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을 그렇게 많이 갔었지만, 단 한번도 가보지 않고 TV나 영화속에서만 접했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뒤늦게 방문했다.

 

언젠가는 꼭 가봐야지 가봐야지 생각만하다가 결국 못갔던 곳인데, 요즘은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더라. 그런 모습을 보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ㅎㅎ


 

나도 분명히 한국인인데, 언제부턴가 둔감해진 '애국심'을 살짝 자극해보고자 하는 생각도 있었고~ 실제 눈앞에 펼쳐지는 형무소의 분위기와 모습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기 때문이기도 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찾은 시간은 2019년 10월 6일 오전 11시 50분~

 

일요일이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더라. 입구에서 웃으며 사진을 찍는 외국인도 보인다. 여기보단 태극기 앞이 훨씬 나을 것 같은데.. 흠..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

입구를 통과하면 티켓 판매소가 있다. 요금은 경복궁 관람료와 비슷~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3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내부 건물 위치도다. 정해진 관람 경로는 없지만, 우리는 매표소를 통과하고 유구전시실, 취사장에 들렀다가 중앙사 건물로 들어가 관람경로를 따라갔다. 전시실은 제일 마지막에 들림.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4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의 입장티켓은 성인 1인당 3,000원~ 운영시간은 여름철(3월~10월)에 오전 9시반~오후 6시, 겨울철(11월~2월)에 오전 9시반~오후 5시. 야간에는 개장을 하지 않는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5

우뚝 솟은 인왕산현대 아이파크 아파트가 보인다. 저 아파트도 엄청 비싸겠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6

2009년에 발굴되었다는 취사장과 밥짓는 무쇠솥..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7

취사장터 바로 건너편에는 '12옥사'에 걸린 태극기가 시선을 끈다~ 없던 애국심마저 생기게 만들정도로 그 느낌이 강렬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8

태극기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는 한국인이다'라는 사실을 다시 되새겨주는 기분~ 일제시대에 지어진 건물에 거대한 태극기가 걸린 모습은 위엄 그 자체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9

아빠가 사진을 찍어주고 꼬마 아이는 만세 포즈를^^ 귀엽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0

전시관(왼쪽)과 중앙사(오른쪽)사이로 보이는 건물은 '독립문 극동 아파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1

여기는 '중앙사'의 입구~ 관람 통로를 따라가면 12옥사와 이어진다.

 

중앙사는 1923년에 10,11,12옥사와 각각 연결되어,옥사 전체 감시와 통제를 위해 신축된 2층 건물이다. 1층은 간수들의 사무공간이었고..이곳이 간수들의 출입구였다.

2층은 전체 공간은 강당으로 꾸미고 수감자를 교육하는 교회당으로 사용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2

중앙사로 들어서면 방송에서 많이 보던 형무소의 내부가 보이기 시작한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3

12옥사의 내부... 그런데 여기 저기서 애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러온다. 아무리 '교육' 차원에서 애들을 데러왔겠지만.. 정숙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뛰어 노는 장소도 아닌데..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에선 누구나 애국자가 된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4

일반 수감실의 내부와 독방의 내부.. 외풍이 솔솔 불어오는 이런 차가운 공간에서 얼마나 고통스러워 하며 살았을지 ㅠㅠ 일제 시대에 태어나지 않은게 천만다행이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5

12옥사에서 나와서 관람 방향을 따라가면 다시 11옥사로 이어짐.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6

나무 주변에 설치된 태극기 바람개비~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7

여기는 11옥사다. 12옥사와 똑같이 생겼다. 웃고 뛰어노는 저 아이들은 여기가 뭐하는 곳인지 정말 알긴 알까? 그저 재미로 놀러온 것 같음~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8

공작사(수감자들이 노역하던 곳) 앞에서 바라본 11옥사(왼쪽)와 10옥사(오른쪽)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19

9옥사에도 거대한 태극기가 걸려있다. 날씨가 정말 화창했던 날이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0

'통곡의 미루나무''사형장'(내부 촬영은 제한하고 있다) 근처~ 저기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한센병사'인데.. 올라가 보진 않았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1

사형장에서 나와서 바라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2

여기는 '격벽장'이다.

 

수감자들이 운동할 때 서로 대화하는 것을 방지하고, 감시를 용이하게 할 목적으로 여러 개의 격벽을 만들어 수감자를 분리 수용해 이곳에서 운동을 시켰다고 한다.

격벽장은 1920년에 지어졌다가 해방 후 철거되었지만, 2011년에 원래 위치에서 약 20m이전해서 원형 그대로 복원했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3

전시관(보안과청사)~ 형무소 전체를 둘러보고 제일 마지막에 가보는 것이 좋다. 특히, 지하에는 고문을 하던 곳이 있어서 끔찍 그 자체...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4

이곳에 수감되었던 사람들이 사진이 벽면에 가득 부착된 모습이 눈길을 끈다.

 

그런데.. 지하 전시실로 들어갔더니, 정말 꼴보기 싫은 가족이 보이더라. 끔찍한 고문 장치와 벽관에 들어가 웃으면서 기념 촬영을 다양한 포즈로 찍더라는.. 여기가 그럴만한 장소는 아닐텐데 ㅠㅠ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5

오후 1시 20분쯤에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출구로 빠져나왔다.

 

그런데 나오자마자 서명을 권유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서명을 하고 연락처를 남길 경우, 나중에 '해피타트'라는 곳에서 전화와서 기부를 유도하니까..왠만하면 안하는 것이 좋다.

 

편의점에서 구매한 시원한 음료를 둘이서 나눠마시고 독립문 방향으로 이동하는데, '독립관'도 보인다. 언제든 헌화가 가능한 곳이다.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26

멀리 '독립관''서재필' 동상이 보인다. 그런데 독립문이 공사중이라서 가까이 들어가보지 못해서 아쉬움 ㅠㅠ 실제로 독립문은 '서재필'이 구상했던 문이라고 한다.

 

독립문은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프랑스의 개선문을 모델로 삼았으며, 높이가 14.28m, 45㎝×30㎝ 규격의 백색화강암 1,850여 개로 세웠다. (1963년 1월 21일에 사적 제32호로 지정)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은 서울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 출구에서 가깝고, 독립문은 4번 출구와 가깝다~ 한번 가보면 누구나 애국자가 될만한 공간..아직도 못 가봤다면 꼭 한번 가보라고 권하고 싶다.

 

✅서대문 형무소 위치안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통일로 251

★★★★★ · 역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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