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쏘카 전기차(볼트)4박 5일 장단점

4년만에 찾은 '제주도'~ 그 사이에 정말 많은 것들이 변해서 조금 놀랬다. 제주공항 주차장에서 바로 렌트했던 시스템 자체가 사라지고 무조건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는 사실~

 

그리고 예전에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카페나 사진 촬영지가 지금은 SNS를 통해 엄청나게 유명해졌다는 점^^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렌트카 업체는 제일 마지막에 선택했다.

 

여기저기 비교해보다가 결국 '쏘카'로 결정했는데.. 특별한 이유는 없고 전국적으로 워낙 유명한 업체이고, 쏘카앱를 이용함과 동시에 전기차도 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제주공항에 내려서 렌트카 하우스 방향으로 걸어가는 길~ 비성수기 평일(목요일)인데도 놀러온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ㅎㅎ

 

렌트카 하우스 건물 바로 옆에 '렌트카 셔틀버스 구역 안내도'가 보인다. 쏘카는 5구역 12번에서 탑승할 수 있다. (참고로 이곳은 공항 '탑승'장소이고, 돌아올 때 공항 '하차'장소는 따로 있다)

 

공항에서 짐을 찾자마자 커피를 사먹으며 조금 여유를 부렸는데.. 여기 도착하기 직전에 쏘카 셔틀버스가 떠나 버렸다(셔틀버스는 20분간격으로 출발한다) 2019년 10월 17일 오후 1시 20분.

 

그래서 20분간 더 기다렸다가 탑승~ 셔틀버스는 12명정도 탑승할 수 있다. 그래서 인원이 많을 경우, 또 기다려야하는 단점이 있다. 다행히 그런 일은 없더라~

 

차가 막히지 않으면 진짜 빨리 도착한다 1시 44분~ 겨우 4분만에 제주공항 쏘카 스테이션에 도착했다. 내리면 정말 많은 렌트카들이 보이기 시작~ 날씨도 완벽!

 

미리 가입하고 신용카드 등록후 결제했던 쏘카 전용앱이다. 예약후, 이용 당일이 되고 실제 이용 시간에 가까워지면 차번호가 표시되고 스마트키가 ON인 상태로 바뀐다.

 

만약 쏘카 스테이션에 도착했는데 차를 못찾겠다면 '경적'을 터치하면 어딘가에서 차가 울기 시작 ㅎㅎ 신기하다. 문열림, 잠금.. 반납하기도 모두 앱으로만 가능하다. 완전 무인 시스템~

 

셔틀버스 옆쪽에 있을 줄 알았는데..뒤로 돌아 내려가서야 내가 렌트할 볼트EV 차량을 발견했다. 전기차라서 그런지..충전중인 상태더라.

 

그런데 주차장 바닥을 그냥 아스팔트로 포장했으면 좋았을텐데.. 식생용 벽돌을 사용하다보니.. 캐리어를 끌때 정말 불편 ㅠㅠ

 

무인 시스템라서 차 외부 상태 점검과 사진찍어 보내기도 이용자가 미리 해야 한다. 위와 같이 차 전체를 돌아가면서 스크레치가 있는 부분들만 찍어서 전송하면 됨~

 

오후 1시 52분 출발 준비 완료! 생전처음 만져보는 전기차라서 시동이 걸린건지 안걸린건지도 전혀 모르겠더라 ㅎㅎ

 

시끄러운 엔진 자체가 없고 전기 모터로만 작동하니까 시동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전혀 없고 곧바로 주행할 수 있다.

 

계기판의 누적된 주행거리를 보니까 27307km~ 충전후 주행가능거리가 154km. 앞 사용자가 충전기를 꽂아놨더래도 '완속'이라서 충전이 상당히 느렸던 모양.

 

게다가 쏘카 전기차(볼트)에는 무료 와이파이 기기까지 장착되어 있다. 그래서, 차안에 있을 때는 데이터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볼트의 모니터~ 배터리 에너지 효율 등을 체크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 연결로 음악도 마음껏 들을 수 있다. 조작 방법이 익숙치 않아 처음에는 조금 헤맸는데.. 금방 적응된다.

 

주행 성능은 기대보다 훨씬 끝내준다. 이게 정말 전기차인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정지후 가속력도 좋고 시원스럽게 달린다. 물론 급가속, 과속이 지나치면 충전을 자주 해야 할지도 ㅎㅎ

 

배터리 효율을 위해서 100%가 아닌 80%까지만 충전이 되도록 설정되어 있더라. 주행시 너무 조용해서 횡단보도, 골목길을 지날 때는 사람들이 인지못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적을 살짝 눌러주는 것이 좋다.

 

쏘카에서 제공해주는 전기 충전 카드다. 한국전기차 충전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카드인데.. 물론, 카드 회원은 '쏘카'이며 1개월 단위로 결제되는 후불 카드라고 한다.

 

쏘카 전기차를 렌트하면사용자는 충전할 때만 사용하면 되고..별도의 요금 결제는 전혀 없다. 충전시 사용되는 금액은 모두 쏘카에서 부담한다. 카드 사용은 충전기에서 태그로 인식만 시켜주면 됨~

 

제주 쏘카 전기차(볼트)4박 5일 장단점

 

 

볼트EV의 충전 단자~ 이 차는 내부에서 충전구 뚜껑을 열는게 아니고 차량 잠금 해제후 그냥 뚜껑을 손으로 눌러서 열고 닫으면 된다.

 

차종에 따라서 단자 모양도 다른데.. 볼트의 경우는 구멍이 5개인 DC를 사용한다. (급속인 경우는 밑에 있는 주황색 커버를 벗기고 DC콤보를 선택!)

 

충전기마다 친절하게 차종별 어떤 충전기를 사용해야 연결이 되는지 명시되어 있으니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볼트EV에 DC 콤보 급속 충전기를 연결한 모습~ 끼우면 딸깍! 하는 느낌이 오며, 나중에 뺄때는 손잡이에 있는 버튼을 눌러서 빼야한다.

 

그런데 사진속의 케이블 굵기를 보듯, 급속 충전기의 무게는 상당하다. 묵직해서 여자분들은 조금 힘들 수도 있겠다 ㅎㅎ(반대로 완속 충전기는 상당히 가벼움)

 

4박 5일간의 제주도 여행에서 처음 전기차 충전을 했던 곳은 '표선생활체육관' 주차장이다. 여행 첫날은 충전을 하지 않았고.. 다음 날 아침에 '김영갑 갤러리' 주차장을 찾았다. (충전하면서 갤러리도 구경할 목적으로)

 

그런데, 충전기가 2대나 있음에도 불구, 양쪽다 충전 오류가 발생해서 충전을 할 수 없었다 ㅠㅠ

 

한전에 전화했더니 비가 오면 단자 부분에 물이 접촉해 그럴 수도 있다는 황당한 소리를 들음. (폭우가 쏟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부슬부슬 오는 상황, 만약 그렇다면 전기차 운전자들은 불편해서 어떻게 이용함?)

 

하지만 통화중에 옆에 주차한 다른 전기차도 충전이 안되더라. 일단, 쏘카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해결방법을 문의했지만.. 결론은 '다른 충전소로 이동'이었다.

 

그래서 제일 가까우면서 바로 충전이 가능한 곳을 문자로 안내받았는데.. 거기가 바로 '표선생활체육관' 주차장 이었다는~

 

이 과정에서 여러번 충전기를 만지다보니까 하루만에 겨우 몇시간만에 전기차 충전에 '익숙'해져버렸다 ㅎㅎ

 

누적 주행거리 27392km~주행가능거리가 68km를 남겨둔 상태에서 처음 충전을 시작~ 체육관 화장실도 이용하고 여기서 대략 30분정도 충전했다.

 

같은 날 밤에 두 번째 충전을 했는데.. 저녁식사를 했던 곳 근처에 있는 '다인리조트' 주차장~ 이렇게 충전기를 꽂고 약 30분정도 해안도로옆 스타벅스까지 다녀오기도 했다^^

 

충전 카드를 리더기에 태그하고 커넥터 박스 뚜껑이 열리면 커넥터를 꺼내서 차량에 연결하면 자동으로 충전이 시작되는데.. 충전 시작까지는 조금 딜레이가 있더라. 어느 충전소를 가도 마찬가지~

 

화면에 표시되는 설정 요금, 시간에 상관없이 충전 시작 후에는 '충전중지' 버튼을 누르면 언제든 충전을 끝낼 수 있다.

 

그 이후 충전했던 곳이다. '소길리 사무소'의 경우는 '완속' 충전기 밖에 없다. 그리고 2박했던 '부영호텔 지하주차장'에서는 회원카드를 인식하지 못해서 실패~ '제주 컨벤션 센터'에서는 충전기 고장으로 실패~

 

결국 마지막으로 충전했던 곳은 '제주국제평화센터' 주차장이었다.(10월 20일 밤) 이 때 누적 주행거리를 확인해보니 27757km~처음 쏘카 전기차를 인수했을 때와 비교하면 총 450km를 주행한 셈~

 

제주도에서 쏘카를 이용하려고 할 때 제일 큰 단점은 '쿠폰'을 이용한 할인에 제한이 있다는 점이다. 거의 대부분 '제주공항 쏘카존 제외'라는 조건이 붙는다ㅠㅠ

 

그리고 스마트키로 문을 닫고 열때 딜레이가 있다. 큰 문제는 아니지만.. 성질이 급하면 답답하게 느낄 수도 있겠더라^^

 

제주도에서 쏘카 렌트카를 반납하기전에 꼭 알아둬야 하는 사실은.. 공항 주변의 차량 정체상황까지 미리 예상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름대로 여유를 두고 공항까지 달렸는데.. 차가 엄청 밀려서 하마터면 요금을 더 내고 10분 연장을 할 뻔했다. (연장도 안하고 반납 시간이 지연될 경우, 만원의 '패널티'가 있다)

 

10월 21일 오후 5시 9분~ 1분을 남기고 쏘카 전기차(볼트) 반납 성공!! 반납시 반드시 충전기를 꼽고, 내부 청소후 짐을 빼고 문을 잠겨야 한다.

 

4박 5일동안 이용한 쏘카 전기차(볼트)의 요금은 164,910원(완전 자차 보험 포함) 주행한 총거리는 584km~ 돌아오던 마지막 날(21일)에 134km를 더 주행했더라.

 

전기차라서 일반차보다 기본 단가는 비쌀 수도 있지만, 별도의 주행 요금자체가 없고.. 전기 충전요금 부담이 없다는 점은 큰 메리트다.

 

(문제로 지적되는 충전소 인프라와 관리 문제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해결될 부분)

 

쓰레기를 버린 다음, 캐리어를 끌고 셔틀버스로 걸어가는 중^^ 편의점에서 구입했던 우산 2개는 쏘카 스테이션에 기부했다 ㅎㅎ 두 번째날 아침에 비가 오는 줄 알았다면 여기서 빌러갔을텐데..

 

쏘카 셔틀버스 시간표~ 정각을 기준 20분마다 한번씩 운행된다.

 

공항행 셔틀버스가 오후 5시 20분에 있었기에 짐을 싣고 탑승후 조금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공항에서 올 때와는 다르게 공항으로 가는 버스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

 

조금 멀리가서 뉴턴도 해야하고, 시간별 차량 정체 문제가 있으면 10분 이상 소요될 수도 있다. 공항 하차 장소는 주차장이 아니고, 비행기 출발층 셔틀버스 정류장이다.

 

✅제주 쏘카 스테이션 위치안내

제주 쏘카 스테이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동 15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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