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여행을 가면 그 지역의 '맛집'을 찾기 마련인데..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전에 로렌이 갔었던 유명 맛집을 다니며 저녁식사 해결했다.
확실히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건 다 이유가 있고.. 실망할 확률도 적은 편이다. 그 유명한 '텐진 호르몬'도 텐진에만 있는건 아니고, 하카타에도 있다.
우리가 갔던 곳은 하카타역 건물 지하 하카타 1번가라는 식당가에 포함된 곳이더라.
2018년 10월 4일 저녁 6시가 약간 지난 시간~ 엄청나게 줄을 서야할지도 모른다는 걱정이 앞섰는데.. 막상 가봤더니 우리 앞에 대기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
물론 내부에는 몇몇 자리 빼고 만석 ㅎㅎ 그런데 로렌이 전에 갔던 그 곳이 분명한데.. 인테리어 공사를 했던 모양~ 출입구 위치도 바뀜.
우리가 배정받은 구석탱이 좌석~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크게 지장은 없었다.
사진속에 보이는 저 사람은 전에 왔을 때도 일하던 직원이라고 함 ㅎㅎ 목소리도 크고 상당히 적극적이다.
텐진호르몬은 불판 앞에 길게 앉을 수 있는 구조라서 곱창과 고기를 굽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임의로 배분하는 방식이라서 사람이 많으면 먹는 양이 다를 수도 있다는 단점도 있다.
우리가 선택한 메뉴는 '부채살 믹스 호르몬 정식'이었고 1인당 가격은 1,580엔~ 부채살 추가(50g)시 400엔, 호르몬 추가(50g)시 300엔.. 한국어, 영어메뉴 다 있으니 뭐가 뭔지 몰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
주문한 계산서~ 생맥주(中)는 한잔만 주문^^ 우리처럼 평상시에 술을 즐기지 않는다면, 둘이서 한잔을 나눠마셔도 충분하다. 전체 가격이 3,710엔(소비세 8% 포함)
공간이 좁은 만큼, 가방을 놔둘 수 있는 바구니가 의자 밑에 별도로 있다.
제일 먼저 서빙된 생맥주~ 누구나 같은 생각이겠지만, 일본 여행에서 시원한 생맥주의 유혹과 맛은 절대 거절할 수 없다^^ 대체 왜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ㅎㅎ
텐진 호르몬~맛있는데 양이 적다
열심히 고기와 곱창을 굽는 요리사의 손길.. 기름이 튈 수밖에 없기에.. 1회용 앞치마 착용을 필수!
우리가 주문했던 부채살 믹스 호르몬도 구워질 차례를 기다리는 중~
주문한 메뉴가 저렇게 따로 나오더라도 불판에서는 여기저기 뒤섞이다가 적당량씩 따로 분배됨.. 사람들이 선호하는 메뉴가 거의 정해져있다보니 편의상 그렇게 하는 모양이다.
고기와 곱창이 거의 구워질 때쯤이면 테이블에 은박지를 펼쳐주는 요리사..
밥과 미소시루는 대체 언제 준비될까? 직원이 깜빡했나? 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은박지위에 숙주나물이 올려지는 순간쯤에 서빙되더라.ㅎㅎ (밥과 국은 리필 가능)
내 자리 바로 앞에 올려진 숙주나물와 부채살, 호르몬~ 냄새 죽인다 ㅎㅎ
밥도 국도 정말 맛있던 텐진 호르몬~ 확실히.. 말로만 듣다가 직접 가서 먹어보니, 기대이상이다. 그런데 배불리 먹을만큼 양이 많지는 않음 ㅠㅠ 특히 덩치큰 남자들에겐 많이 부족할지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