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매일 저녁마다 '걷기' 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로렌 부부~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정말 맛있어 보이는 '곱창' 집을 발견했었다.
아무런 정보가 없던 곳이지만.. 왠지 숨겨진 맛집일 것 같은 예감이 들어서 언젠가 가보자 가보자 생각만 했었는데.. 오랜만에 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기 위해서 일부러 찾아가보기로 했다.
창원중앙동맛집으로 알려진 이곳의 이름은 '맛나 돌곱창'이라는 곳이다. 사실 이 동네를 거의 가본 적이 없다. 간 김에 동네도 살짝 구경도 할겸.. 또 걸어갔다는^^
2019년 6월 28일(금요일) 저녁 7시 50분~ 과연 어떤 맛일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찾아간 '맛나 돌곱창'의 정문이다. 건물 자체를 보니 이곳에서 영업을 한지는 수여년이 지난 느낌이 들었다.
불금이지만, 생각보다 내부에 있는 손님이 적었던 맛나 돌곱창~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하는 곳임에도 의자에 앉아서 먹는 테이블 좌석도 4~5개정도 보이더라. 우리도 그 중 하나에 착석 완료!
곱창 볶음 3인분을 주문하자마자, 맛있는 밑반찬들이 준비되었다.(이곳은 기본 주문이 3인분이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할머니가 직접 만든 저 반찬들은 모두 맛있다.
특히 위 사진속에 보이는 멸치ㅎㅎ 씹히는 맛 자체가 완전 짱이다! 직접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갈 듯한데.. 로렌은 집에 가서 직접 만들고 싶다고..
벽에 걸려있는 맛나 돌곱창의 메뉴와 가격~ 메뉴 종류도 이것 저것 잡다하지 않고 심플해서 좋더라. 가격도 이 정도면 굿굿! 아쉬운 점은 곱창 구이가 따로 없다는 점.
우리가 주문한 곱창 볶음 3인분이 등장했다. 이렇게 생긴 한번 익혀진 곱창이 무쇠 불판에 서빙되어 나오고.. 손님이 직접 가위로 잘라서 부추와 함께 볶아먹는 스타일이다.
정말 맛있게 익혀지는 맛나 돌곱창 볶음~ 처음에는 사이다만 주문했다가 불금이기도 하고 운전할 일도 없어서 오랜만에 소주 한병 나눠 마시기도..^^
맛나 돌곱창(창원중앙동맛집)여기 괜찮네
3인분이지만.. 남자 3명이 먹는다면 조금 부족할 수도 있을 법한 양이다. 당시에는 아무 생각없이 열심히 먹기만 했는데.. 찍어온 사진만 봐도 금방 군침이 흐른다.
딱 먹기 좋은 상태로 잘린 곱창 볶음^^ 불판 자체에 기름을 빼는 구멍이 없어서 기름이 상당히 많아 보이긴 하다. 할머니의 아들로 보이는 사장님(?)의 친절함도 좋았다.
어디선가 식빵 두 조각을 가져오시던 사장님의 손길..
대체 어디에 쓸까? 설마 후식인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기름을 흡수하기 위함이더라 ㅎㅎ 보통은 휴지 등을 이용하는데.. 식빵을 사용하는 곳은 처음 본 듯~
곱창 볶음의 마무리는 '볶음밥'~ 밥만 2개 추가했고.. 사장님이 직접 불판을 가져가서 볶아주시더라. 그래서 손님은 별로 할 일이 없다. 그냥 맛있게 먹기만 하면 될 뿐^^
역시 볶음밥이 최고! 나보다도 곱창을 좋아하는 로렌의 후기 왈, 곱창 볶음은 평범하지만 볶음밥과 밑반찬은 정말 괜찮다고 하더라.
다음번에 또 가면 '전골'을 먹어봐야겠다. 뒤늦게 검색해보니 1987년에 오픈한.. 무려 30년 이상의 창원중앙동맛집. (처음 그 위치는 아니고 확장 이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