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종류의 '청'을 직접 만들어서 먹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 그만큼 '건강' 음식에 대한 관심이 예전에 비해서 훨씬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매실청'을 직접 담그지 못했던 로렌이 올해는 꼭 해보겠다는 의지로 매실 1박스를 주문했다. 그런데 흔하디 흔한 청매실이 아닌 '남고매실(홍매실)'이더라.
경험이 있는 분들의 말에 의하면 홍매실로 매실청을 담그면 향과 맛이 훨신 좋다고 한다. 그런데 매실청 만들기는 의외로 정말 쉽다.
사진속에 보이는 매실이 바로 남고매실(홍매실)이다. 매년 6월말부터 7월초순에 수확을 한다고..
그런데 생김새가 어째.. 정말 매실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 수도 있다 ㅎㅎ 어쩌면 당연하다. 이런 매실을 접해본 일이 거의 없으니.. 내 눈의 첫인상은 돌복숭아 같은 느낌이랄까..
동글동글 귀여운 홍매실~ 비쥬얼이..미니 복숭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무슨 향이 이렇게 달지? 베어 물고 싶을 정도다~
매실청을 만들 때는 우선 매실 껍질을 깨끗히 씻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베이킹 소다가 효과적이다. 싱크대에 홍매실이 잠길 정도로 물을 가득 채우고.. 베이킹 소다 한컵을 준비해서..
이렇게 그냥 넣어주면 된다.
식초도 한컵 넣어주면 좋다^^ 일종의 '소독'이다.
식초를 부웠더니 탄산처럼 반응한다.
매실청 만들기~담그는법 정말 쉽네^^
대략 20~25분정도 방치했다가 흐르는 물에 살짝 살짝 헹궈내서 건저낸 홍매실은 채에 담아서 물기가 자연스럽게 빠지도록 말려준다.
매실청 만들기에 사용될 25리터 용기도 깨끗하게 씻어서 말려야 한다. 홍매실 1박스가 들어가도도 공간이 남는다. 철물점에도 팔고 가까운 슈퍼마켓에도 판매중이다. 가격은 천차만별~
마트에서 구매했던 5kg 갈색설탕 2개도 준비~ 어떤 설탕을 쓰던지 매실청 맛의 차이는 거의 없지만.. 갈색설탕을 쓰면 색이 노르스름하게 보인다고..
실제 매실청을 담그기 전에는 매실 하나하나의 꼭지를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때, 이쑤시개를 활용하면 정말 쉽게 빼낼 수 있다.
맨 밑에 설탕을 먼저 깔고 홍매실을 넣고~ 또 설탕을 깔고 홍매실을 넣고.. 이런 순서로 채워주면 끝~
매실청 만들기는 정말 단순하고 쉽다. 매실을 쪼개거나 껍질을 벗기거나 그런 과정이 전혀 필요없으니까.
매실이 설탕과 반응해서 발효되는 과정중에 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니 무작정 뚜껑을 닫아둬선 안되고 '거즈' 등을 덮은 다음에..
그 위에 살짝 두껑을 올려두면 된다. 이렇게 보니까 흰모래가 가득한 용기속에 과일들이 갇혀있는 모습 ㅎㅎ
앞으로 아주 서서히 설탕이 녹고 매실액과 섞여서 맛있는 매실청으로 바뀌게 될 듯. 보관은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서늘한 곳에 그냥 냅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