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간의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은, 첫째날 날씨가 좋지 않아 가보지 못했던 곳 위주로 다니다가 공항으로 향하는 일정이었다.
요즘은 워낙 인스타그램이 대세이다 보니까 그 사진들을 참고해서 찾아가는 편^^ '안돌오름'이라는 곳도 그랬다.
사실, 오름 정상까지 올라갈 목적은 아니었고 주변 풍광이 진짜 예뻤기 때문이다. 감성적인 웨딩 촬영이나 셀프 커플 촬영때문에 일부러 안돌오름을 찾기도 한다더라.
2019년 10월 21일~ 오후 2시 38분. 여행의 마지막 날 제주도 전체 날씨는 대박!
1112번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넓은 벌판에 파란색 지붕의 폐창고를 발견할 수 있다. (거슨세미 오름 주차장에서 걸어갔는데, 눈에 보이는 것보다 조금 멀긴 멀다)
원래 어떤 용도로 사용되던 곳인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관광객이라곤 전혀 찾아올 것 같지 않은 이곳 ㅎㅎ 그저 사진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겐 정말 좋은 곳이다. 화보 사진이나 웨딩 사진 등등..
길쭉하게 늘어진 형태의 폐창고.
뒷편에는 뭐가 있을까 궁금해서 거기까지만 가보기로 했다.
자세히 보니 폐창고 벽면의 느낌도 멋스럽고.. 주변의 나무와 메마른 수풀의 느낌이 뒤엉커 묘한 느낌을 풍긴다^^ 결과물은 찍기 나름이겠지만..
길쭉길쭉 솟아오른 나무들~ 삼나무일까?
제주 안돌오름 주변 사진찍기 좋은 곳
돌무더기에 앉은 로렌.
창고를 뒤로하고.. 다시 주차장 방향으로 이동~ 날씨는 정말 끝내준다.
이번에는 안돌오름 방향으로 비포장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인스타그램에서 보던 멋진 장소를 직접 찾아보러고 했으나.. 위 사진속에 보이는 곳 말고는 제대로 발견하진 못했다 ㅠㅠ 오후 3시 6분쯤~
그런데 하필이면 이 시간에 웨딩 촬영팀이 오는 바람에 후딱 사진 몇컷만 찍고 다시 나옴 ㅎㅎ 아쉬운건.. 집에 방치해둔 24-105mm렌즈가 그리웠다는 사실~
제주 안돌오름과 거슨세미오름 사이에 있는 도로다. 이렇게 길가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된다. 안돌오름 주차장도 별도로 있지만,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는 없다. 오름 정상까지 갈 계획이 전혀 없다면^^
지도에서 찾은 안돌오름과 거슨세미오름의 위치..그리고 우리가 사진을 찍었던 장소를 표시해두었다. 사실 로드뷰로 보면 대략적으로 어느 위치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고, 더 나은 장소도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