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부오름 7년만에 올라가봤더니

2013년 제주도 여행 때 '아부오름'에 올라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 가운데.. 단시간 내에 쉽게 올라갈 수 있는 오름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이 오름이 최근에는 웨딩 촬영과 피크닉 명소로 인기가 높더라구요. 인스타그램만 봐도 아부오름 사진이 정말 많아요~

 

 

무려 7년이 지난 지금은 과연 얼마나 변했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찾아간 제주 아부오름은, 근처에 있는 '스누피 가든'에 들렀다가 가시면 더 좋습니다. 2020년 10월 27일 오후 2시 11분~ 아부오름 주차장에 도착!

 

예전에는 주차장이 전혀 없었고 도로변에 주차했어야 했는데..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조성되어 있더라구요. 눈에 띌 정도라 많이 변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주차장 휀스를 따라 오름 입구쪽으로 걸어가면.. 아부오름 안내표지판과 기념비가 보입니다. 이건 예전이랑 똑같네요^^

 

7년 전인 2013년 10월의 제주 아부오름이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제주자유여행 '아부오름(앞오름)' 연풍연가,이재수의 난 촬영지

제주자유여행 '아부오름(앞오름)' 연풍연가,이재수의 난 촬영지

 

아부오름은 해발 고도가 301m이지만.. 오름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겨우 51m에 불과해요. 살짝 급경사진 곳이 있지만.. 10여 분내로 오름 둘레길까지 도착할 수 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 주차장 방향을 바라봅니다. 등산을 싫어하는 사람도 아주 가볍게 다녀올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 '하'급의 오름입니다. 그래서 가족이나 커플들이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부오름 중앙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포인트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올라간 김에, 예전에 걸어보지 못했던 아부오름 둘레길 전체를 한 바퀴 걸어보기로 했습니다. 약 1.5km라서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아요~

 

오후 2시 40분쯤.. 숲 속을 따라 계속 걸어갑니다~ 둘레길 오른쪽으로만 계속 걸어갔는데 오름 내부가 안 보일 정도로 소나무가 울창합니다. 걷는 사람은 거의 안보임 ㅎㅎ

 

계속 걷다 보니.. 확 트인 능선이 보이고.. 거기 앉아있는 사람들도 보이네요.

 

저기가 피크닉 및 웨딩 스냅 촬영 장소인가 봐요~ 오름 입구에서 올라오자마자 왼쪽으로 갔으면 금방 갔을 곳인데.. 오른쪽으로 돌아갔더니 한참 걸린 셈이네요^^

 

아부오름 능선에서 바라본 10월의 제주도 하늘은 정말 끝내주게 화창하고 좋았습니다.

 

햇살도 정말 따뜻하고~ 바람도 거의 불지 않아서 더 좋았고요. 아래 사진에서 왼쪽이 '높은 오름'이고 오른쪽이 '백약이 오름'입니다. 경치 좋죠?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이 촬영되었던 아부오름의 분화구 방향.. 중간에 있는 저 키 높은 소나무들은 자연적으로 자라난 건 아니고.. 일부러 심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주 아부오름 7년만에 올라가봤더니

 

 

오르기 쉽고 코스 자체가 짧아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대부분 인스타그램용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 커플들~ 슬쩍 피크닉 도구를 보니까 모형빵도 있더라는 ㅎㅎ요즘은 대여해주는 곳도 많아요.

 

사람들이 모여있던 장소의 위치를 다음 지도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보면 아시겠지만, 주차장 방향에서 능선까지 올라간 다음.. 오른쪽이 아니라 왼쪽 방향입니다. 저 장소만 갈 계획이라면 무조건 왼쪽으로 가세요^^

 

아부오름 내부가 훤히 잘 내려다보이는 위치도 실제론 여기뿐입니다^^ 당시에 영화는 저 밑에서 촬영했다고 하지만, 평상시에는 일반인이 내려가지 못하게 통제 중이에요.

 

아부오름 능선 바닥에 앉아서 쉬는 사람들도 보이던데.. 사실 이곳도 방목을 하던 곳이라.. 소나 말똥이 많아요 ㅎㅎ 별로 냄새도 안 나고 말라있어서 잘 모를 뿐~

 

오후 3시 3분~ 이제 서서히 아부오름 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아직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유명하다는 '백약이 오름'도 보이네요~ 저기도 언젠간 가봐야 할 텐데ㅎㅎ

 

제주 아부오름 입구에 있는 나무 한그루.. 다들 기억하시나요? 영화가 현실이 된 두 배우 장동건, 고소영의 '연풍연가'에 등장했던 바로 그 나무예요~ 7년 전에 봤던 그 나무가 분명히 맞긴 하는데.. 훨씬 깔끔하게 다듬어진 모양~

 

2013년과 비교해보니.. 오름 입구 주차장 부근만 달라졌을 뿐.. 거의 변함이 없네요^^

 

실제로 보진 않았지만, 아부오름에서 바라보는 일몰 풍경도 정말 좋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제주도에 놀러 갈 계획이라면 '스누피 가든+아부오름' 이렇게 코스로 묶는 것도 좋을 듯~

 

아부오름

✅이국적인 제주 '큰노꼬메오름'과 숨겨진 초원

이국적인 제주 '큰노꼬메오름'과 숨겨진 초원

✅안돌오름 비밀의숲이 인스타에서 핫하지만

안돌오름 비밀의숲이 인스타에서 핫하지만

✅제주 군산오름 일몰~ 차가 올라가니 좋더라

제주 군산오름 일몰~ 차가 올라가니 좋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