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가을에 다녀왔던 일본 교토의 단풍여행^^ 우리는 여행전에 유명한 '맛집'에 가려는 계획이 전혀 없었기에 즉흥적으로 검색해서 식사를 해결했다.
4월에도 교토에 갔었지만.. 같은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역시 '계절'이 다르다보니 내 몸에서 받아들이는 느낌마저 완전히 다르더라.
전에는 내부에 들어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니조성'에 가기전에 식사를 할 목적으로 찾아낸 곳은 니조성 북동쪽 가까이에 자리잡은 '송버드'라는 곳이었다.
정확한 명칭은 송버드 디자인 스토어(SONGBIRD DESIGN STORE).
교토 지하철 '니조성역'에서 니조성의 오른쪽 인도를 따라 쭈욱 걸어가서 도착한 시간은 2018년 11월 26일 오후 2시 20분경~
주차장을 포함해서 3층으로 구조의 건물에 송버드가 있다.
2층에는 카페 겸 레스토랑이고 3층은 가구를 판매하고 있는데.. 매주 목요일과 매월 첫번째 3번째 수요일은 휴무~(교토 송버드의 영업 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송버드에서 맛볼 수 있는 '식사' 메뉴는 단순한 편이다. 그래서 이것 저것 선택의 고민이 별로 없어서 좋더라. 사진속에 보이는 '카레'와 '에그샌드'가 전부다.
음료까지 세트로 먹으면 조금 더 저렴하다고 한다. 우리가 주문한 카레의 카레+요거트 1인 가격은 950+250 = 1,200엔
카레가 나오기전에 테이블에 준비된 요거트~ 단맛이 전~혀 없는 그런 요거트다 ㅎㅎ 애들이 먹으면 정말 싫어할지도 모르겠다.
교토 송버드의 내부~ 월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더라. 간간히 아이를 동반하고 식사를 즐기는 일본인들만 보일 뿐..
이곳 리뷰가 많은걸 보니..일부러 찾아가는 사람도 많은 모양이다. 뭐 우리도 그랬으니~
교토 송버드 카레~니조성에서 가깝지만
송버드 카레의 준비 시간과 서빙은 의외로 빠른 편이다. 일단, 정말 재미있게 생겼다 ㅎㅎ 마치 새둥지에 알을 올려둔 것 같은 그런 느낌~
개인적으로 카레보다 저 반숙계란이 더 맛있더라. 기대가 너무 켰던 모양이다.
맛은 그냥..뭔가 특이한 맛이랄까? 평소에 우리가 먹는 그런 카레맛이 아니다. 짭조름하면서도 약간 매운 느낌도 있고..쓴맛(?)같은 것도 느껴진다. 정말히 무슨 맛인지 표현하기 애매하다.
둥지처럼 만들어놓은 저건 정확히 뭔지 모르겠다. 바삭바삭해서 좋긴 하던데..
절대 내 취향이 아니었던 교토 송버드 카레~ 내 돈주고 식사를 하는데 음식을 남기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다 먹긴 했다 ㅎㅎ
떠나기전에 내부에서 판매중인 상품들 구경도 잠시 해보고..
3층에 뭐가 있는지 궁금했지만.. 니조성에 가야해서 서둘러 나가기로 했다^^
송버드 1층 현관 바로 위에 있는 작은 조명등.
교토에는 이렇게 작지만 걷기 좋아보이는 산책로들이 상당히 많다.
깔끔하고 쓰레기도 안보이고~ 니조성에서 가까워서 송버드는 교토 여행중에 한번 정도는 그냥 가볼만하다. 커피는 안마셔봐서 모르겠지만, 카레는 별로 추천하지 않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