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온 벚꽃의 개화로 본격적인 군항제 행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진해 여좌천과 경화역을 찾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다.
창원에서는 정말 가까워서 낮이든 밤이든 언제든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내가 직장에 있는 사이.. 집에 있던 로렌은 일찍 여좌천 벚꽃을 직접 보기위해 낮에 다녀오기도 했다.
작년(2018년)에는 3월 31일에 시내버스를 타고 갔었는데.. 덜 핀 지역이 많았다. 이상하게도 올해는 그 보다 최소 5일은 빨리 개화가 진행된 모양~
2019년 3월 26일 오후 3시 40분.. 벚꽃시즌을 맞이했던 진해 여좌천~
작년과 크게 달라진 부분은 없다. 난 여기 갈 때마다.. 오래전 유채꽃과 벚꽃이 조화롭게 한장의 사진속에 담기던 그런 느낌이 그립다. 지금은 유채꽃이 전혀 없으니..
낮에는 볼품없는 조형물들~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분위기가 화려하게 바뀐다.
그래도 벚꽃의 형태와 실제 색깔을 그대로 보고 즐기고 싶다면 밤보다는 낮에 가는 편이 좋다. 사진찍기도 편하고 ㅎㅎ
다리위에서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부럽다 평일 낮에 저렇게 돌아다니는 여유가..
여기는 진해경찰서 여좌치안센터 옆 도로~ 군항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교통이 통제되고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번에는 여좌천의 밤풍경이다. 2019년 3월 28일 밤 11시 20분~
진짜 한산한 분위기에 주차할 곳이 남아돌 정도로 많더라. 로렌의 말에 의하면 이틀전보다 훨씬 많이 개화가 되었다고.. 여좌천의 우산 조명은 여전히 그 자리를 밝히고 있다.
낮에는 조잡스러워 보이던 조형물도 밤이 되면 사뭇 달라진다. 조금은 유치하긴 하지만 ㅎㅎ 이런 맛에 야간에 여좌천을 찾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
커플들이라면 데이트하기 최적의 장소다. 밤 11시에서 자정 사이는 진짜 한산함..(축제 기간에는 모르겠다.)
진해 벚꽃시즌~여좌천의 낮과 밤(2019년 3월말)
탐스럽게 피어난 벚꽃과 하트 조명을 찍고 있는 로렌~ 내가 퇴근후에 피곤해서 안가려고 했는데.. 밤늦게 가자고 하니까 좋다고 난리 ㅎㅎ 야간 여좌천 벚꽃을 보고 돌아오니 미소가 폭발~
여좌천 밑 한쪽길은 완전 통행로로 변했다. 케익을 올려놓고 잔치를 하는 젊은 커플도 보이더라. 정말 좋은 시절이다 ㅎㅎ
핑크색 조명빛을 머금은 복스러운 벚꽃님들~ 군항제 시작까지 3일정도 더 남았는데.. 만개에 가깝게 피어버려서 난감~ 군항제를 노리고 한철 장사하는 분들은 한숨이 커질 듯..
그런데 주차를 너무 윗쪽에다 하다보니 나중에 반대로 돌아갈 때.. 한참 걸어야 했다 ㅠㅠ
주변에 장사하던 사람들도 집에갈 준비를 하는 시간..
헉~ 조명이 꺼져버렸네.
이 나무는 완벽한 만개상태다. 해마다 벚꽃 연금을 받는 장범준의 노래가 야밤에도 울려펴지면 좋을텐데 ㅎㅎ 너무 늦은 시간이라 주민들이 민원이 빗발 칠지도..
다리위에서 셀카를 찍는 다정한 커플들~ 우리도 저런 시절이 있었는데 ㅎㅎ 얼마전에 새로 구매한 셀카봉에 애정을 듬뿍 줘야겠다.
자정에 가까워지자 여좌천을 밝히던 화려한 조명들이 하나 둘씩 꺼져가기 시작~ 밤새 여기 있지말고 빨리 집에 가라는 뜻인가보다 ㅎㅎ 내년에도 또 여좌천을 찾아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