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일반 공중화장실에서 접해왔던 휴지걸이는 '스테인리스'재질 이었고 중간에 플라스틱 봉이 끼워진 형태였다.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재질과 디자인이 상당히 다양해졌기에.. 누구나 화장실을 내가 원하는대로 예쁘게 꾸밀 수 있다^^ 화장실 휴지걸이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연히 달라진다.
벽에 구멍을 뚫어서 피스로 고정시키는 흔한 설치 방법도 있지만.. 강력한 스티커 부착으로 '장비'가 전혀 필요없는 방법도 있기에.. 설치도 훨씬 쉽다.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화장실 벽에 설치되어 있었던 스테인리스 휴지걸이의 모습이다.
가운데 있어야할 플라스틱봉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상태였고, 휴지를 덮는 부분도 나사가 빠져버려서 바닥에 수차례 추락~ 소음을 유발했다.
휴지를 마땅이 둘 곳이 없어서 저 상태의 휴지걸이 위에 그냥 올려둔 모습을 상상해 보시길.. 측은지심이 들 정도다.
그래서 과감히 교체를 결정했다. 이런 쓸모없는 휴지걸이는 제거해야 마땅함! 벽에 고정된 3개의 피스를 손드라이버로 열심히 푸는 중..
피스 구멍에는 각각 칼블럭이 꽂혀있더라. 새로운 휴지걸이가 부착될 면이 최대한 매끈해야 했기에.. 칼블럭을 모두 제거하고 마른 걸레로 딲아주었다.
칼블럭은 주둥이가 길쭉한 플라이어를 이용하면 쉽게 빼낼 수 있다.
플라이어로 칼블럭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한쪽을 구멍에 집어넣고 지렛대의 원리로 살짝살짝 젖히면 윗부분이 빠져나옴~심하게 젖히면 타일이 파손될 수 있으니.. 조심!
인터넷 검색으로 선택한 화장실 휴지걸이는 방수(WATERPROOF)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런데 실제로 위로 물이 튀거나 그럴 일이 거의 없기에 그냥 덮개에 지나지 않는다.
그 보다 훨씬 좋은 점은 윗부분의 생김새가 '선반'형이라는 점이다.
화장실에 작은 선반하나 없으면 화장실을 사용할 때 휴대폰이나 기타 물건 들을 올려놓을 곳이 없어서 불편했었는데.. 휴지걸이에 선반이 달려있으니 정말 좋아진 셈^^
종이 박스를 개봉하면 비닐에 싸인 본체와 매직스티커가 보인다.
별다른 설명서는 없고 이게 전부다. 중국에서 만든 제품인듯~가격은 8,500원.
화장실 휴지걸이의 내부..전체가 플라스틱 재질인데.. 휴지봉은 따로 없고 양쪽으로 돌출된 형태의 걸이가 보인다. 밑에서 위로 올라가는 형태라서, 휴지를 간편하게 밀어 올리듯이 넣을 수 있다.
화장실 휴지걸이~매직스티커 부착식으로 교체하다
이건 뒷부분이다. 구조상, 벽에 피스를 박아서 거기에 걸어도 될 것 같기도 한데.. 원래 매직스티커에 최적화된 제품이라서 전용 스티커를 사용해는 것이 좋을 듯~
이게 바로 매직스티커~ 가로 16.4cm, 세로 7.5cm~ 최소 5kg에서 최대 8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고 하는 특수합성 소재(SEBS)를 사용했다. 스티커의 앞쪽에는 휴지걸이와 연결되는 투명색 걸이가 달려있다.
그런데 단점이 조금 있다. 홈에 걸이가 완전히 밀착 되어야 하는데..좌우가 안맞는 경향이 있더라. 억지로 홈이 끼우다보면 한쪽이 부서지기도 함 ㅠㅠ
그래서 되도록이면 스티커를 먼저 벽에 부착하지 말고 휴지걸이와 연결된 상태에서 부착하는 것이 좋다.
화장실 휴지걸이와 매직스티커가 연결된 상태에서 필름지를 떼어내고..
이렇게.. 설치한 위치를 정해주면 된다. 휴지걸이의 전체 크기는 가로 17.2cm, 높이 15.3cm, 폭 13cm, 내부 폭은 12cm다. 이게 끝난건 아니고..
그 상태에서 휴지걸이를 빼내면 벽에 부착된 매직스티커만 남게 되는데..이 상태에서 좀 더 벽에 밀착되도록 손으로 꼼꼼히 눌러야 함!
공용 화장실에 새롭게 설치된 선반형 휴지걸이^^
새 화장지는 이렇게.. 밑에서 위로 넣어주면 정말 쉽게 걸 수 있다. 다쓰고 남은 휴지심을 빼내고 싶다면 휴지심의 중간 부분을 손가락으로 꺾으면 빼내기 수월하다.
스테인리스와 플라스틱봉의 허접하고 끔찍한 조합은 이제 안녕~
부착된 매직스티커가 물에도 강하다고 하는데..그래도 벽에 피스로 고정하는 것보다는 약하니까 외부 충격이나 지나친 힘을 가하면 절대 안됨!
(휴지를 억지로 무리해서 빼내려다 보면 매직스티커와 휴지걸이가 분리될 수도 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