하는 시간부터 대기해야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대부분의 손님도 일본인들~ 그런데 가게 이름이 조금 기억하기 어렵다.
여기가 바로 '고항야 쇼보안(ごはん家椒房庵)'이라는 일본 가정식 전문점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1시간 브레이크 타임이 끝난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2018년 10월 5일 오전 11시 2분~ 오픈하기 10분전쯤에 도착했더니 대기자 명단에 적힌 우리 차례는 두 번째다 ㅎㅎ 빨리 가길 정말 잘했다.
오픈하고 곧바로 호명되고 테이블로 안내되었다. 물수건과 시원한 차가 준비되고..
고항야 쇼보안의 메뉴판~ 누가 촬영했는지.. 하얀 쌀밥 위에 놓인 명란이 탐스럽다^^
내가 선택한 점심식사 메뉴는 '삼치 정식'~ 가격은 1,900엔(세금 포함)
로렌은 '계란 구이' 정식을 선택했다. 가격은 1,480엔(세금 포함)
하카타 맛집 '고항야 쇼보안'의 내부~ 직원도 꽤 많고 하나같이 다 친절했다.
오전 11시 11분~ 삼치 정식이 먼저 서빙 되었다^^ 푸짐해 보인다기 보다는.. 뭔가 깔끔한 비주얼이 식욕을 자극하는 기분이다.
두툼하게 썰린채 구워진 삼치 구이~ 비린내는 커녕.. 살코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난다^^
하카타 '고항야 쇼보안' 대박 맛있는 쌀밥집
로렌이 주문했던 계란구이 정식에는 대체 달걀을 몇개나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두꺼운 사이즈의 계란이 올려져 있었다.
고항야 쇼보안에서 제일 대박이었던 맛은 바로 이 쌀밥이다.
일본 사가현의 '고시 히카리'를 사용한다고 하는데.. 밤낮의 기온 차이가 있는 기후에서 자란 단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쌀알의 윤기도 굿! 어떻게 이렇게 밥을 맛있게 지었을까?^^
반찬으로 준비되었던 명란~ 특유의 비린 맛때문에..한국에서도 거의 먹지 않는 음식이지만, 일본인들의 식탁에는 절대 빠지지 않을 만큼 선호도가 높다.
두꺼운 계란 구이를 자르는 중..
알다시피.. 대부분의 일본 음식은 단짠단짠~ ㅎㅎ 사진속에 보이는 계란 구이의 경우는 많이 달았다. 그냥 먹는 것보다는 밥위에 올려서 먹는걸 추천!
사진 순서가 조금 빗나갔다. 이건 테이블로 처음 서빙되었을 때, 다 함께 담은 사진이다.
제일 큰 접시에 담긴 계란 구이와 삼치 구이~
일본 정식에 필수적으로 딸려나오는 미소시루도 보인다.
사실 배가 조금 불렀지만, 쌀밥이 워낙 맛있다보니.. 리필을 부탁했다^^ 고항야 쇼보안에서는 밥과 국이 무제한 리필 가능함 ㅎㅎ
계란 구이와 함께 먹을 때는, 위 사진처럼 밥위에 계란을 올리고 그 위에 명란을 약간 올려서 먹으면 진짜 끝내준다!
오전 11시 40분~ 정말 배부르고 행복했던 점심식사가 끝났다~ 후쿠오카 여행 5일중 최고의 식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ㅎㅎ 커플도 좋지만..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여행이라면 이 식당 강력추천!!
고항야 쇼보안은 '하카타 시티' 건물 9층 식당가에 있다. 정확한 위치는 지도를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