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다녀온 제주도 자유여행(4박 5일)의 첫 번째 숙소는 성산읍에 있는 '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이었다. 딱 1박만 했는데, 여러 지역을 다닐 예정이라 한 곳에서 연박하고 싶진 않더라.
가격대비 괜찮은 곳을 검색해보니.. 이 호텔은 정말 가성비 하나는 최강이다. 2017년 6월쯤에 오픈했으니 이제 2년 조금 지난 새 호텔이다.
단점이 있긴 하지만.. 시설대비 요금이 상당히 저렴하다. '아고다'를 통해 '디럭스킹'룸을 1박 예약했는데.. 2인 조식까지 포함, 살짝 할인해서 겨우 58,265원이었다.
2019년 10월 17일 오후 7시가 넘은 시간~ 체크인 시간보다 한참 늦게 도착했더니 주차장이 만석이다. 하지만 우리가 운전한 차량 사이즈가 작아서 1층 주차장 벽쪽으로 빠짝 붙여서 주차할 수 있었다^^
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은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엄청 큰 규모의 호텔은 아니다. 그런데 수학여행온 학생들 때문에 로비도 시끄럽고~ 우리가 배정받은 8층 복도도 정말 시끄럽더라.
우리가 1박했던 '디럭스킹' 룸의 내부~ 큼직하고 편안한 침대가 보이고.. 벽걸이 tv도 걸려있다.
역시 침대 사이즈는 '퀸'보다 '킹'이 좋긴 좋다.(우리집 침대가 퀸사이즈라서 그런가?)
체크인 하면서 받은 조식 쿠폰과 룸키~ 미니 냉장고에는 무료 생수2병이 제공된다.
그리고 고객 '과실' 품목에 대한 '가격표'가 명시되어 있는데..아주 형식적이다. 아마도 내부 물품 파손 및 분실 방지차원에서 작성해둔 모양이다. (체크아웃할 때도 확인하지 않음)
전방이 아쉽다. 전방 보자고 이 호텔을 선택한건 아니었지만 ㅎㅎ 욕심인가? 우리 방은 호텔 정면 도로를 바라보고 있다. 이 도로는 밤부터 새벽이 아닌 이상 CCTV 무단 주차 단속 구간으로 정해져 있다.
안그래도 주차공간이 부족한 호텔이라(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 최악의 단점) 이곳에서 숙박할 예정이라면 그 부분은 조금 신경쓸 필요가 있다.
물론, 호텔 건물 뒷편 또는 건너편 골목을 찾아보면 주차할 공간은..분명히 충분할 듯.
세면대, 샤워부스, 어메니티는 기본~ 하지만 치솔, 치약은 없으니 미리 구매해야 한다. 로비층에 편의점도 있으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음^^
또 하나의 단점은 샤워부스 바닥 배수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건 마치.. 물속에 발담그고 샤워하는 느낌이랄까 ㅠㅠ 혹시나 해서 배수구 뚜껑을 열어봤지만.. 깨끗하더라.
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가성비는 최강이다
다음날 아침.. 하늘이 상당히 우중충 했다. 제주 동부지역에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는데.. 아침에는 100% 적중한 듯~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더니.. 역시나 비가 쏟아지고 있다. 우산도 없는데.. 어쩔 수 없이 편의점에서 우산 2개를 구매했다.(나중에 렌트카 업체에 기부함)
조식을 먹는 레스토랑은 편의점 입구 왼쪽에 있다. 체크인을 할 때 직원이 수학여행온 학생들이 많아 붐빌 수 있으니 오전 8시이후에 이용하라고 당부했었다.
그 시간에 내려가니 정말로 분위기가 다르더라. 학생들이 새벽에 조식을 먹고 일찍 출발한 모양 ㅎㅎ(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의 조식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전망이 좋은 창가 방향~ 비는 계속 쏟아지는 상황. 멀리 성산일출봉도 보인다.
생각보다 테이블 수도 많고, 내부가 붐비지 않아서 좋았다. 우리도 새벽 7시부터 조식을 먹으려고 했다면 학생들 때문에 기겁했을지도ㅎㅎ
조촐하게 먹었던 조식~ 맛도 나름 괜찮은 편이다. 호텔 객실 비용과 조식까지 합쳐서 2인에 6만원도 안되는 미친 가격이라니..왜 이 호텔만 이렇게 저렴한지는 모르겠다.
그래도 골든튤립이 나름 세계적인 루브르호텔 그룹에 속한 호텔이기도 한데..아직까지 특별 할인 기간이라서 그럴 수도 있고, 그 외 다른 이유일 수도 있고..
10월 19일 오전 9시 50분~ 골든튤립 제주성산호텔에는 2대의 엘리베이터가 운행됨.
1층 주차장에 전기충전소(완속)가 있었지만, 일반차량이 주차해둔 상황이라 한참 후에 다른 곳에서 충전해야 했다. 조식먹고 방으로 올라가 씻고 짐을 챙겨서 예정된 다음 여행코스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