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만에 찾은 제주 자유여행도 끝을 향해 달려가던.. 마지막 날^^
연료비가 전혀 필요없었고, 씽씽~ 생각보다 시원시원 잘 달리는 전기차로 뽕을 뽑자는 생각으로 상당히 장거리를 돌아다녔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2일전에 갔던 곳을 반대로 다시 돌아가기도 하고 ㅎㅎ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찾아간 곳은 '표선면'에 있는 '그림상회'라는 화덕 피자가게 였다.
'그림상회'가 있는 동네 입구쯤에는 공용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할 필요가 전혀 없다. 도착했던 시간은 2019년 10월 21일 오후 1시 7분경~
바닥에 보이던 '그림상회'라는 글씨~ 그림을 판매하는 가게일까?
건물 지붕쪽을 바라보니 굴뚝이 3개나 보인다. 굴뚝에도 '그림상회'가 적혀있고.. 피자, 커피, 차를 판매한다는 글씨도 보인다.
내부로 들어가보니..'만석'이다 ㅠㅠ 오후 1시가 넘은 시간이라서 여유있을꺼라는 생각은 완전 실패였다.
나이드신 아줌마 두 분만 일하고 계시던데.. 뭔가 빨리빨리 운영되는 가게는 아닌 듯 하다 ㅎㅎ 어쩄든 앉을 테이블이 없어서 내부 구경도 하고.. 조금 시간을 떼우기로~
화장실 방향으로 돌아들어가면 액자와 소품들을 전시해둔 공간이 보인다. 이곳에서 그림을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하는 모양이다.
아기자기한 멋도 있고~ 판매하는 물건들은 아닌 것 같고.. 취미생활(?)로 수집해둔 것 같더라. 그래도 손님의 입장에선 구경하는 재미가 솔솔^^
이 그림의 건물 위에도 '그림상회'라는 글씨가 보인다.
사용감이 강하게 느껴지던 테이블 위에는 잡지와 화분이 놓여있다.
제주도 그림상회~ 파스타와 함께한 점심
짜안~ 로렌이 앉아있는 바로 저 곳이 제주 그림상회의 포토존이다. 요즘 흔히들 이야기하는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그런 위치라는^^
자세히 보니까, '그림'이 제일 많다. 이곳 주인장이 평소에 그림 작업을 많이 하는 듯~
무려 40여분이 지나서야 테이블로 안내 받았던 우리 부부 ㅠㅠ 그 사이에 여기저기서 식사를 끝낸 사람들이 하나 둘씩 떠나기 시작~
사람들이 많았던 탓도 있지만, 일하시는 분들이 뭔가 조금 느리긴 하시더라.. 어쩔 수 없다. 일부러 여기까지 찾아갔는데.. 마음의 여유를 갖고 기다리는 편이 나을지도^^
오후 1시 50분~ '그림피자'의 가격은 24,000원~ 얇은 도우위에 토마토 소스와 사과.. 그리고 루꼴라가 토핑된, 화덕 피자다.
시원한 콜라도 하나 주문했는데.. 병에는 저 콜라가 3,000원이라니 ㅠㅠ
피자와 함께 주문한 '토마토 파스타'의 가격은 12,000원이다. 토마토 파스타는 이탈리아에서 징하게 먹어본 이후 거의 먹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먹어보니 정말 괜찮더라 ㅎㅎ
그림피자 한 조각~ 기다린 만큼, 기대한 만큼.. 엄청 맛있진 않았지만.. 배가 충분히 부를 만큼의 만족은 느꼈던 점심식사^^
제주도 그림상회 밖으로 나와보니, 오후 2시 10분이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주변에서 웨딩 화보 촬영중인 사람들이 보이던데.. 왜 여기서 찍는지 알겠더라. 파란색의 창고 앞^^
여긴 그 바로 옆에 있는 또 다른 창고 앞~ 그림상회 파스타와 피자도 맛있게 먹고, 근처에서 예쁜 사진도 담아가고.. 이제 천천히 드라이브를 즐기면서 공항으로 돌아갈 시간^^