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버전의 오토캐드를 사용하다가 얼마전에 제일 최신 버전(2020)의 오토캐드를 설치하게 되었다.
장기간 동안 익숙해진 인터페이스에 길들여져 있다보면 새로운 것에 약간의 거부감을 느끼기 마련인데.. 오토캐드도 그렇다. 캐드 2014를 사용했었지만.. 작업공간을 '오토캐드 클래식'로 바꿔서 사용했었다는 ㅎㅎ
지금 사용중인 오토캐드 LT 2020도 마찬가지다. 처음 설치하고 실행한 순간부터 왠지 모를 거부감이..그래서 곧바로 클래식 버전을 적용하려고 했더니 2015년 버전부터는 그게 없어졌다고 한다.
오토캐드 LT와 오토캐드의 큰 차이점은 3D 작업의 가능 유무다. LT는 2D 도면 작업만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르다. 가격도 더 저렴하고~
오토캐드 LT 2020를 처음 실행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는데..이게 바로 '시작탭' 화면이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캐드를 실행할 때마다 이런 화면이 계속 나오면 짜증안낼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시작탭 메뉴에서 '그리기 시작' 버튼을 누르면 오토캐드 화면이 실행된다.
위와 같은 모습에 익숙한 사람들은 도면 작업시 전혀 번거로움이 없겠지만.. 클래식 버전에 익숙한 나로선.. 무조건 바꿔서 사용하는게 훨씬 편하다.
오토캐드 LT 2020은 클래식 버전을 지원하고 있지 않지만.. '메뉴 막대'표시를 통해서 클래식화가 가능하다. 상단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메뉴들이 보이는데.. 그 중에서 '메뉴 막대 표시'를 선택!
그러면.. 예전 캐드에서 흔히 보던 메뉴 막대가 생성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밑으로 보이는 복잡한 메뉴들은 한꺼번에 닫으면 그만이다. 빨간줄 표시 부분에 커서를 갖다대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 메뉴를 실행하면 제일 밑에 '닫기'가 보이는데..
클릭만 하면 다른 메뉴들은 건드릴 필요없이 복잡한 메뉴들이 한방에 닫힌다^^ 메뉴 막대와 시작탭, 새도면탭만 남은 상태로 진짜 심플해졌다.
마지막으로 '도구'메뉴에서 '도구막대 - AutoCAD LT'에 있는 기능들 가운데 내가 즐겨사용하는 도구들을 활성화 시켜주면 된다.
오토캐드 LT 2020를 클래식 버전으로 사용~ 시작탭 없애는 방법
캐드 화면 윗쪽, 좌, 우로 각종 도구 막대가 표시된 상태~ 아주 전형적인 오토캐드 클래식 버전의 모습 그대로다.
만약 이런 작업공간을 별도로 따로 관리하고 싶다면 '제도 및 주석'에서 '다른 이름으로 현재 항목 저장'을 선택한다.
작업공간의 이름을 '클래식 버전'이라고 입력하고 저장!
다시 확인해보면 클래식버전이 저장된 상태~ 그런데 문제는.. 실행중인 오토캐드 LT 2020를 끄고 다시 실행시켜보면 '시작탭 화면'이 또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이런 문제는 캐드 명령어창에서 'STARTMODE'를 실행한 후.. 기본 값인 '1'을 '0'으로 바꾸기만 하면 되는데..
다시 캐드를 실행하면 이번엔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 곧바로 캐드 새도면 실행화면이 나오지 않고 수동으로 파일을 로딩해야 하더라.
이렇게 템플릿까지 선택하라고 하다니.. 캐드를 실행할 때마다 이러면 진짜 난감하다.
이런 문제는 'STARTUP' 명령어로 해결이 가능하다. 원래 기본값이 '3'으로 설정되어 있는데..이 값을 '0'으로 변경하면 됨~
'STARTMODE'와 'STARTUP'의 값을 변경후 오토캐드 LT 2020를 다시 실행한 화면이다.
보기 싫은 시작탭 메뉴 페이지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고, 템플릿 선택 등의 대화상자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 아주 깔끔하게 캐드 새도면의 실행 화면만 나타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