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에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던 도시 재생화 사업은 카페뿐만 아니라 음식점 그 외 다양한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다.
역시 트렌드의 시작은 '서울'~ 오래된 한옥이나 공장에 투자해서 외형을 거의 바꾸지 않고 내부만 활용하는 하나의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가 많은 모양이다.
특히, 한옥 카페는 몇번 가봤었지만(서울에서도 마포 프릳츠커피컴퍼니, 익선동 서울커피 등) 내 개인적으로는 안국역 쪽에 있는 '어니언'이 제일 좋았다.
2019년 7월 14일 저녁 7시 57분경~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마지막 코스로 들린 곳이 바로 '어니언 안국'이다. 지도를 보고, 도보 경로를 설정해서 따라갔는데 이상한 골목길로 안내하는 바람에 당황 ㅠㅠ
알고 봤더니 안국역에서 창덕궁 방향으로 약간 걷다가 '순이네 가게'라는 분식점이 보이면 거기서 바로 좌회전해서 살짝 걸으면 금방 찾을 수 있는 곳이더라.
지난 2016년에 성수동 어니언이 갓 오픈했을 무렵에는 분점이 생길꺼라곤 전혀 생각못했는데.. 안국역에 있는 이 지점이 3번째로 오픈했다고 한다. 2호점은 미아역쪽~
일요일 저녁이라서 그런지, 카페 마감시간이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상당히 많더라. 한옥의 기와지붕과 처마와 대문.. 언제 봐도 기분이 차분해진다^^ 그 옛날에는 누가 이곳에 살았을까?
'패브리커'라고 부리는 2명의 디자이너가 설계한 한옥카페 '어니언 안국'... 누군가에게 잠시동안의 휴식이 될 수 있는 그런 공간이, 그들이 추구하는 컨셉인 듯..
주문 카운터가 있는 공간의 자동 유리문을 열고 들어가자, 엄청 시원한 냉기가 쏟아진다.
한옥에 자동문과 쇼윈도우라니.. 전혀 안어울릴 것 같은데.. 신기하기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내가 한옥안에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기에 부족함이라곤 없다.
커피보다 빵이 더 유명하다는 어니언 카페~ 팡도르와 크로와상, 호밀빵 등.. 먹음직 스럽더라.
빵이 진형된 테이블 너머로 보이는, 어니언 안국 카페의 중앙 마당~
서울 한옥카페 '어니언 안국'의 밤분위기
선반에 진열된 이 녀석들의 정체는.. 다름아닌 원두커피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던 그런 모양새가 아니라서 조금 당황 ㅎㅎ
커피와 빵을 계산중인 로렌~ 내부가 워낙 시원해서 나가기 싫더라 ㅎㅎ
한쪽 벽에 보이던 어니언 안국 카페의 음료 메뉴~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4,500원.
밖으로 나가서 바라본 주문 카운터와 대기중인 사람들..
이런.. 그런데 내부가 완전 만석이다. 툇마루에 앉아있을 공간도 없더라. 그래서 우리는 결국...
이렇게 툇마루 밑쪽에 앉기로 했다. 아마도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이렇게 앉는 사람들도 덩달아 많아졌을지도~
우리는 한옥카페 어니언 안국에서 시원한 '아메리카노' 2잔과 '하늘바라기'라는 빵(5,500원)도 주문했다. 커피맛은 지극히 펑범하다.
점점 더 어두워지니 분위기가 꽤 좋다 마당도 예쁘고.. 마당위로 훤히 보이는 하늘도 좋고~ 사진에는 없지만, 달도 보이더라.
어니언 안국 카페의 영업시간은 평일 새벽 7시부터 밤 9시까~ 주말은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정확한 위치는 아래 구글지도를 참고하시길 (행정구역상으로 이곳은 안국동은 아니고 계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